잡스, 애플 점유율 확대 ？ 소송전 '진두지휘'
팀쿡, 삼성이 승세 잡은 특허전 '첫 시험대'
안드로이드ㆍ윈도폰7 진영 공세도 거세질듯
팀쿡, 삼성이 승세 잡은 특허전 '첫 시험대'
안드로이드ㆍ윈도폰7 진영 공세도 거세질듯
■ 스티브 잡스 CEO 전격 사퇴
막강한 카리스마로 사실상 애플의 전부라 일컬어지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사임했다. 애플과 소송전을 치러온 삼성전자, HTC 등 제조사들은 물론 스마트폰 플랫폼 패권을 놓고 다퉈온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잡스의 빈자리를 노려 반격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미국 현지시간) 애플 스티브 잡스 CEO가 전격 사임하며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향후 움직임 또한 관심을 끌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이끌던 애플은 이른바 `스마트 혁명'을 이끌며 후발 업체들과도 시장 점유율 확대 경쟁과 소송전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직간접적으로 부딪혀 왔다. 특히 잡스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경쟁자인 삼성전자에 대해 카피캣이라고 하거나, 도착하자마자 사망할 것이라는 등 직접적인 독설을 아끼지 않으며 진두지휘해 왔기에 삼성, 구글, HTC 등과의 스마트 시장 전쟁이 영향을 받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삼성전자와 소송전과 관련해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에게 제기한 10개의 특허 침해 소송 가운데 9개에 대해 삼성전자의 편을 들어줬다. 애플은 사진영상 갤러리 관련 특허권과 관련해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해서만 판매금지 결정을 얻어냈지만, 이는 삼성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손쉽게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애플이 주안점을 둔 제품 개성(트레이드 드레스) 관련 특허가 승소하지 못했기 때문에 업계는 사실상 삼성이 승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G기술과 무선데이터 전송 등 통신관련 특허들을 활용해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통신특허 침해와 관련해 네덜란드에도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걸어놓은 시간이 디자인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앞으로 1∼2개월 동안 치열한 법정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팀 쿡 체제의 애플로써는 다소 불리한 입장에 처한 삼성과의 소송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점유율 확대전략을 진행해왔다. 국가별 이동통신사 파트너들을 복수로 확보하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생산 기지 역시 폭스콘을 통해 중국에서 브라질까지 대폭 확대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진영에 더해 MS의 윈도폰7 진영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의 보급형 라인업을 3∼4개까지 추가한 데다 200달러 저가향 스마트폰 출시계획까지 밝히며 점유율 확대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MS 윈도폰7 역시 세계 최대 제조사 노키아를 우군으로 얻으며 올해말부터 점유율 확대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2011년 2분기 기준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에 등극한 애플이 준비중인 아이폰5와 아이패드3, 보급형 아이폰 등은 이미 잡스가 건재할 때 개발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지며 후광효과를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마케팅 전략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제공해야 한다.
팀 쿡 애플 신임 CEO는 지난 2009년 상반기 애플을 이끌던 동안 애플 주가를 60%나 올려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제 잡스의 후광효과가 줄어든 만큼 어떤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업계 관계자들은 모두 경쟁업체에 대한 공식 코멘트를 거부했다. 한 관계자는 그러나 "잡스의 사임을 호기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꾸준히 하던 대로 제품력을 강화하는 것이 애플을 이길 수 있는 길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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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카리스마로 사실상 애플의 전부라 일컬어지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CEO)가 전격 사임했다. 애플과 소송전을 치러온 삼성전자, HTC 등 제조사들은 물론 스마트폰 플랫폼 패권을 놓고 다퉈온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잡스의 빈자리를 노려 반격에 성공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미국 현지시간) 애플 스티브 잡스 CEO가 전격 사임하며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의 향후 움직임 또한 관심을 끌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이끌던 애플은 이른바 `스마트 혁명'을 이끌며 후발 업체들과도 시장 점유율 확대 경쟁과 소송전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직간접적으로 부딪혀 왔다. 특히 잡스는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경쟁자인 삼성전자에 대해 카피캣이라고 하거나, 도착하자마자 사망할 것이라는 등 직접적인 독설을 아끼지 않으며 진두지휘해 왔기에 삼성, 구글, HTC 등과의 스마트 시장 전쟁이 영향을 받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삼성전자와 소송전과 관련해 네덜란드 헤이그 법원은 애플이 삼성전자에게 제기한 10개의 특허 침해 소송 가운데 9개에 대해 삼성전자의 편을 들어줬다. 애플은 사진영상 갤러리 관련 특허권과 관련해 갤럭시 스마트폰에 대해서만 판매금지 결정을 얻어냈지만, 이는 삼성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손쉽게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애플이 주안점을 둔 제품 개성(트레이드 드레스) 관련 특허가 승소하지 못했기 때문에 업계는 사실상 삼성이 승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G기술과 무선데이터 전송 등 통신관련 특허들을 활용해 반격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통신특허 침해와 관련해 네덜란드에도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걸어놓은 시간이 디자인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에 앞으로 1∼2개월 동안 치열한 법정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팀 쿡 체제의 애플로써는 다소 불리한 입장에 처한 삼성과의 소송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점유율 확대전략을 진행해왔다. 국가별 이동통신사 파트너들을 복수로 확보하고, 아이폰과 아이패드 생산 기지 역시 폭스콘을 통해 중국에서 브라질까지 대폭 확대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진영에 더해 MS의 윈도폰7 진영의 반격도 거세지고 있다. 당장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시리즈의 보급형 라인업을 3∼4개까지 추가한 데다 200달러 저가향 스마트폰 출시계획까지 밝히며 점유율 확대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MS 윈도폰7 역시 세계 최대 제조사 노키아를 우군으로 얻으며 올해말부터 점유율 확대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2011년 2분기 기준으로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에 등극한 애플이 준비중인 아이폰5와 아이패드3, 보급형 아이폰 등은 이미 잡스가 건재할 때 개발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지며 후광효과를 그대로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마케팅 전략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제공해야 한다.
팀 쿡 애플 신임 CEO는 지난 2009년 상반기 애플을 이끌던 동안 애플 주가를 60%나 올려놓은 바 있다. 하지만 이제 잡스의 후광효과가 줄어든 만큼 어떤 돌파구를 찾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업계 관계자들은 모두 경쟁업체에 대한 공식 코멘트를 거부했다. 한 관계자는 그러나 "잡스의 사임을 호기로 받아들이기보다는 꾸준히 하던 대로 제품력을 강화하는 것이 애플을 이길 수 있는 길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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