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 퇴진 소식에 삼성ㆍLG전자 4~6% 급등
■ 스티브 잡스 CEO 전격 사퇴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2선으로 물러나면서 국내 IT기업 주가도 호재를 만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잡스 퇴진 소식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세계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해온 기업들의 주가가 강하게 상승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만7000원(2.40%) 오른 7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도 700원(1.27%) 오른 5만57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 종목들의 주가가 오르자 코스피도 상승 동력을 얻어 9.80포인트(0.56%) 오르며 소폭이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폭락장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국내 IT 종목들의 오른 것은 잡스의 퇴진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장 1시간여전에 잡스의 퇴진 소식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가는 4∼6%의 급등세를 보였다.
같은 소식이 애플 주가에 악재가 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잡스의 사임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5.9% 급락해 잡스 공백 상태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보여줬다.
외신들도 잡스의 퇴진이 한국 기업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법원에서 부분적인 승리를 거두며 이미 점수를 땄고 스티브 잡스의 사퇴로 또다시 이득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잡스의 창의력과 아이디어는 애플의 주요 동력이었다"며 "그의 장기적인 부재가 계속되면 한국 기업들은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업계는 이와 관련 공식 반응을 내놓지는 않지는 않지만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한화증권 안성호 연구원은 "세계 IT 시장에서 애플의 독주체제를 구축한 잡스의 퇴진은 국내 IT 업계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호재가 될 수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세계 경기 전망이 주가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2선으로 물러나면서 국내 IT기업 주가도 호재를 만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 잡스 퇴진 소식에 삼성전자, LG전자 등 세계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해온 기업들의 주가가 강하게 상승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만7000원(2.40%) 오른 7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도 700원(1.27%) 오른 5만57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 종목들의 주가가 오르자 코스피도 상승 동력을 얻어 9.80포인트(0.56%) 오르며 소폭이지만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폭락장에서 상대적으로 낙폭이 컸던 국내 IT 종목들의 오른 것은 잡스의 퇴진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개장 1시간여전에 잡스의 퇴진 소식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가는 4∼6%의 급등세를 보였다.
같은 소식이 애플 주가에 악재가 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잡스의 사임 발표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5.9% 급락해 잡스 공백 상태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보여줬다.
외신들도 잡스의 퇴진이 한국 기업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법원에서 부분적인 승리를 거두며 이미 점수를 땄고 스티브 잡스의 사퇴로 또다시 이득을 얻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잡스의 창의력과 아이디어는 애플의 주요 동력이었다"며 "그의 장기적인 부재가 계속되면 한국 기업들은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업계는 이와 관련 공식 반응을 내놓지는 않지는 않지만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한화증권 안성호 연구원은 "세계 IT 시장에서 애플의 독주체제를 구축한 잡스의 퇴진은 국내 IT 업계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호재가 될 수 있다"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세계 경기 전망이 주가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우영기자 yenny@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