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신한카드 아이폰4로 상용화… 비씨ㆍKB국민도 출시 채비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모바일결제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 모바일카드 사업이 국내에서도 내달 중 시작된다.
모바일 컨버전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KT와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가 손잡고 아이폰4에 NFC모바일결제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로 휴대폰에서 NFC기반 모바일결제가 가능해져 국내 모바일카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2일 KT 등 업계에 따르면, KT와 신한카드는 이르면 내달 초 NFC칩과 금융IC칩을 내장한 `아이까르떼'(i-Carte)와 아이폰을 연동해 결제하는 NFC서비스에 나선다. 이에 맞춰 신한카드는 전 가맹점에서 아이폰으로 모바일결제가 가능토록 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진행되는 첫 NFC 기반 상용 모바일카드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이폰 판매 대행을 맡고 있는 KT는 애플 대리점을 통해 아이까르떼를 판매하고, 신한카드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아이폰4를 통해 선보일 방침이다.
아이까르떼는 캐나다 WDI사가 독자 개발한 아이폰전용 NFC결제 케이스다. 금융기반 IC칩과 NFC칩을 모두 내장하고 있고, 아이폰4 소켓과 연결돼 NFC결제를 지원하게 된다.
KT는 우선 시범사업 형태로 아이까르떼와 아이폰을 연동해 국내 NFC 기반의 모바일결제를 가능케 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신한카드 외에도 국내 모바일 결제 사업을 추진중인 다른 전업계 카드사와도 공동 사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와 신한카드는 사용 고객을 위한 별도의 프로모션이나 비용 지원까지 타진 중이다. 또 고객 차별화를 위해 일반 통신 대리점이 아닌 애플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카드로는 모바일 결제가 불가능했던 아이폰4에서 외장형 NFC 기반의 모바일결제가 상용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이폰을 사용하는 파워유저의 경우, 모바일 결제에 가장 근접한 소비자이기 때문에 이번 KT와 신한의 시도가 성공한다면, 국내 모바일카드 시장의 지축을 뒤흔들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T와 신한카드는 이에 대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맞다고 하면서도, 세부 일정 등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KT는 신한카드뿐만아니라 계열사로 편입된 비씨카드는 물론 KB국민카드와도 공동으로 NFC 기반 모바일카드 사업을 추진키로 내부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에 이어 비씨카드와 KB국민카드도 KT와 아이폰4 NFC결제 사업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내부 준비를 완료한 상황이며, 신한카드의 사업 추이를 지켜본 후 시장 참여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KT와 신한카드의 아이폰4 기반 NFC 모바일결제 사업은 SKT-하나SK카드 진영에도 큰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준비하고 있는 NFC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SK카드는 올해를 모바일결제 사업의 흑자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SKT와 아이폰 시장에서 격전을 치르고 있는 KT와 업계 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가 아이폰4 모바일 결제 사업에 맞손을 잡은 것만으로도 이들 회사 입장에서는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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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컨버전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KT와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가 손잡고 아이폰4에 NFC모바일결제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최초로 휴대폰에서 NFC기반 모바일결제가 가능해져 국내 모바일카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2일 KT 등 업계에 따르면, KT와 신한카드는 이르면 내달 초 NFC칩과 금융IC칩을 내장한 `아이까르떼'(i-Carte)와 아이폰을 연동해 결제하는 NFC서비스에 나선다. 이에 맞춰 신한카드는 전 가맹점에서 아이폰으로 모바일결제가 가능토록 하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국내에서 진행되는 첫 NFC 기반 상용 모바일카드 서비스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이폰 판매 대행을 맡고 있는 KT는 애플 대리점을 통해 아이까르떼를 판매하고, 신한카드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마케팅,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아이폰4를 통해 선보일 방침이다.
아이까르떼는 캐나다 WDI사가 독자 개발한 아이폰전용 NFC결제 케이스다. 금융기반 IC칩과 NFC칩을 모두 내장하고 있고, 아이폰4 소켓과 연결돼 NFC결제를 지원하게 된다.
KT는 우선 시범사업 형태로 아이까르떼와 아이폰을 연동해 국내 NFC 기반의 모바일결제를 가능케 한다는 방침이다. KT는 신한카드 외에도 국내 모바일 결제 사업을 추진중인 다른 전업계 카드사와도 공동 사업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T와 신한카드는 사용 고객을 위한 별도의 프로모션이나 비용 지원까지 타진 중이다. 또 고객 차별화를 위해 일반 통신 대리점이 아닌 애플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카드로는 모바일 결제가 불가능했던 아이폰4에서 외장형 NFC 기반의 모바일결제가 상용화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아이폰을 사용하는 파워유저의 경우, 모바일 결제에 가장 근접한 소비자이기 때문에 이번 KT와 신한의 시도가 성공한다면, 국내 모바일카드 시장의 지축을 뒤흔들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T와 신한카드는 이에 대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맞다고 하면서도, 세부 일정 등은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KT는 신한카드뿐만아니라 계열사로 편입된 비씨카드는 물론 KB국민카드와도 공동으로 NFC 기반 모바일카드 사업을 추진키로 내부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에 이어 비씨카드와 KB국민카드도 KT와 아이폰4 NFC결제 사업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내부 준비를 완료한 상황이며, 신한카드의 사업 추이를 지켜본 후 시장 참여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KT와 신한카드의 아이폰4 기반 NFC 모바일결제 사업은 SKT-하나SK카드 진영에도 큰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준비하고 있는 NFC 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SK카드는 올해를 모바일결제 사업의 흑자 원년으로 삼고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SKT와 아이폰 시장에서 격전을 치르고 있는 KT와 업계 점유율 1위인 신한카드가 아이폰4 모바일 결제 사업에 맞손을 잡은 것만으로도 이들 회사 입장에서는 위협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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