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인력 100여명 파견 근무… 분사 후 미디어사업 통합 관측
이달말 SK텔레콤이 주주총회를 열고 SK플랫폼 분사를 확정지을 예정인 가운데 SK브로드밴드의 IPTV사업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SK텔레콤에는 IPTV 인력 100여명이 파견 근무중인데, 장기적으로 SK플랫폼이 IPTV사업을 통합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의 IPTV 관련 인력의 약 60%에 해당하는 100여명이 올해 초부터 SK텔레콤에 파견근무중이며 이들은 향후 분사되는 SK플랫폼에 파견 형태로 소속될 예정이다. 이들은 IPTV 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하던 직원들로 현재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뉴미디어 인력이 사실상 통합,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관련 업계에서는 SK브로드밴드의 IPTV 사업이 분사되는 SK플랫폼 쪽에 통합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 SK브로드밴드의 사업 내용이 네트워크(전화ㆍ초고속인터넷)와 플랫폼(IPTV) 모두를 포함하고 있어 향후 어떤 식으로든 정리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SK플랫폼 분사 계획에 따르면 인터넷포털(SK커뮤니케이션즈), 11번가(커머스플래닛), 음악(로엔) 등은 SK플랫폼의 자회사로 승계되지만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자회사로 남게 된다. 초고속인터넷, 전화 등 SK브로드밴드의 주력 사업이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사업과 연관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SK브로드밴드에서 실제 IPTV를 운영하는 SK브로드밴드미디어도 SK텔레콤의 손자회사가 된다.
SK브로드밴드미디어의 사장은 현재 SK텔레콤 플랫폼 CIC(회사내 회사) 뉴미디어사업부문장(박용길전무)이 겸직하고 있다. 뉴미디어부문은 분사되는 SK플랫폼에 속할 예정이다. 박용길 전무는 SK브로드밴드 미디어 사장을 겸하면서 IPTV 사업을 비롯한 SK텔레콤의 뉴미디어 사업 전만을 총괄하고 있다.
이 상태로 SK플랫폼이 분사되면 어색한 상황이 연출된다. 회사(SK브로드밴드미디어)는 SK텔레콤 소속인데 실제로는 SK플랫폼의 지휘를 받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SK브로드밴드미디어를 SK플랫폼에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SK그룹이 미디어사업을 통합하면서 SK브로드밴드 미디어 사업에 조정이 있을 전망"이라며 "매각, 양도, 공동 운영 등 시너지를 내기 위한 여러 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현재까지 IPTV를 포함한 미디어 사업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IPTV 인력이 파견 형태로 근무중인 것은 호핀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것"이라며 "미디어 사업 통합은 현재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의 IPTV 관련 인력의 약 60%에 해당하는 100여명이 올해 초부터 SK텔레콤에 파견근무중이며 이들은 향후 분사되는 SK플랫폼에 파견 형태로 소속될 예정이다. 이들은 IPTV 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하던 직원들로 현재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뉴미디어 인력이 사실상 통합,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이를 두고 관련 업계에서는 SK브로드밴드의 IPTV 사업이 분사되는 SK플랫폼 쪽에 통합되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현재 SK브로드밴드의 사업 내용이 네트워크(전화ㆍ초고속인터넷)와 플랫폼(IPTV) 모두를 포함하고 있어 향후 어떤 식으로든 정리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SK플랫폼 분사 계획에 따르면 인터넷포털(SK커뮤니케이션즈), 11번가(커머스플래닛), 음악(로엔) 등은 SK플랫폼의 자회사로 승계되지만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자회사로 남게 된다. 초고속인터넷, 전화 등 SK브로드밴드의 주력 사업이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사업과 연관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SK브로드밴드에서 실제 IPTV를 운영하는 SK브로드밴드미디어도 SK텔레콤의 손자회사가 된다.
SK브로드밴드미디어의 사장은 현재 SK텔레콤 플랫폼 CIC(회사내 회사) 뉴미디어사업부문장(박용길전무)이 겸직하고 있다. 뉴미디어부문은 분사되는 SK플랫폼에 속할 예정이다. 박용길 전무는 SK브로드밴드 미디어 사장을 겸하면서 IPTV 사업을 비롯한 SK텔레콤의 뉴미디어 사업 전만을 총괄하고 있다.
이 상태로 SK플랫폼이 분사되면 어색한 상황이 연출된다. 회사(SK브로드밴드미디어)는 SK텔레콤 소속인데 실제로는 SK플랫폼의 지휘를 받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SK브로드밴드미디어를 SK플랫폼에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도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SK그룹이 미디어사업을 통합하면서 SK브로드밴드 미디어 사업에 조정이 있을 전망"이라며 "매각, 양도, 공동 운영 등 시너지를 내기 위한 여러 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SK텔레콤은 현재까지 IPTV를 포함한 미디어 사업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SK텔레콤 측은 "IPTV 인력이 파견 형태로 근무중인 것은 호핀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위한 것"이라며 "미디어 사업 통합은 현재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