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ㆍNHNㆍ넥슨 등 개발사 인수ㆍ판권 확보 등 영역확대 전력투구
메이저 게임사들이 온라인 게임 장르 중 상대적으로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스포츠 게임 시장 개척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NHN, 넥슨 등은 스포츠 장르의 인기작을 배출한 개발사를 인수하거나 해외 사업자와 손잡고 신작을 서비스하는 등 해당 장르 영향력 확대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엔트리브소프트 인수를 추진하며 야구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또 일렉트로닉 아츠가 개발중인 야구게임 `MVP 베이스볼 온라인'의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NHN은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슬러거'를 서비스하며 야구게임 시장의 한 축을 차지한 와이즈캣을 인수, 이 회사가 제작중인 `프로야구 더 팬'을 2012년 중 서비스할 계획이다. 앞서 NHN은 `야구9단'을 서비스해 성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동종 장르의 인기작 프로야구 매니저를 확보하기 위해 엔트리브소프트 인수전에도 뛰어든 바 있다.
서비스 판권이 만료된 인기작의 확보를 위한 경쟁도 물밑에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일렉트로닉 아츠와 네오위즈게임즈 간의 `피파 온라인2' 배급계약이 지난해 7월 말로 종료됐으나 1년이 지나도록 계약갱신에 합의하지 못하고 기존 계약조건을 통해 수익을 할애하는 상황을 이어가자 NHN, JCE 등이 해당 게임의 판권인수에 의지를 표하는 등 변수가 생기고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선 일렉트로닉 아츠 측이 현재 진행중인 피파온라인2 서비스를 종료하고 새로운 협력파트너가 `피파11'의 물리엔진을 바탕으로 새로운 버전의 피파 온라인을 개발해야 하는 등 적지 않은 난관이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제휴사였던 와이즈캣이 NHN에 인수됨에 따라 차세대 야구게임 확보를 위해 일렉트로닉 아츠의 MVP 베이스볼 온라인 판권 확보를 타진했으나 그간 피파온라인2의 재계약 협상 등으로 양측에 쌓인 앙금이 장애가 되는 양상이다.
넥슨은 글로벌 게임사 2K와 제휴, `2K 베이스볼 온라인'을 개발 중이다. CJ의 `마구마구', 네오위즈의 `슬러거', 엔트리브의 `프로야구 매니저'가 3분할 구도를 형성한 야구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넥슨은 자체 개발 혹은 외부 게임 수급을 통해 스포츠 게임 시장 진입을 타진해 왔으나 성공하지 못하자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해외 게임사와 제휴하는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거 넥슨이 서든어택-스페셜포스 양강구도의 1인칭슈팅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밸브와 제휴,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을 선보인 것과 비견할 만한 투자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스포츠 장르의 파이는 연간 2000억원을 밑도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핵심장르인 다중접속역합수행게임(MMORPG)과 비교하면 그 규모가 작으며 웹보드, 캐주얼 게임과 비교해도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이 스포츠 장르 공략에 공을 들이는 것은 기존 장르가 선발 사업자 위주로 고착돼 `틈'이 보이지 않는 반면, 해당 장르는 아직까지 신규 진입의 여지가 보이기 때문"이라며 "현실적으로 해당 장르의 시장 파이가 크지 않은 만큼 장르 확대보다는 물고 물리는 점유율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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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NHN, 넥슨 등은 스포츠 장르의 인기작을 배출한 개발사를 인수하거나 해외 사업자와 손잡고 신작을 서비스하는 등 해당 장르 영향력 확대를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엔트리브소프트 인수를 추진하며 야구시뮬레이션 게임 `프로야구 매니저'의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또 일렉트로닉 아츠가 개발중인 야구게임 `MVP 베이스볼 온라인'의 판권을 확보하기 위해 나서고 있다.
NHN은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해 `슬러거'를 서비스하며 야구게임 시장의 한 축을 차지한 와이즈캣을 인수, 이 회사가 제작중인 `프로야구 더 팬'을 2012년 중 서비스할 계획이다. 앞서 NHN은 `야구9단'을 서비스해 성과를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동종 장르의 인기작 프로야구 매니저를 확보하기 위해 엔트리브소프트 인수전에도 뛰어든 바 있다.
서비스 판권이 만료된 인기작의 확보를 위한 경쟁도 물밑에서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일렉트로닉 아츠와 네오위즈게임즈 간의 `피파 온라인2' 배급계약이 지난해 7월 말로 종료됐으나 1년이 지나도록 계약갱신에 합의하지 못하고 기존 계약조건을 통해 수익을 할애하는 상황을 이어가자 NHN, JCE 등이 해당 게임의 판권인수에 의지를 표하는 등 변수가 생기고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선 일렉트로닉 아츠 측이 현재 진행중인 피파온라인2 서비스를 종료하고 새로운 협력파트너가 `피파11'의 물리엔진을 바탕으로 새로운 버전의 피파 온라인을 개발해야 하는 등 적지 않은 난관이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보긴 어렵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제휴사였던 와이즈캣이 NHN에 인수됨에 따라 차세대 야구게임 확보를 위해 일렉트로닉 아츠의 MVP 베이스볼 온라인 판권 확보를 타진했으나 그간 피파온라인2의 재계약 협상 등으로 양측에 쌓인 앙금이 장애가 되는 양상이다.
넥슨은 글로벌 게임사 2K와 제휴, `2K 베이스볼 온라인'을 개발 중이다. CJ의 `마구마구', 네오위즈의 `슬러거', 엔트리브의 `프로야구 매니저'가 3분할 구도를 형성한 야구 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낸 것이다. 넥슨은 자체 개발 혹은 외부 게임 수급을 통해 스포츠 게임 시장 진입을 타진해 왔으나 성공하지 못하자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해외 게임사와 제휴하는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거 넥슨이 서든어택-스페셜포스 양강구도의 1인칭슈팅게임 시장 공략을 위해 밸브와 제휴,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을 선보인 것과 비견할 만한 투자다.
국내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스포츠 장르의 파이는 연간 2000억원을 밑도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핵심장르인 다중접속역합수행게임(MMORPG)과 비교하면 그 규모가 작으며 웹보드, 캐주얼 게임과 비교해도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요 기업들이 스포츠 장르 공략에 공을 들이는 것은 기존 장르가 선발 사업자 위주로 고착돼 `틈'이 보이지 않는 반면, 해당 장르는 아직까지 신규 진입의 여지가 보이기 때문"이라며 "현실적으로 해당 장르의 시장 파이가 크지 않은 만큼 장르 확대보다는 물고 물리는 점유율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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