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중심 교수평가 개선 인턴십ㆍ산업체 프로젝트 참여 제기
미래 IT산업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대학 교육의 내실화가 급선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IT 인재양성을 위한 한국 대학교육의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인재 공급에 적합한 교육의 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중국의 IT산업이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인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 교육 내실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현재 우리나라의 IT관련 대학 교육에 대해 "컴퓨터 관련 학과의 입시 경쟁률이 낮아지고 우수 학생의 지원을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에 치중된 교수업적평가로 인해 교수가 교육에 대해 소홀하다"며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과다하고 실험실습을 지원할 조교 부족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대학이 산업수요에 적합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 정도는 66%에 불과하고, IT 관련 산학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대학은 32.1%에 머물고 있다.
연구원은 IT인재 양성에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우선, 교수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재 연구 위주의 교수 업적평가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부분 대학에서 교수 재임용, 승진 등을 결정하는 요인은 연구 업적이며, 교육 분야의 성과는 최소 기준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교수들이 정작 교육에 신경 쓸 여유를 갖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따라서 논문 위주의 업적 평가 대신 교육분야에서의 인턴십, 산업체 프로젝트 참여 기회 제공 등을 평가하는 항목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산학협력을 통해 실무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산학협력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현업이 가능하면 기업의 재교육 부담도 줄고 전문 실무 능력을 갖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우리 IT산업을 바짝 뒤쫓고 있는 미국과 인도 등에 비해서 인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업 채용에서도 IT직무 수행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고 인정해 주는 기준을 적극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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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IT 인재양성을 위한 한국 대학교육의 과제'라는 보고서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인재 공급에 적합한 교육의 질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 중국의 IT산업이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인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학 교육 내실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연구소는 현재 우리나라의 IT관련 대학 교육에 대해 "컴퓨터 관련 학과의 입시 경쟁률이 낮아지고 우수 학생의 지원을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에 치중된 교수업적평가로 인해 교수가 교육에 대해 소홀하다"며 "교수 1인당 학생 수가 과다하고 실험실습을 지원할 조교 부족도 심각하다"고 말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대학이 산업수요에 적합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는 정도는 66%에 불과하고, IT 관련 산학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대학은 32.1%에 머물고 있다.
연구원은 IT인재 양성에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우선, 교수들이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재 연구 위주의 교수 업적평가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대부분 대학에서 교수 재임용, 승진 등을 결정하는 요인은 연구 업적이며, 교육 분야의 성과는 최소 기준으로만 활용되고 있다. 교수들이 정작 교육에 신경 쓸 여유를 갖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따라서 논문 위주의 업적 평가 대신 교육분야에서의 인턴십, 산업체 프로젝트 참여 기회 제공 등을 평가하는 항목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산학협력을 통해 실무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산학협력을 통해 졸업과 동시에 현업이 가능하면 기업의 재교육 부담도 줄고 전문 실무 능력을 갖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우리 IT산업을 바짝 뒤쫓고 있는 미국과 인도 등에 비해서 인재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업 채용에서도 IT직무 수행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고 인정해 주는 기준을 적극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세정기자 sj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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