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무료문자 77%가 이용… 게임ㆍPMP 등 타 단말기 시장 위협
제3차 이용자 실태조사
스마트폰 사용자의 열에 여덟은 카카오톡, 다음피플 등 무료 문자서비스를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반의 인터넷전화(mVoIP)를 이용해 본 비율도 70%에 달하는 등 SNS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통신서비스가 이동통신사들의 문자, 음성전화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게임, 전자수첩, 내비게이션, MP3 시장을 잠식하면서 단말기 시장구도에도 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5월말부터 6월초까지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제 3차 스마트폰 이용자 실태조사'를 실시, 스마트폰 이용현황, 요금제, SNS 메시지 이용현황 등을 21일 공개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여성 스마트폰 이용자(신규 가입)가 전체의 52.9%를 차지, 남성 가입자를 앞지르면서 스마트폰 보급이 남녀 구분 없이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1차 실태조사에서는 남성 스마트폰 사용자가 58%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고, 다양한 모바일 앱들이 제공되면서, 정보검색 또는 웹서핑 활용이 8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모바일 인터넷 시대로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와는 달리 데이터 무제한 가입자인 5만5000원 이상의 사용자가 전체의 44%에 달해 상당수가 언제 어디서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인스턴트 메시지 또는 모바일인터넷전화 사용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의 77% 가량이 스마트폰으로 무료 인스턴트 메시지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고, 또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경험한 비율도 70%로 나타나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무료 문자 및 인터넷전화 사용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이용자들은 통신비용 절감(84%), 사용편리성(59%) 때문에 무료 문자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SNS 기반의 무료 문자, 인터넷전화 사용은 기존 이통사들에 직접적인 타격을 미치고 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무료 문자서비스를 제공받는 사용자의 41%가 기존 스마트폰 문자사용량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무료 인터넷전화 사용자의 14% 가량도 기존 음성통화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새로 제공되고 있는 무료 문자,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이통사들의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보급은 기존 디지털 단말기 시장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스마트폰이 게임, MP3, 디지털카메라, 내비게이션 기능이 내장된 종합단말기 역할을 하면서 기존 전용단말기 사용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전자책 단말기 사용이 줄어들었다는 비율이 83%, PMP는 80%, 게임기 사용이 줄었다는 비율은 79%에 달했다. 스마트폰이 수많은 기능을 통합한 IT 컨버전스 기기로 자리잡아가면서 기존 전용 단말기 시장은 급격히 위축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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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자의 열에 여덟은 카카오톡, 다음피플 등 무료 문자서비스를 사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반의 인터넷전화(mVoIP)를 이용해 본 비율도 70%에 달하는 등 SNS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통신서비스가 이동통신사들의 문자, 음성전화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이 게임, 전자수첩, 내비게이션, MP3 시장을 잠식하면서 단말기 시장구도에도 큰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5월말부터 6월초까지 스마트폰 이용자 4000명을 대상으로 `제 3차 스마트폰 이용자 실태조사'를 실시, 스마트폰 이용현황, 요금제, SNS 메시지 이용현황 등을 21일 공개했다.
이번 실태조사에서는 여성 스마트폰 이용자(신규 가입)가 전체의 52.9%를 차지, 남성 가입자를 앞지르면서 스마트폰 보급이 남녀 구분 없이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1차 실태조사에서는 남성 스마트폰 사용자가 58%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여성보다 높은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고, 다양한 모바일 앱들이 제공되면서, 정보검색 또는 웹서핑 활용이 88%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본격적인 모바일 인터넷 시대로 접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와는 달리 데이터 무제한 가입자인 5만5000원 이상의 사용자가 전체의 44%에 달해 상당수가 언제 어디서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인스턴트 메시지 또는 모바일인터넷전화 사용도 큰 폭으로 확대됐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의 77% 가량이 스마트폰으로 무료 인스턴트 메시지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고, 또 모바일 인터넷전화를 경험한 비율도 70%로 나타나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무료 문자 및 인터넷전화 사용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이용자들은 통신비용 절감(84%), 사용편리성(59%) 때문에 무료 문자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SNS 기반의 무료 문자, 인터넷전화 사용은 기존 이통사들에 직접적인 타격을 미치고 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무료 문자서비스를 제공받는 사용자의 41%가 기존 스마트폰 문자사용량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무료 인터넷전화 사용자의 14% 가량도 기존 음성통화 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스마트폰 보급과 함께 새로 제공되고 있는 무료 문자,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이통사들의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폰 보급은 기존 디지털 단말기 시장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스마트폰이 게임, MP3, 디지털카메라, 내비게이션 기능이 내장된 종합단말기 역할을 하면서 기존 전용단말기 사용이 현저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전자책 단말기 사용이 줄어들었다는 비율이 83%, PMP는 80%, 게임기 사용이 줄었다는 비율은 79%에 달했다. 스마트폰이 수많은 기능을 통합한 IT 컨버전스 기기로 자리잡아가면서 기존 전용 단말기 시장은 급격히 위축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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