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전략폭격기 동해서 또 초계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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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7-0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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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러시아의 장거리 전략폭격기 Tu-95MS가 8일 태평양과 동해 상공에서 초계 비행을 펼쳤다고 러시아공군이 발표했다.

이타르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공군 대변인 블라디미르 드릭 대령은 이날"극동 아무르주(州)의 우크라인카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2대의 Tu-95MS 전폭기가 초계 비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폭기들이 태평양과 동해의 공해 상공을 11시간 동안 비행했으며, 조종사들은 지형지물 없이 비행하는 기술을 익혔다"고 설명했다.

드릭은 "초계 비행의 일정 단계에서 일본의 F-15 전투기 2대와 F-2 전투기 2대가 우리 전폭기를 뒤따라 경계비행을 했으나 양측 간에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드릭 대변인은 "러시아 공군의 비행 훈련은 공해 상공 이용과 관련한 국제법을 철저히 준수하며 다른 나라의 영공에 대한 침범 없이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소련 붕괴 이후 예산 부족으로 태평양과 대서양, 북극해 등에 대한 전략 폭격기의 초계 비행을 중단했던 러시아는 2007년 8월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대통령(현 총리)의 지시로 이들 해역 상공에서의 초계 비행을 재개했다.

이후 주기적으로 순찰 비행을 계속해 오고 있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도 러시아 Tu-95MS 전폭기들이 태평양과 동해 상공에서 연이어 초계비행을 실시해 일본과 한국 전투기들이 긴급 출격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사거리 3천km 이상의 순항미사일로 무장한 Tu-95MS는 1만km 이상의 장거리를 비행하며 어떠한 지리적, 기상적 여건 아래에서도 작전을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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