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예술가 애플스토어 `맥북` 통해 사진촬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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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7-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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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예술가가 뉴욕시내 `애플 스토어`에 있는 컴퓨터에 자동으로 사진을 찍는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놓았다가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CNN 인터넷판 등 미국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뉴욕 브루클린에 거주하는 카일 맥도널드(25)는 지난달, 사흘간 `애플스토어`의 맥 컴퓨터 100여대에 설치해 놓은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으로 찍은 사람들의 인물 사진을 블로그서비스인 텀블러(http://peoplestaringatcomputers.tumblr.com)에 전시했다.

맥도널드는 "이 사진들을 통해 사람들이 컴퓨터 자체와 컴퓨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해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컴퓨터에 나타난 얼굴 표정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교감을 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와 교감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며 "애플스토어에 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그들과 교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맥도널드는 그러나 지난 7일 오전 미국 비밀검찰국(SS) 전자범죄특별수사대(ECTF) 소속 요원 4명이 집으로 찾아와 컴퓨터 사기 혐의로 영장을 제시하고 압수수색해컴퓨터 2대와 아이팟, 메모리칩 등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사법당국의 조치 이후 미국 내에서는 그의 행위의 위법성 여부와 처벌 등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 등 일부 외신들은 공개된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불법이 아니지만 애플 스토어는 애플이 소유한 사적인 공간이고 사진촬영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스파이웨어(통상 사용자 동의없이 설치돼 광고나 마케팅용 정보를 수집하거나 중요한 개인 정보를 빼내는 프로그램)를 설치해 고객들의 허락없이 사진을 찍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맥도널드는 그러나 미IT전문지 고커, 매셔블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애플 스토어의 경비담당들에게 사전에 승인을 받았으며, 사진을 찍을 때도 고객들의 허락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명시적으로 금지하지 않는 이상 공개된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맥도널드는 현재 시민단체인 `일렉트로닉 프런티어 파운데이션(EFF)`과 함께 사법당국과 애플에 대응하고 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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