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시대 설땅 잃는 `액티브엑스`

모바일시대 설땅 잃는 액티브엑스…윈도폰7 부터 지원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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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대를 맞아 `액티브엑스'가 완전히 설 땅을 잃어가고 있다. 개발사인 마이크로소프트조차도 모바일OS인 윈도폰7에서는 지원을 중단했다. MS는 PC 및 태블릿 전용 운영체제인 윈도8에서도 액티브엑스를 버릴 것으로 관측되며, 폐쇄적인 웹환경을 만드는 주범처럼 인식되어온 액티브엑스는 머지 않아 자취를 감추게될 것이란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모바일 전용 운영체제인 윈도폰7에는 앞으로 액티브엑스를 지원하지 않을 계획이다. MS 윈도폰7 개발자전도사 서진호 부장은 "보안과 시스템 퍼포먼스 등 구조상의 문제로 윈도폰7 최신버전인 망고는 액티브엑스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액티브엑스는 웹 상에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들을 실행시켜주기 위해 MS가 독자 개발한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이용하면 보안, 전자서명,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웹상에서 실행시키도록 해준다.

하지만 `샌드박스'라 불리는 시스템 API의 최하단에서 인증을 받은 후 작동되며 악성코드의 감염경로로 이용되거나 시스템 속도 저하를 유발한다. 또한 기능적으로는 플래시, HTML5 등과 유사하지만 오직 MS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구동되며 개방적인 웹환경을 가로막는 주범처럼 인식되어 왔다.

개발사인 MS 역시 이러한 단점을 인식해 모바일 환경에서는 액티브엑스를 포기한 것으로 관측된다. 윈도폰7의 경우 루팅이나 탈옥조차 허용하지 않을 정도의 보안을 위해 모든 응용프로그램들이 샌드박스 최하단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며, 액티브엑스 역시 허용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또한 윈도폰7의 CPU는 ARM사의 코어기반으로, PC에 사용되는 인텔의 x86 코어 기반으로 개발된 액티브엑스를 최적화하려면 재설계에 가까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ARM코어를 지원하는 일반PC와 태블릿 전용OS가 결합된 형태인 MS의 차기 OS인 윈도8에서도 액티브엑스는 지원되지 않을 전망이다. MS는 향후 모바일 강화 전략을 반영해 ARM기반 윈도8을 시연한 바 있는데, MS는 액티브엑스 대신 호환성이 높은 닷넷(.NET)과 HTML5를 주력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윈도8은 오는 9월 열리는 `빌드 윈도우즈' 행사에서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한편, MS에게조차 버림받는 액티브엑스는 일반 웹 환경에서도 점차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 또한 액티브엑스 퇴출에 앞장서며, 오는 2014년까지 국내 주요 100대 사이트를 대상으로 액티브엑스를 퇴출하고 HTML5 등의 웹 표준 기술을 활용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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