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NO발 요금경쟁 예고
KMI 시장진입 여부 촉각
LTE 상용화로 서비스 업
KMI 시장진입 여부 촉각
LTE 상용화로 서비스 업
■ 통신시장 ‘격랑기’ 온다 - 이동통신 시장
2011년 하반기는 국내 통신 시장에 격변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국내 통신 시장은 단말기(스마트폰) 이외에 큰 변화가 없었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새로운 사업자들이 등장하며 한차례 회오리가 몰아닥칠 전망이다. 또, 본격적으로 4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의 상용화로 한차원 높은 통신 서비스가 제공된다.
◇MVNOㆍ제 4 이동통신사 등장=가장 눈앞에 닥친 변화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의 등장이다. 기존 이동통신사업자(MNO)의 네트워크를 빌려 저렴하게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는 통신시장에 요금 경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7월1일 기준으로 국내서 MVNO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총 10곳에 이른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에 MVNO 서비스를 계획하고 별정통신 4호로 등록한 업체만해도 14곳에 이르고 있어 MVNO 사업자 수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MVNO 사업자들은 초기에 선불 이동전화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다 4분기 이후부터는 후불 MVNO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MVNO 사업자들이 통신 시장에 경쟁을 활성화 시켜 통신 요금 인하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선불 MVNO의 경우 기존 이동전화보다 약 20∼30% 저렴하게 서비스되고 있다. 하지만 MVNO가 거대 이동통신사에 맞서 시장에 정착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통신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존 MVNO 사업자들의 의지가 뒷받침되어야만 MVNO가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제 4 이동통신사의 출현도 기대된다. 한국모바일컨소시엄(KMI)이 7월중 신규 와이브로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기간통신사업자 허가를 신청할 움직임이고, 추가로 몇몇 기업에서도 시장진입을 타진중이다. KMI는 현재 주주를 새로 구성하고 사업 계획서를 보완하고 있는 상황이다.
MVNO가 기존 이동통신망을 빌려쓰는 데 비해 제 4 이동통신사는 직접 통신망을 구축하기 때문에 통신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제 4이동통신사 역시 기존에 비해 저렴한 요금제와 데이터에 특화된 서비스로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제 4 이동통신사가 출현하면 그동안 정체돼 있던 와이브로의 활성화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통신 서비스 4G로 한단계 `업(UP)'=올 하반기에는 이동통신 서비스가 한차례 업그레이드된다. 지난 7월 1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4G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롱텀에볼루션)를 상용화했다. KT는 11월에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LTE 서비스 초기에는 커버리지가 서울과 일부 광역시로 국한돼 있고 단말기도 USB 모뎀 및 라우터여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9∼10월에는 스마트폰 형태의 단말기가 보급되고 커버리지도 급속히 확대되면서 연말에는 국민들이 4G 통신 서비스를 마음껏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 하반기에는 통신 사업자중 처음으로 KT가 2G 서비스를 종료한다. KT는 지난 1997년 시작한 PCS 서비스를 당초 6월말 폐지할 계획이었으나 방송통신위원회가 승인을 보류하면서 늦춰졌다. 5월말 기준 KT 2G 가입자 수는 81만명이다.
기존 통신사들은 추가 주파수 확보를 위해 한차례 전쟁을 벌일 전망이다. 신규 할당되는 2.1GHz, 1.8GHz, 800MHz 중 2.1GHz의 주파수 경매에 SK텔레콤과 KT의 참여가 배제되면서 1.8GHz와 800MHz 주파수를 놓고 양사가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요금제도 다양해지고 기본료도 1000원이 인하됨에 따라 국민들의 통신 요금도 절약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7월 1일부터 가입자들이 자신들의 이용 패턴에 따라 음성, 데이터, 문자 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를 출시했다. 또, 9월부터는 SK텔레콤 전체 가입자의 기본료가 1000원 내린다. KT와 LG유플러스도 이와 유사한 요금제를 준비중이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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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하반기는 국내 통신 시장에 격변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최근 몇 년간 국내 통신 시장은 단말기(스마트폰) 이외에 큰 변화가 없었으나 올 하반기부터는 새로운 사업자들이 등장하며 한차례 회오리가 몰아닥칠 전망이다. 또, 본격적으로 4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의 상용화로 한차원 높은 통신 서비스가 제공된다.
◇MVNOㆍ제 4 이동통신사 등장=가장 눈앞에 닥친 변화는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의 등장이다. 기존 이동통신사업자(MNO)의 네트워크를 빌려 저렴하게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는 통신시장에 요금 경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7월1일 기준으로 국내서 MVNO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총 10곳에 이른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에 MVNO 서비스를 계획하고 별정통신 4호로 등록한 업체만해도 14곳에 이르고 있어 MVNO 사업자 수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MVNO 사업자들은 초기에 선불 이동전화 위주로 서비스를 제공하다 4분기 이후부터는 후불 MVNO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정부는 MVNO 사업자들이 통신 시장에 경쟁을 활성화 시켜 통신 요금 인하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선불 MVNO의 경우 기존 이동전화보다 약 20∼30% 저렴하게 서비스되고 있다. 하지만 MVNO가 거대 이동통신사에 맞서 시장에 정착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통신 업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기존 MVNO 사업자들의 의지가 뒷받침되어야만 MVNO가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제 4 이동통신사의 출현도 기대된다. 한국모바일컨소시엄(KMI)이 7월중 신규 와이브로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기간통신사업자 허가를 신청할 움직임이고, 추가로 몇몇 기업에서도 시장진입을 타진중이다. KMI는 현재 주주를 새로 구성하고 사업 계획서를 보완하고 있는 상황이다.
MVNO가 기존 이동통신망을 빌려쓰는 데 비해 제 4 이동통신사는 직접 통신망을 구축하기 때문에 통신 시장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제 4이동통신사 역시 기존에 비해 저렴한 요금제와 데이터에 특화된 서비스로 가입자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제 4 이동통신사가 출현하면 그동안 정체돼 있던 와이브로의 활성화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통신 서비스 4G로 한단계 `업(UP)'=올 하반기에는 이동통신 서비스가 한차례 업그레이드된다. 지난 7월 1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4G 이동통신 서비스인 LTE(롱텀에볼루션)를 상용화했다. KT는 11월에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LTE 서비스 초기에는 커버리지가 서울과 일부 광역시로 국한돼 있고 단말기도 USB 모뎀 및 라우터여서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9∼10월에는 스마트폰 형태의 단말기가 보급되고 커버리지도 급속히 확대되면서 연말에는 국민들이 4G 통신 서비스를 마음껏 향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올 하반기에는 통신 사업자중 처음으로 KT가 2G 서비스를 종료한다. KT는 지난 1997년 시작한 PCS 서비스를 당초 6월말 폐지할 계획이었으나 방송통신위원회가 승인을 보류하면서 늦춰졌다. 5월말 기준 KT 2G 가입자 수는 81만명이다.
기존 통신사들은 추가 주파수 확보를 위해 한차례 전쟁을 벌일 전망이다. 신규 할당되는 2.1GHz, 1.8GHz, 800MHz 중 2.1GHz의 주파수 경매에 SK텔레콤과 KT의 참여가 배제되면서 1.8GHz와 800MHz 주파수를 놓고 양사가 치열한 눈치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 하반기에는 스마트폰 요금제도 다양해지고 기본료도 1000원이 인하됨에 따라 국민들의 통신 요금도 절약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7월 1일부터 가입자들이 자신들의 이용 패턴에 따라 음성, 데이터, 문자 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스마트폰 요금제를 출시했다. 또, 9월부터는 SK텔레콤 전체 가입자의 기본료가 1000원 내린다. KT와 LG유플러스도 이와 유사한 요금제를 준비중이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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