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ㆍ솔라에너지 등 6개 계열사 수직계열 구축
전 밸류체인별 강력한 연결고리로 신성장동력 견인
전 밸류체인별 강력한 연결고리로 신성장동력 견인
■ LG 새로운 도약 이끄는 3대 친환경 산업
(1) 태양광
LG그룹은 각 계열사별 역할 분담을 통해 수직계열화 체제를 갖춘 태양광사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LG전자를 중심으로 잉곳 및 웨이퍼를 생산하는 LG실트론, 발전소 시공 및 운영을 맡는 LG CNSㆍLG솔라에너지ㆍ서브원 등에 이어 최근 폴리실리콘 진출을 결정한 LG화학이 합류하면서 6개 계열사로 완전한 수직계열화 면모를 갖춘 상태다.
LG화학이 태양광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면 LG실트론이 이를 잉곳과 웨이퍼로 만들고 LG전자가 웨이퍼를 가공해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이어 LG CNS와 서브원이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LG솔라에너지가 태양광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게 되는 철저한 역할 분담 구조가 마련됐다.
현재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LG전자로 태양전지 셀과 모듈 생산량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09년 6월 경북 구미에 완공한 태양전지 공장에서 지난해부터 1기 라인을 통해 130MW 규모로 셀과 모듈을 생산해 왔는데 올 초부터 2기 라인에 대한 투자를 집중해 최근 200MW급 라인 설치를 완료, 총 330MW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시범 생산을 통해 수율 안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 2011'에서 선보인 신제품 고효율 태양광 셀 모노엑스(Mono X)와 모듈 멀티엑스(Multi X)도 처음으로 생산한다.
LG전자는 이를 계기로 오는 2013년까지 1기가와트(GW)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투자로 2015년까지 태양광 선두업체로 올라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또 유럽 등 해외에서의 호평을 바탕으로 태양광 공인인증기관인 독일 티유브이(TUV)와 미국 유엘(UL)의 인증을 받아 독자 모듈 테스트 랩에서 품질을 시험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비용절감과 제품 적기 출시를 통해 제품 공급의 안정성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LG실트론도 현재 150㎿의 태양광 잉곳ㆍ웨이퍼 생산능력을 오는 2013년까지 50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사업을 주로 해 온 LG실트론은 지난 2009년 태양광 전지용 웨이퍼 생산을 시작했는데 지난해 1만344장을 생산해 첫해(1614장)에 비해 약 6.4배 가량 급증한 상태다. 이에 2009년 8068억원이었던 매출 규모는 지난해 1조27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또 올 들어 잉곳ㆍ웨이퍼 시장의 활황세에 힘입어 올 하반기 상장을 추진 중으로 상장이 성사되면 자금 확보를 통한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태양광 사업에 힘을 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폴리실리콘 진출을 확정한 LG화학도 오는 2013년 말 완공을 목표로 5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의 폴리실리콘 시장 진출은 향후 태양광산업의 높은 성장 전망에 대비한다는 성격이 강하다. 태양광 산업의 고 성장으로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회사의 역량을 잘 활용하면 미래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룹의 판단이다.
또 7월 1일 공사에 착수하는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과 함께 신기술 도입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경쟁력을 조기 확보해 계열사로의 공급뿐만 아니라 중국ㆍ일본ㆍ대만 등 해외 수출도 추진하겠다는 것이 회사측의 계획이다. 물론 고 부가가치 소재로 기술력뿐만 아니라 자본력이 필요해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향후 수요와 회사의 기술력을 감안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LG CNS, 서브원 및 LG솔라에너지가 현재 보유한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운영 역량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들을 바탕으로 향후 3년 내에는 각 밸류체인별 견고한 연결고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LG그룹의 구상이다. OCI가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고 있고 현대중공업이 KCC와의 협력을 통해 수직계열화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지만 단일 그룹 내에서 수직계열화를 통해 전 밸류체인에 걸쳐 강자로 부상하겠다는 포부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수직계열화 완성으로 태양광사업이 향후 LG그룹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태양광사업에 진출하는 등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투자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각 밸류체인별로 생산시스템이 갖춰진 만큼 향후 성장 잠재력에 더 점수를 주는 모습이다.
이성호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은 "올 들어 폴리실리콘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태양전지 등 각 밸류체인 전반적으로 제품 가격이 급락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태양광의 새로운 수요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는 최근 태양광 사업에 적극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대기업 그룹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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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양광
LG그룹은 각 계열사별 역할 분담을 통해 수직계열화 체제를 갖춘 태양광사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생산하는 LG전자를 중심으로 잉곳 및 웨이퍼를 생산하는 LG실트론, 발전소 시공 및 운영을 맡는 LG CNSㆍLG솔라에너지ㆍ서브원 등에 이어 최근 폴리실리콘 진출을 결정한 LG화학이 합류하면서 6개 계열사로 완전한 수직계열화 면모를 갖춘 상태다.
LG화학이 태양광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면 LG실트론이 이를 잉곳과 웨이퍼로 만들고 LG전자가 웨이퍼를 가공해 태양전지 셀과 모듈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이어 LG CNS와 서브원이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진행하면 LG솔라에너지가 태양광발전소의 건설과 운영을 담당하게 되는 철저한 역할 분담 구조가 마련됐다.
현재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LG전자로 태양전지 셀과 모듈 생산량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09년 6월 경북 구미에 완공한 태양전지 공장에서 지난해부터 1기 라인을 통해 130MW 규모로 셀과 모듈을 생산해 왔는데 올 초부터 2기 라인에 대한 투자를 집중해 최근 200MW급 라인 설치를 완료, 총 330MW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시범 생산을 통해 수율 안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 본격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달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 2011'에서 선보인 신제품 고효율 태양광 셀 모노엑스(Mono X)와 모듈 멀티엑스(Multi X)도 처음으로 생산한다.
LG전자는 이를 계기로 오는 2013년까지 1기가와트(GW)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투자로 2015년까지 태양광 선두업체로 올라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또 유럽 등 해외에서의 호평을 바탕으로 태양광 공인인증기관인 독일 티유브이(TUV)와 미국 유엘(UL)의 인증을 받아 독자 모듈 테스트 랩에서 품질을 시험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아 비용절감과 제품 적기 출시를 통해 제품 공급의 안정성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LG실트론도 현재 150㎿의 태양광 잉곳ㆍ웨이퍼 생산능력을 오는 2013년까지 500㎿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도체용 실리콘 웨이퍼 사업을 주로 해 온 LG실트론은 지난 2009년 태양광 전지용 웨이퍼 생산을 시작했는데 지난해 1만344장을 생산해 첫해(1614장)에 비해 약 6.4배 가량 급증한 상태다. 이에 2009년 8068억원이었던 매출 규모는 지난해 1조270억원으로 늘어났으며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또 올 들어 잉곳ㆍ웨이퍼 시장의 활황세에 힘입어 올 하반기 상장을 추진 중으로 상장이 성사되면 자금 확보를 통한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태양광 사업에 힘을 더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폴리실리콘 진출을 확정한 LG화학도 오는 2013년 말 완공을 목표로 50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의 폴리실리콘 시장 진출은 향후 태양광산업의 높은 성장 전망에 대비한다는 성격이 강하다. 태양광 산업의 고 성장으로 핵심소재인 폴리실리콘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회사의 역량을 잘 활용하면 미래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룹의 판단이다.
또 7월 1일 공사에 착수하는 폴리실리콘 공장 건설과 함께 신기술 도입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경쟁력을 조기 확보해 계열사로의 공급뿐만 아니라 중국ㆍ일본ㆍ대만 등 해외 수출도 추진하겠다는 것이 회사측의 계획이다. 물론 고 부가가치 소재로 기술력뿐만 아니라 자본력이 필요해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향후 수요와 회사의 기술력을 감안하면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아울러 LG CNS, 서브원 및 LG솔라에너지가 현재 보유한 태양광발전소 건설 및 운영 역량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들을 바탕으로 향후 3년 내에는 각 밸류체인별 견고한 연결고리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LG그룹의 구상이다. OCI가 폴리실리콘 분야에서 글로벌 업체로 성장하고 있고 현대중공업이 KCC와의 협력을 통해 수직계열화 면모를 갖춰나가고 있지만 단일 그룹 내에서 수직계열화를 통해 전 밸류체인에 걸쳐 강자로 부상하겠다는 포부다.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수직계열화 완성으로 태양광사업이 향후 LG그룹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게 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2005년 태양광사업에 진출하는 등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투자 추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각 밸류체인별로 생산시스템이 갖춰진 만큼 향후 성장 잠재력에 더 점수를 주는 모습이다.
이성호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은 "올 들어 폴리실리콘 가격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태양전지 등 각 밸류체인 전반적으로 제품 가격이 급락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태양광의 새로운 수요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는 최근 태양광 사업에 적극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대기업 그룹사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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