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카드 급속 확산

카드업계, 결제비중 확대… 일부선 전직원에 결제스마트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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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ㆍNH, 계열 유통매장 인프라 구축도

신용카드 업계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급부상중인 모바일 결제 시장 공략을 위해 모바일카드 확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지금까지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소극적인 행보만 보여왔던 카드 업계는 모바일카드 활성화를 위한 전사적인 내부지침을 마련하거나 대대적인 인프라 확대, 조직 확대, 심지어 모바일 결제와 연동된 모바일 오피스화 등 굵직한 액션 플랜을 내놓고 잰걸음을 시작했다.

그동안 혼재돼 있던 모바일 결제 방식이 NFC(근거리무선통신)으로 모아지고, 휴대폰과 통신사들이 관련 서비스도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직접 이해 당사자인 카드사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앞서 시장 개척 및 확산에 나서는 있는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업계 최초로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KB국민카드 임직원 스마트폰ㆍ태블릿PC 구입 지원 방안'을 내놨다. 최기의 KB국민카드 대표가 임직원들의 컨버전스 능력 강화와 급성장중인 모바일카드 활성화를 위해 직원 1인당 108만원의 스마트폰 구입비를 지원해주기로 한 것이다. 또 부점장급 이상 직원은 스마트폰 기기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태블릿PC 구입을 전액 지원키로 했다.

현재 KB국민카드의 직원은 1300여명으로, 향후 2년간 통신비를 무상으로 지원 받게 되는 셈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를 통해 모바일 오피스 환경을 구축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지원책"이라고 밝혔다.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의 모바일카드 등 새로운 결제 비즈니스 환경과 시장 트렌드를 능동적으로 끌고 가기 위한 포석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KB국민카드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영업추진 관련 상품 안내 △간단한 재무 설계 프로그램 등을 통한 아웃바운딩 영업 강화 △전자결제 서비스 강화 △임직원 연수 프로그램 제공 △페이스북, 트위터, 이메일, 메신저 등을 활용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및 임직원 소통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KB국민카드의 움직임에 대해 LG유플러스와 `모바일 결제 사업 협력' 공조를 위한 내부 역량 강화로 보는 견해도 많다.

KB국민카드 최기의 사장은 "LG유플러스와 제휴 카드 발급 이후 차세대 4G LTE망 시장에서 다양한 모바일 페이먼트 사업 공조를 검토 중"이라며 "4G시장에서는 통신사와 카드사간 이권 다툼 양상이 아닌 전혀 새로운 형태의 컨버전스 사업이 가능하다"고 밝혀 양사간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모바일카드 시장에 가장 먼저 뛰어들었던 하나SK카드도 최근 모바일 카드 결제 비중을 높이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하나SK카드는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모바일카드 결제건수를 할당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하나SK카드는 자사 카드의 모바일 결제 비중이 매우 낮다는 인식 아래 전 직원에게 모바일카드 결제를 기간 내 일정 건수 이상 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려, 모바일카드 결제 비중 높이기에 나섰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하나SK카드의 경우, 올해 흑자의 원년을 선포하고 모바일결제 시장에 올인하고 있다"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걸고 모바일카드 활성화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효과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롯데카드는 국내 최대의 유통망을 보유한 롯데그룹 계열사를 등에 업고, 모바일카드 결제 시장 확산에 올해 전사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최근 롯데카드는 롯데마트 전 매장에 모바일카드 결제 인프라를 설치했고 올해 안에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세븐일레븐 등 주요 소비자 접점의 계열사에 모바일 결제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밖에 분사를 추진중인 NH카드도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의 NFC기반 모바일결제 시범사업과는 별개로 하나로마트 등 주요 유통 매장에서 모바일결제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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