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플랫폼
탑재폰 800만대 판매/40개국 개발자 행사/2만여개 앱 확보
◇윈도폰7 플랫폼
게임콘솔 별도마켓 특화/엑스박스 라이브서 제공/앱 8개월만에 2만1000개
삼성전자 바다 플랫폼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 등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든 모바일 플랫폼들이 빠른 속도로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있다. 두 플랫폼은 개발사가 주도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전략으로 2만여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을 추격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삼성전자 바다 플랫폼과, 같은 해 12월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 플랫폼이 제3의 모바일 생태계로 자리잡기 위해 비슷하지만 개성 있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바다와 윈도폰7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 비해 2∼3년 늦게 출발하는 만큼, 우선은 제조사 주도의 생태계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두 플랫폼은 모두 기존 개발자들에게 익숙한 C++를 활용한 개발환경을 제공한다는 점도 유사하다.
삼성전자는 웨이브 폰을 출시하며 게임로프트, EA, CNN 등 유명 업체들과 협력해 미리 앱을 준비했다. 출시 10개월이 다 되어 가는 지금 바다 탑재 스마트폰이 800만대 이상 판매되며, 2만여개 앱을 확보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바다 전용 앱의 다운로드 건수도 1억건을 넘어가며 바다용 앱을 공급하는 앱스토어 `삼성앱스'가 자생력을 지닌 생태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MWC 2011을 통해 전 세계 바다 개발자 200여명이 참석한 `바다 개발자 데이'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같은 행사를 순회하며 개최해왔다.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기술과 장비를 지원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확장해 간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 역시 개발자들을 포섭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펼치며 지난해 11월 출시 후 8개월만에 애플리케이션 개수가 2만1000개를 넘어서고 있다. MS는 특히 앱생태계에 있어서 다른 회사들과 유사한 앱스토어 개념인 `마켓플레이스'와 이 회사가 보유한 게임콘솔인 `엑스박스 라이브'를 별도 마켓으로 특화시키는 이중전략을 취하고 있다.
MS는 우선 앱 개발 툴인 SDK를 제공하는데 있어 최대한 개발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위치 센서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시킨 것은 물론,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발자 지원행사를 열고 있다.
엑스박스 라이브를 통해서는 기존 엑스박스 게임콘솔에 게임을 공급하던 게임로프트, 세가, EA 등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고품질 게임들을 엑스박스 라이브를 통해 제공한다.
한편, 바다OS와 윈도폰7은 판매량에 있어서도 경쟁하고 있는데, 바다OS가 앞서 나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바다 스마트폰은 지난 1분기에만 35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윈도폰7 탑재 스마트폰은 약 250만대가 판매됐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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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재폰 800만대 판매/40개국 개발자 행사/2만여개 앱 확보
◇윈도폰7 플랫폼
게임콘솔 별도마켓 특화/엑스박스 라이브서 제공/앱 8개월만에 2만1000개
삼성전자 바다 플랫폼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 등 지난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든 모바일 플랫폼들이 빠른 속도로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있다. 두 플랫폼은 개발사가 주도한다는 점에서는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전략으로 2만여개 이상의 애플리케이션을 확보하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을 추격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삼성전자 바다 플랫폼과, 같은 해 12월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 플랫폼이 제3의 모바일 생태계로 자리잡기 위해 비슷하지만 개성 있는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바다와 윈도폰7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 비해 2∼3년 늦게 출발하는 만큼, 우선은 제조사 주도의 생태계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두 플랫폼은 모두 기존 개발자들에게 익숙한 C++를 활용한 개발환경을 제공한다는 점도 유사하다.
삼성전자는 웨이브 폰을 출시하며 게임로프트, EA, CNN 등 유명 업체들과 협력해 미리 앱을 준비했다. 출시 10개월이 다 되어 가는 지금 바다 탑재 스마트폰이 800만대 이상 판매되며, 2만여개 앱을 확보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바다 전용 앱의 다운로드 건수도 1억건을 넘어가며 바다용 앱을 공급하는 앱스토어 `삼성앱스'가 자생력을 지닌 생태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MWC 2011을 통해 전 세계 바다 개발자 200여명이 참석한 `바다 개발자 데이'를 개최한 것을 비롯해 전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같은 행사를 순회하며 개최해왔다. 이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기술과 장비를 지원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확장해 간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폰7 역시 개발자들을 포섭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펼치며 지난해 11월 출시 후 8개월만에 애플리케이션 개수가 2만1000개를 넘어서고 있다. MS는 특히 앱생태계에 있어서 다른 회사들과 유사한 앱스토어 개념인 `마켓플레이스'와 이 회사가 보유한 게임콘솔인 `엑스박스 라이브'를 별도 마켓으로 특화시키는 이중전략을 취하고 있다.
MS는 우선 앱 개발 툴인 SDK를 제공하는데 있어 최대한 개발자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위치 센서 인식 등 다양한 기능을 포함시킨 것은 물론, 전 세계를 순회하며 개발자 지원행사를 열고 있다.
엑스박스 라이브를 통해서는 기존 엑스박스 게임콘솔에 게임을 공급하던 게임로프트, 세가, EA 등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고품질 게임들을 엑스박스 라이브를 통해 제공한다.
한편, 바다OS와 윈도폰7은 판매량에 있어서도 경쟁하고 있는데, 바다OS가 앞서 나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바다 스마트폰은 지난 1분기에만 35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윈도폰7 탑재 스마트폰은 약 250만대가 판매됐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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