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에 눈멀어…` 신장 판 10대 `충격`

중국 17세 청소년 인터넷 중개업자 접촉 끝내 신장 적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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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6-0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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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17세 청소년이 아이패드를 사기 위해 신장을 판 사실이 들어나 중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중국 서부망(西部網) 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안후이(安徽)성에 사는 올해 17세의 정 모군은 인터넷에서 장기 매매 중개업자와 접촉, 4월28일 이 중개업자와 함께 후난(湖南)성 춘저우(春州)의 한 병원으로 가서 오른쪽 신장 적출 수술을 받았다.

올해 고등학교 1학년생은 정군은 당시의 상황에 대해 "아이패드(iPad2)를 사고 싶었는데 돈이 없었다. 인터넷에서 신장을 팔면 2만 위안(약 332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신장매매 중개인의 글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부모의 눈을 속이고 자칭 신장매매 중개인이라는 사람 3명과 접촉했으며 마침내 이들의 손에 이끌려 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뒤 수술대 위에 올랐다.

그는 신장 적출 수술을 하고서 3일 뒤에 퇴원했으며 중개인들은 그에게 2만2천 위안을 쥐어주고 떠났다.

그는 이 돈으로 노트북과 애플 휴대전화을 샀으나 비싼 기기를 들고 다니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부모가 추궁하자 신장 매매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런 사실이 보도되자 중국 사회에서는 아이패드 등을 사기 위해 신장을 떼어내 판다는 게 제정신이냐는 질타와 함께 중국 청소년들의 가치관이 이렇게까지 망가졌느냐는 탄식이 쏟아졌다.

특히 해외 유명 사치품 선호 풍조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져나가면서 이런 충격적인 사건까지 빚어졌다며 중국 청소년들의 `애플 사랑`이 너무 지나치고 무분별하다는 지적도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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