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차원으론 국내 처음… 타임오프제도 도입
3만2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KT가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한다. 대기업, 공기업 등에서 선택적 근로시간제가 도입된 적은 있지만 전사적인 차원에서의 도입은 국내 처음으로 평가된다.
KT(회장 이석채)와 KT노동조합(위원장 김구현)은 1개월간의 협상 끝에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1년도 단체 교섭을 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무분규 타결로 KT는 지난 2001년부터 11년동안 연속 무분규 단체 교섭을 달성하게 됐다.
노사간 타결내용은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도입을 비롯해 ▲타임오프제 도입 ▲ 임금 3% 인상 ▲대졸신입사원 초임인상 ▲우수직원에 대한 보상강화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KT는 이번 단체교섭 타결을 계기로 선택적 근로시간제도를 전사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스마트워크 시대를 맞아 전 직원이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KT 전 직원은 주 40시간 범위 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단, 조직내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감안해 10시에서 16시 사이는 필수 근무시간으로 하게 된다. KT측은 "선택적 근로시간제 확대를 통해 고객만족과 함께 업무효율을 극대화함은 물론, 직원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KT는 정부의 타임오프제도 시행에 맞춰, 현행 노동법 테두리 내에서 타임오프 제도도 도입한다. 이에 따라, 노조 전임자수 축소와 전임자 급여지급 금지라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시행된다.
이외에도 지난 3년간 임금을 동결해온 KT는 올해 임금 3%를 인상하고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을 기존대비 약 6.9% 인상키로 했다. 또한 성과가 우수한 직원에 대한 임금 인상 포인트율을 상향 조정, 동기부여를 통해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제도화할 방침이다. 이같은 노사 합의안은 전체 조합원의 찬반투표에서 96.1%라는 압도적인 찬성율을 기록했다.
KT측은 "단체 교섭 타결을 통해 노사관계의 선진화는 물론, 지속성장 및 도약을 위한 GWP(Great Work Place)를 구현하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향후 노사간 상생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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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회장 이석채)와 KT노동조합(위원장 김구현)은 1개월간의 협상 끝에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011년도 단체 교섭을 타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무분규 타결로 KT는 지난 2001년부터 11년동안 연속 무분규 단체 교섭을 달성하게 됐다.
노사간 타결내용은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도입을 비롯해 ▲타임오프제 도입 ▲ 임금 3% 인상 ▲대졸신입사원 초임인상 ▲우수직원에 대한 보상강화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KT는 이번 단체교섭 타결을 계기로 선택적 근로시간제도를 전사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본격적인 스마트워크 시대를 맞아 전 직원이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에 따라, KT 전 직원은 주 40시간 범위 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단, 조직내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감안해 10시에서 16시 사이는 필수 근무시간으로 하게 된다. KT측은 "선택적 근로시간제 확대를 통해 고객만족과 함께 업무효율을 극대화함은 물론, 직원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KT는 정부의 타임오프제도 시행에 맞춰, 현행 노동법 테두리 내에서 타임오프 제도도 도입한다. 이에 따라, 노조 전임자수 축소와 전임자 급여지급 금지라는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시행된다.
이외에도 지난 3년간 임금을 동결해온 KT는 올해 임금 3%를 인상하고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을 기존대비 약 6.9% 인상키로 했다. 또한 성과가 우수한 직원에 대한 임금 인상 포인트율을 상향 조정, 동기부여를 통해 생산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제도화할 방침이다. 이같은 노사 합의안은 전체 조합원의 찬반투표에서 96.1%라는 압도적인 찬성율을 기록했다.
KT측은 "단체 교섭 타결을 통해 노사관계의 선진화는 물론, 지속성장 및 도약을 위한 GWP(Great Work Place)를 구현하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향후 노사간 상생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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