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진흥원 498개 기업 조사…기여율 47%로 노동력 다음 높아
IT가 기업의 생산 증가에 매우 큰 기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업이 IT를 단순히 비용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로 인식하도록 정부가 IT 투자에 대해 정책적 지원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IT가 기업의 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홍효진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분석 대상 기업의 생산물 증가율은 연평균 2.51%이고, IT투자 기여율은 47.0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인 498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또 연평균 생산물 증가율에 대한 노동 기여율은 58.57%, 생산자본 기여율은 7.97%, 총요소 생산성 기여율(투입물의 간접효과)은 5.18%여서 분석 대상 기업의 생산물 증가에 노동과 IT자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연평균 생산물 증가율은 서비스업이 가장 높으나, IT투자의 기여율은 저기술 제조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기술 제조업은 연평균 IT투자액이 283억원으로 가장 낮지만, IT투자 기여율은 115.2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IT의 효과가 상당부분 내재돼 있는 고기술 제조업은 연평균 IT투자액이 744억원이었으며, IT투자 효과는 저기술 제조업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 금융, 통신 등 생산자 서비스업은 연평균 IT투자액(2727억원)과 IT투자 기여율(83.64%) 모두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기업이 IT인력은 `돈을 벌지 않는 인력'이라는 인식이 강해 IT투자를 최소화하고 있어 기업이 IT를 단순히 비용이 아닌, `미래성장의 원동력'으로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 정책의 기조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산업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IT투자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기술 제조업은 IT투자액과 생산물 증가율이 모두 낮지만 IT투자 효과가 높아 저기술 제조업도 하이테크를 개발할 수 있도록 IT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지원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고기술 제조업은 이미 IT의 수준이 높으므로 IT투자 효과를 높이기 위해 IT의 새로운 역할을 산업 외부에서 찾아야 하며, IT융합 관련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생산자 서비스업은 IT가 이미 상당부분 내재돼 있기 때문에 제조업의 아웃소싱 벤더로서 제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바람직한 IT 투자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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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화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IT가 기업의 생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홍효진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분석 대상 기업의 생산물 증가율은 연평균 2.51%이고, IT투자 기여율은 47.0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매출액 1000억원 이상인 498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했다.
또 연평균 생산물 증가율에 대한 노동 기여율은 58.57%, 생산자본 기여율은 7.97%, 총요소 생산성 기여율(투입물의 간접효과)은 5.18%여서 분석 대상 기업의 생산물 증가에 노동과 IT자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연평균 생산물 증가율은 서비스업이 가장 높으나, IT투자의 기여율은 저기술 제조업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저기술 제조업은 연평균 IT투자액이 283억원으로 가장 낮지만, IT투자 기여율은 115.2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미 IT의 효과가 상당부분 내재돼 있는 고기술 제조업은 연평균 IT투자액이 744억원이었으며, IT투자 효과는 저기술 제조업보다 낮게 나타났다.
또 금융, 통신 등 생산자 서비스업은 연평균 IT투자액(2727억원)과 IT투자 기여율(83.64%) 모두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기업이 IT인력은 `돈을 벌지 않는 인력'이라는 인식이 강해 IT투자를 최소화하고 있어 기업이 IT를 단순히 비용이 아닌, `미래성장의 원동력'으로 인식하도록 하기 위해 정부 정책의 기조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산업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IT투자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기술 제조업은 IT투자액과 생산물 증가율이 모두 낮지만 IT투자 효과가 높아 저기술 제조업도 하이테크를 개발할 수 있도록 IT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지원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고기술 제조업은 이미 IT의 수준이 높으므로 IT투자 효과를 높이기 위해 IT의 새로운 역할을 산업 외부에서 찾아야 하며, IT융합 관련 원천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생산자 서비스업은 IT가 이미 상당부분 내재돼 있기 때문에 제조업의 아웃소싱 벤더로서 제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바람직한 IT 투자방향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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