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프ㆍ바이버 등 경쟁력 기능 확대
음성통화 수익 저하 '경쟁자'로 부상
음성통화 수익 저하 '경쟁자'로 부상
현재보다 3배이상 빠른 롱텀에볼루션(LTE)과 와이브로 등 4세대 이동통신 시대 개막을 앞두고, 모바일인터넷(mVoIP) 애플리케이션을 둘러싼 이동통신사들의 고민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mVoIP앱은 3G망에서는 제한적인 인터넷 전송 속도로 인해 정상적인 이용이 불가능했지만, 4G망의 와이파이급의 속도로 보다 활성화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게 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망을 이용해 무료 또는 저렴한 요금으로 음성 통화를 이용하는 mVoIP 앱들은 4G 시대를 맞아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현재 3G망은 기본적으로 음성(서킷)망과 데이터(패킷)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LTE와 와이브로는 패킷망 만으로 구성되는 네트워크다. LTE 네트워크의 경우 현재 3G망에서 가장 빠른 전송속도는 HSPA+(고속패킷접속방식)로 약 23Mbps의 속도보다 3배 빠른 와이파이와 비슷한 수준의 78Mbps의 속도를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네트워크의 발전에 따라 인터넷 데이터망을 타고 음성을 전송하는 mVoIP앱은 와이파이망에서만 정상적인 이용이 가능하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네트워크의 확장에 따라 스카이프와 바이버, 구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mVoIP 관련 회사들은 경쟁적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가입자간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스카이프는 조만간 스마트폰에서도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거대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주 스카이프를 인수한 것도 향후 mVoIP가 통신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방대한 가입자와 관련기술을 미리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별도 가입이 필요 없이 전화번호만으로 무료통화를 이용하는 바이버 역시 당초 아이폰에서만 이용 가능했지만, 최근 안드로이드 베타앱을 출시하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최신버전인 진저브레드(2.3) 버전부터는 아예 모바일 운영체제의 기본 기능으로 mVoIP 기능을 탑재한 상태다. 구글 역시 기존 무료통화 앱인 구글 보이스에 영상통화를 추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네트워크 환경이 업그레이드되며, mVoIP의 기능적 제약들이 극복되는 상황은 이통사들에게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mVoIP 앱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게 되면 그만큼 이통사들의 음성통화 수익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이통사들 역시 장기적으로는 4G 시대에 음성통화도 데이터통신을 이용하는 전략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mVoIP 앱들은 잠재적 경쟁자이기도 하다. 최근 SK텔레콤이 출시한 갤럭시S2에는 진저브레드의 기본기능인 mVoIP 가 삭제되는 등 벌써부터 갈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기도 하다.
mVoIP에 대한 인식이 이미 대중화된 상황에서 이통사들이 데이터 처리능력이 보다 우수한 4G 서비스를 개시하며 무조건적으로 제한을 가하긴 힘들어 보인다. 이통사의 수익을 헤치지 않는 범위에서 정책적 판단을 내린다는 의견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LTE 시대에 mVoIP 허용여부는 기술 이슈라기보다는 정책이슈에 가깝다"며 "소비자의 여론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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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넷망을 이용해 무료 또는 저렴한 요금으로 음성 통화를 이용하는 mVoIP 앱들은 4G 시대를 맞아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현재 3G망은 기본적으로 음성(서킷)망과 데이터(패킷)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LTE와 와이브로는 패킷망 만으로 구성되는 네트워크다. LTE 네트워크의 경우 현재 3G망에서 가장 빠른 전송속도는 HSPA+(고속패킷접속방식)로 약 23Mbps의 속도보다 3배 빠른 와이파이와 비슷한 수준의 78Mbps의 속도를 이용할 수 있다. 이같은 네트워크의 발전에 따라 인터넷 데이터망을 타고 음성을 전송하는 mVoIP앱은 와이파이망에서만 정상적인 이용이 가능하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네트워크의 확장에 따라 스카이프와 바이버, 구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mVoIP 관련 회사들은 경쟁적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있다.
가입자간 무료통화를 제공하는 스카이프는 조만간 스마트폰에서도 영상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특히 거대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주 스카이프를 인수한 것도 향후 mVoIP가 통신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방대한 가입자와 관련기술을 미리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별도 가입이 필요 없이 전화번호만으로 무료통화를 이용하는 바이버 역시 당초 아이폰에서만 이용 가능했지만, 최근 안드로이드 베타앱을 출시하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최신버전인 진저브레드(2.3) 버전부터는 아예 모바일 운영체제의 기본 기능으로 mVoIP 기능을 탑재한 상태다. 구글 역시 기존 무료통화 앱인 구글 보이스에 영상통화를 추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네트워크 환경이 업그레이드되며, mVoIP의 기능적 제약들이 극복되는 상황은 이통사들에게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mVoIP 앱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게 되면 그만큼 이통사들의 음성통화 수익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이통사들 역시 장기적으로는 4G 시대에 음성통화도 데이터통신을 이용하는 전략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mVoIP 앱들은 잠재적 경쟁자이기도 하다. 최근 SK텔레콤이 출시한 갤럭시S2에는 진저브레드의 기본기능인 mVoIP 가 삭제되는 등 벌써부터 갈등의 조짐이 보이고 있기도 하다.
mVoIP에 대한 인식이 이미 대중화된 상황에서 이통사들이 데이터 처리능력이 보다 우수한 4G 서비스를 개시하며 무조건적으로 제한을 가하긴 힘들어 보인다. 이통사의 수익을 헤치지 않는 범위에서 정책적 판단을 내린다는 의견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LTE 시대에 mVoIP 허용여부는 기술 이슈라기보다는 정책이슈에 가깝다"며 "소비자의 여론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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