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한국 악성코드 감염 비율 심각"

팀 레인즈 이사 "사이트 10개당 4개가 유포지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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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한국 악성코드 감염 비율 심각"
우리나라가 세계 117국중 악성코드 감염 PC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사이트 10개중 4개가 악성코드 유포지로 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방한한 팀 레인즈 마이크로소프트(MS) 이사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마이크로소프트 시큐리티 인텔리전스 리포트(SIR)'간담회에서 "한국은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컴퓨터 1000대당 악성코드 감염 컴퓨터가 40.3대로 전 세계 평균 10.1대보다 4배 가량 높다"며 이는 MS가 조사한 세계 117개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매년 5월경 발표되는 SIR은 세계 110여국 MS 제품을 사용하는 PC 데이터를 수집한 통계를 담고 있으며, 한국이 별도로 내용에 포함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

팀 레인즈 이사는 "한국은 지난해 3분기 4위에서 4분기에 1위로 오르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국을 비롯해 스페인, 터키, 대만 및 브라질은 큰 국가 및 지역 중에서 지난 6분기 동안 가장 높은 감염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보편화된 PC방 환경에서 컴퓨터와 이동식 저장매체간에 바이러스가 손쉽게 전송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레인즈 이사는 "한국에서 가장 높은 감염률을 기록한 악성코드는 가짜 백신 소프트웨어 설치를 유도해 신용정보를 빼내거나 과금을 유도하는 악성코드"라며 "한국 소비자들은 신뢰할만한 업체의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해 미연에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PC당 악성코드 감염률 외에 악성코드 유포사이트 수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1000개 사이트 중 악성코드 유포사이트는 154.47개였지만 하반기에는 이보다 3배 가량 늘어난 408.35개로 집계됐다. 웹사이트 10개 당 4개꼴로 악성코드 유포지로 전락한 셈이다.

레인즈 이사는 "이웃국가인 싱가포르는 지난해 하반기 웹사이트 1000개당 악성코드 유포 사이트 수가 0.63개에 불과했다"며 "전 세계 평균 10개 정도인데 반해 한국은 40배가랑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같은 내용들을 한국 소프트웨어 개발자들과 공유해 악성코드로 인한 취약점 등을 줄이는 노력이 시작되길 바란다"며 악성코드 감염과 이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업과 정부간의 공조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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