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라덴작전 네이비실 `최첨단 IT무기` 무장

블랙 호크서 목표물 탐지…야간 투시경 없이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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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5-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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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하라고 `최정예 병사들`(dogs of war)을 풀어놓았다. 그리고 이들은 엄청난 화력을 휴대하고 있었다"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 작전에 투입됐던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의 `팀6` 요원들이 작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최첨단 군사장비와 함께 현장상황에 최적화된 `맞춤형` 무기로 중무장한 덕분이었다고 미국 ABC 방송이 3일 보도했다.

빈 라덴 작전의 구체적인 전술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직 네이비실 저격수와 군사 전문가들을 통해 이들 요원이 평소 적을 제거하는데 어떤 기술과 장비를 사용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네이비실 저격수 출신으로 스파이크 TV에서 `가장 치명적인 병사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리처드 매코위츠는 인터뷰에서 "네이비실은 요원들이 특정 임무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어떠한 무기체계도 마련해줄 수 있는 재원이 있고, 결정적인 순간에 최고의 효과를 보이는 모든 무기를 공급한다"고 했다.

작전 요원들을 현장으로 싣고간 블랙호크 헬기는 미사일과 대(大)구경의 총기들은 물론 뛰어난 감시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헬기에서 극도의 정확한 사격을 가할 수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네이비실 저격수들은 특정 작전장소를 위해 고안된 맞춤형 소총들을 휴대한 다고 한다. 매코위츠 본인도 저격수 시절 각각의 시나리오에 맞게 제작된 8개의 총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네이비실의 지상무기는 특별히 제작된다. 임무에 따라 목표물이 정해지면 그에 적합한 무기와 사용법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빈 라덴의 작전에서는 실내와 거실, 차량, 실외에서 두루 작전하기 용이한 총신이 짧은 무기와 함께 대구경 총알이 활용됐을 것으로 매코위츠는 추정했다. 상공에서는 무인기와 위성이 목표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요원들의 지상작전을 지원했다. 또 현장 요원들의 헬멧에 장착된 카메라는 워싱턴의 상황실에서 현장을 지켜보던 군 수뇌부에 각종 정보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매코위츠는 그러나 지상 요원들이 야간투시경을 착용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블랙호크의 목표물 탐지기능이라고 강조했다. 요원들이 야간투시경을 쓰지 않는 것은 작전 중에 빛의 변화로 인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그는 설명했다.

팀6 요원들은 이밖에도 소음제거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현대식 무기에 장착되는 소음제거 장치는 은밀한 작전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총탄이 비 오듯 하는 상황에서도 작전 요원들 간에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장점이 있다고매코위츠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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