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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 협업 모델 굿모닝-스트리밍웨이 가보니…

신제품 `스나이퍼 HD플레이어` 함께 시뮬레이션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 입력: 2011-05-02 19:50
[2011년 05월 03일자 14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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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밸리 협업 모델 굿모닝-스트리밍웨이 가보니…

풍부한 서버 - 수준 높은 캡처 방어기술 '윈윈'
2009년부터 협업…G밸리서 성공적 사례 주목


"굿모닝엔터테인먼트는 풍부한 서버 자산과 IT 소프트웨어 및 장비, 온라인 교육실습 체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개발한 이러닝 콘텐츠 보안 솔루션을 시험하고 시뮬레이션 해보는데 안성맞춤입니다."

"우리가 구축한 IT 원격 교육훈련실습 센터(CEL, Cyber Education Laboratory)가 외부 해킹이나 콘텐츠 불법복제의 우려를 덜고 안전하게 서비스될 수 있도록 스트리밍웨이의 캡쳐 방어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이러닝 스트리밍 및 보안 솔루션 개발 기업 스트리밍웨이의 권동우 대표와 이러닝 서비스 및 플랫폼 기업 굿모닝엔터테인먼트 김영필 대표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에서 대표적인 협업 성공사례로 꼽힌다. 각자 맡고 있는 분야가 서로 보완적인 관계여서 새롭게 서비스 모델이나 솔루션을 개발하면 가장 먼저 상대방을 찾는다. 출시하기 전에 상대방의 시스템에 탑재해 시험을 해보거나 조언을 받기 위해서다.

두 사람을 지난 주말 G밸리 1단지에 있는 굿모닝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만났다. 이날 권 대표가 굿모닝엔터테인먼트를 찾은 것은 최근 개발 완료한 HD 캡쳐 방어 솔루션인 `스나이퍼 HD 플레이어'의 작동 시험을 위해서다. 이러닝 시스템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김 대표로부터 조언을 구하겠다는 계산도 물론 깔려 있다.

권 대표는 "여기(굿모닝엔터테인먼트)에는 수천 대의 서버와 거의 모든 IT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가 깔려 있기 때문에 새 제품을 시험하는데 적격"이라며 "특히 1:1 교육, 실습, 학습물 저장 등이 복잡하게 이뤄지는 플랫폼 상에서 우리 솔루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 볼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 날은 스트리밍웨이가 조만간 나우콤 등 대형 CDN 업체에 공급할 스나이퍼 HD 플레이어를 시뮬레이션 해보는 날이라 긴장감이 더 했다.

스나이퍼 HD 플레이어에는 스트리밍웨이가 특허로 등록한 콘텐츠 복제 차단 기술들이 망라돼 적용됐다. HDMI 캡쳐 카드에 대한 차단과 비디오카드를 통한 영상 캡쳐 차단 기능뿐 아니라 아이디 공유를 막을 수 있는 학습 시간에 대한 알고리즘 기술도 탑재했다.

김영필 대표는 "IT 원격 교육훈련실습 센터(CEL)는 우선 IT학원이나 대학교와 손잡고 교육생의 실습을 늘리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클라우드 서버가 원활하게 접속되고 소프트웨어가 제대로 가동돼야 하는데 스나이퍼 HD 플레이어가 그 안전성을 지켜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 날 두 사람이 시뮬레이션해 본 결과, 새 제품은 실제로 김 대표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내려졌다. 스나이퍼 HD 플레이어는 H.264/AAC 코덱의 MP4파일을 고화질로 버퍼링이 전혀 없이 재생할 수 있다. 기존 윈도우 미디어서버가 채택하는 빠른 데이터 캐싱 기능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학습자에게 필요한 영상 대역폭만 제공한다. 이를 통해 20~30%의 대역폭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일반 웹서버의 http프로토콜을 사용하기 때문에 값비싼 미디어서버를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 가장 저렴한 윈도 2008 웹 에디션에서도 지원하기 때문에 60만 원 정도면 미디어 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 같은 서버에서 웹서비스와 모바일 스트리밍까지 가능한 것은 물론이다.

김 대표와 권 대표의 인연은 2009년 9월 스트리밍웨이가 굿모닝엔터테인먼트에 서버호스팅을 의뢰하면서 시작됐다. 스트리밍웨이도 스트리밍서비스를 하면서 이러닝 업체들을 대상으로 서버호스팅을 제공했지만, 전문화와 비용절감을 위해 굿모닝으로 서버호스팅을 일원화했다.

권 대표는 "이러닝 서비스의 업그레이드와 보안 수요에 맞춰 솔루션 개발에 집중하고 서버호스팅과 플랫폼 사업은 굿모닝에 의탁하기로 했다"며 "두 기업이 상보적 관계가 되니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시험할 때 굿모닝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우리가 서비스 공급자이고 스트리밍웨이가 클라이언트였는데, 지금은 스트리밍웨이의 이러닝 콘텐츠 캡쳐 방지 기술을 굿모닝이 쓰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클라이언트가 된 셈"이라며 화답했다.

굿모닝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말 구축 완료한 IT 원격 교육훈련실습 센터(CEL)를 현재 수도권 IT학원들과 지방 대학의 컴퓨팅 관련 학과들과 연계해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김 대표는 "DBMS,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프로그래밍 등에 관련한 장비와 소프트웨어들을 갖추고 충분한 실습을 하고 있는 지방의 대학들이 별로 없다"며 "그들을 위해 대학과 손잡고 CEL을 월 1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론으로만 배우다보니 이해하기 힘들고 중도 포기하는 학생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IT학원들이 우리 시스템을 활용해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충분한 실습 기회를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굿모닝엔터테인먼트와 스트리밍웨이는 G밸리 내 모범적 협업 모델로서 손색이 없다. 특히,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경영자협의회 등 G밸리 내 기관과 단체들이 기업간 협업을 부추기고 과실을 공유하자고 외치고 있으나 성공적 사례가 드문 상황이어서 두 기업에 쏠리는 시선은 각별할 수밖에 없다.

이규화선임기자 dav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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