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클라우드 확산

서울시ㆍ한전 등 데이터센터들 도입 앞다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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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공공기관의 데이터센터들이 앞다퉈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은 초기 수준의 검토 단계이지만, 향후 본격적인 도입이 이뤄질 경우 공공분야를 시작으로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도 본격적인 확산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통합전산센터, 국방부, 서울시, 한국전력공사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인 공공기관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위한 다양한 사전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방부, 서울시, 한전 등은 새로 건축되는 데이터센터에 설계 초기부터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다.

현재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곳은 정부통합전산센터이다. 대전과 광주 2개 지역에 각각 25개 기관, 1만대 정보시스템과 22개 기관, 약 8000대의 정보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정부통합전산센터는 기존에 각기 흩어져 있던 정보시스템을 물리적으로 통합한 상황이어서 시스템 운영비용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시스템 운영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시급하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우선적으로 웹 서비스와 공통업무 시스템 중 50%를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이 과정에서 기존 소프트웨어의 40%를 공개 소프트웨어로 전환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이렇게 할 경우 통합센터의 경직성 비용이 약 30%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섭 정부통합전산센터 센터장은 "정부통합전산센터는 곧 정부 업무에 맞는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을 50~60개 정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미 지난해부터 가상화를 시작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위한 준비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도 현재 구축 중인 신규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미 지난해에 SK C&C를 주사업자로 선정해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김재민 국방부 정보화기획관 국장은 "인프라나 플랫폼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하는 방안은 어느 정도 마련이 된 상태"라며 "향후 소프트웨어에 대해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내달 중 신규 구축 중인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 컴퓨팅 적용을 포함한 IT인프라 설계 사업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외에 한전과 서울시도 각각 전남 나주와 서울 상암동에 신축 중인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대형 공공기관들이 잇따라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할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IT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 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신혜권기자 hk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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