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 결제 공동 테스트베드 구축…전국단위 시범사업도 추진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
새 지불결제 시장으로 급부상중인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SK텔레콤과 KT-BC진영이 손을 잡는다.
국내 1,2위 통신사와 다수 은행을 회원사로 보유한 BC카드가 모바일카드 시장에서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해 모바일카드 시장에 대형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올 하반기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불 인증 핵심기술인 모바일 신용카드 △스마트인증 △동태정보 기반 개인화서비스 핵심기술 등 전방위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별도의 공동 테스트베드 구축과 전국 단위의 시범사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모바일 카드 시장은 정부 주도로 표준화 작업 및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의 인프라망 보급 등이 논의되고 있지만, 주도권 싸움과 정부부처간 혼선으로 더딘 진행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K텔레콤-KT-BC간 새로운 진용 구축은 모바일카드의 전방위적 확산뿐만 아니라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통신-카드사간 합종연횡 분위기에도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번 협력체제 구축에는 지식경제부 산업원천기술개발 과제(과제명; 모바일 ID보안 및 프라이버시를 위한 스마트지갑 기술)를 수행중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ETRI는 지난해 3월부터 BC카드와 공동으로 스마트지갑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중이며, 1차과제를 완료하고 올해 2차과제 수행을 진행중이다. 2차과제 목표로 ETRI와 BC카드는 모바일 지불결제 시장의 대안으로 스마트지갑 상용화를 제시했고, 여기에 SKT텔레콤과 KT를 컨소시엄에 끌어들였다.
모바일카드 시장을 놓고 과열 경쟁을 벌여왔던 SKT와 KT가 이 사업의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며 사실상 휴전을 선언하고 모바일 지불결제 시장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태도를 선회한 것이다.
이들 3사는 모바일 카드 사업 확산을 위해 정부 과제에서 도출된 결과물을 상용화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스마트지갑을 통한 모바일 결제, 기능 규격, 안전성, 보안 등을 검증할 수 있는 별도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키로 하고, 연내 전국 단위의 시범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범위 등은 현재 논의중이며, 이르면 내달 중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보다 구체적인 모바일 카드 상용화를 위해 유비밸럭스,스마트로, 로코모 등 칩메이커와 벤사 등도 콘소시엄에 끌어들였다.
또 3사는 모바일 페이먼트 분야를 포함해 신용카드와 신분증, 출입증 등을 스마트폰에 전자적으로 통합 저장하고 축적된 동태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 등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까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ETRI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비자와 마스터 등 해외로 유출되는 로열티를 절감할 수 있는 한국형 모바일 신용카드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모바일 지불결제 단말기 및 인프라, 스마트폰용 전자지갑 소프트웨어 등 모바일 결제 시장을 뛰어넘는 다양한 컨버전스 사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지갑 시장 규모는 2015년 국내 1조745억원, 해외 52조6521억원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새 지불결제 시장으로 급부상중인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SK텔레콤과 KT-BC진영이 손을 잡는다.
국내 1,2위 통신사와 다수 은행을 회원사로 보유한 BC카드가 모바일카드 시장에서 협력체제를 구축키로 해 모바일카드 시장에 대형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는 올 하반기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한 지불 인증 핵심기술인 모바일 신용카드 △스마트인증 △동태정보 기반 개인화서비스 핵심기술 등 전방위적인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별도의 공동 테스트베드 구축과 전국 단위의 시범사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모바일 카드 시장은 정부 주도로 표준화 작업 및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반의 인프라망 보급 등이 논의되고 있지만, 주도권 싸움과 정부부처간 혼선으로 더딘 진행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SK텔레콤-KT-BC간 새로운 진용 구축은 모바일카드의 전방위적 확산뿐만 아니라 과열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통신-카드사간 합종연횡 분위기에도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번 협력체제 구축에는 지식경제부 산업원천기술개발 과제(과제명; 모바일 ID보안 및 프라이버시를 위한 스마트지갑 기술)를 수행중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ETRI는 지난해 3월부터 BC카드와 공동으로 스마트지갑 기술개발 과제를 수행중이며, 1차과제를 완료하고 올해 2차과제 수행을 진행중이다. 2차과제 목표로 ETRI와 BC카드는 모바일 지불결제 시장의 대안으로 스마트지갑 상용화를 제시했고, 여기에 SKT텔레콤과 KT를 컨소시엄에 끌어들였다.
모바일카드 시장을 놓고 과열 경쟁을 벌여왔던 SKT와 KT가 이 사업의 협력 파트너로 참여하며 사실상 휴전을 선언하고 모바일 지불결제 시장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태도를 선회한 것이다.
이들 3사는 모바일 카드 사업 확산을 위해 정부 과제에서 도출된 결과물을 상용화로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스마트지갑을 통한 모바일 결제, 기능 규격, 안전성, 보안 등을 검증할 수 있는 별도의 테스트베드를 구축키로 하고, 연내 전국 단위의 시범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범위 등은 현재 논의중이며, 이르면 내달 중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보다 구체적인 모바일 카드 상용화를 위해 유비밸럭스,스마트로, 로코모 등 칩메이커와 벤사 등도 콘소시엄에 끌어들였다.
또 3사는 모바일 페이먼트 분야를 포함해 신용카드와 신분증, 출입증 등을 스마트폰에 전자적으로 통합 저장하고 축적된 동태정보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 등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역까지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ETRI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비자와 마스터 등 해외로 유출되는 로열티를 절감할 수 있는 한국형 모바일 신용카드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모바일 지불결제 단말기 및 인프라, 스마트폰용 전자지갑 소프트웨어 등 모바일 결제 시장을 뛰어넘는 다양한 컨버전스 사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마트지갑 시장 규모는 2015년 국내 1조745억원, 해외 52조6521억원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길재식기자 osolgil@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