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컴퓨팅 자원 통합관리 SaaS 로 제공
기존 서버ㆍ네트워크 활용 신 성장동력으로 육성
구글ㆍ아마존서 첫 도입… 앱스토어 구축 논의도
#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A씨는 20여명의 동료들과 함께 벤처기업 창업을 준비중이다. 사무실을 임대하고 인터넷을 설치하기 위해 위해서는 통신 회사에 연락을 하고, 서버를 구입해 호스팅 전문업체에 맡겨야 한다. 이메일과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위해 익스체인지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구입해 직원들의 데이터도 등록해야한다. A씨는 이 모든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 모든 것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검토한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포함해 인터넷 회선과 모바일 솔루션까지 한 번에 묶어서 월별로 요금을 내고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편리하기 때문이다.
버라이즌과 BT, 한국의 KT와 같은 거대 통신사업자들이 A씨와 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관련 서비스들을 출시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업들의 데이터를 인터넷 상의 서버에 저장하고, 데스크톱과 노트북, 스마트폰 등 클라이언트 기기에서 운영체제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든 열어볼 수 있는 서비스 형태를 뜻합니다. 즉 서로 다른 물리적인 위치에 존재하는 컴퓨팅 자원을 가상화 기술로 통합해 제공하는 과정입니다.
네트워크와 서버 등 물리적인 장비들이 `서비스로서의 인프라'(IaaS, Infra as a Service)를 구축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각종 가상화 솔루션 등을 유연하게 적용시키기 위해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latform as a Service)을 형성한 뒤, 최종적으로 직원이나 개인들이 활용 가능한 이메일이나 프리젠테이션, 자원 관리 등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s Service)를 결합해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형태로 표현됩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관리되던 업무용 다양한 솔루션들을 웹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된 일종의 자원관리 방식입니다.
이같은 자원관리 방식은 개별 기업 단위에서 자신들이 지닌 네트워크와 서버 자원 관리의 최대한의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출발했지만, 이제 개별 기업들이 거대 서비스 제공사들로부터 네트워크와 서버 자원을 아예 빌려서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바탕으로 고객사 기업이 필요한 만큼 빌려 주고, 개별 기업들이 사용요금을 지불하는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IaaS와 SaaS 사이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이 물리적 장비가 필요한 인프라부분(IaaS)인데, 과거 통신사업자들은 이 IaaS 제공에만 주력했다면, 이제는 PaaS와 SaaS까지 갖추는 것은 물론 대기업으로서 지닌 거대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는 포석입니다.
예를 들어, KT가 지난달 개시한 기업형 `유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기업 직원 2명당 20GB를 1개월동안 사용하는데 내야하는 요금이 1만8000원입니다. 2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고객사 입장이라면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서버를 구축해야하는데 비용을 월 18만원대로 줄일 수 있습니다. 또 고객사가 통신사의 유선인터넷을 이용한다면 결합상품 등을 통해 가격이 보다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KT에 앞서 미국과 중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차이나모바일, 영국 1위 유선통신사업자 BT 역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유사한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들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고객사가 원하는 회사로부터 선택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하는 일종의 마켓인 `클라우드 앱스토어'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이같은 논의에는 통신사업자들은 기존 네트워크에 의존한 서비스를 뛰어 넘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기도 합니다.
통신사업자들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진출은 늦은 감이 있습니다. 이 서비스의 개념을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구글과 아마존입니다. 이 회사들은 각자가 지닌 막대한 데이터 센터의 유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하는 고민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개념을 최초로 도입, 현재는 80%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장악하고 있는 점은 어려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통신을 비롯한 업무환경이 모바일 중심으로 급격히 변하고 있으며, 이동통신사들이 지닌 인터넷 서비스 유통망 등 서비스 업체로서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며,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주도권을 통신사업자들이 쥐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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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ㆍ아마존서 첫 도입… 앱스토어 구축 논의도
#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A씨는 20여명의 동료들과 함께 벤처기업 창업을 준비중이다. 사무실을 임대하고 인터넷을 설치하기 위해 위해서는 통신 회사에 연락을 하고, 서버를 구입해 호스팅 전문업체에 맡겨야 한다. 이메일과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위해 익스체인지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구입해 직원들의 데이터도 등록해야한다. A씨는 이 모든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 모든 것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검토한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포함해 인터넷 회선과 모바일 솔루션까지 한 번에 묶어서 월별로 요금을 내고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편리하기 때문이다.
버라이즌과 BT, 한국의 KT와 같은 거대 통신사업자들이 A씨와 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으로 관련 서비스들을 출시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기업들의 데이터를 인터넷 상의 서버에 저장하고, 데스크톱과 노트북, 스마트폰 등 클라이언트 기기에서 운영체제와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든 열어볼 수 있는 서비스 형태를 뜻합니다. 즉 서로 다른 물리적인 위치에 존재하는 컴퓨팅 자원을 가상화 기술로 통합해 제공하는 과정입니다.
네트워크와 서버 등 물리적인 장비들이 `서비스로서의 인프라'(IaaS, Infra as a Service)를 구축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각종 가상화 솔루션 등을 유연하게 적용시키기 위해 `서비스로서의 플랫폼'(Platform as a Service)을 형성한 뒤, 최종적으로 직원이나 개인들이 활용 가능한 이메일이나 프리젠테이션, 자원 관리 등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Software as s Service)를 결합해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형태로 표현됩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별도의 프로그램으로 관리되던 업무용 다양한 솔루션들을 웹에 접속하는 것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된 일종의 자원관리 방식입니다.
이같은 자원관리 방식은 개별 기업 단위에서 자신들이 지닌 네트워크와 서버 자원 관리의 최대한의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해 `프라이빗 클라우드'에서 출발했지만, 이제 개별 기업들이 거대 서비스 제공사들로부터 네트워크와 서버 자원을 아예 빌려서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통신사업자들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바탕으로 고객사 기업이 필요한 만큼 빌려 주고, 개별 기업들이 사용요금을 지불하는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속속 도입하고 있습니다. IaaS와 SaaS 사이에서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이 물리적 장비가 필요한 인프라부분(IaaS)인데, 과거 통신사업자들은 이 IaaS 제공에만 주력했다면, 이제는 PaaS와 SaaS까지 갖추는 것은 물론 대기업으로서 지닌 거대 자원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내겠다는 포석입니다.
예를 들어, KT가 지난달 개시한 기업형 `유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기업 직원 2명당 20GB를 1개월동안 사용하는데 내야하는 요금이 1만8000원입니다. 2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고객사 입장이라면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서버를 구축해야하는데 비용을 월 18만원대로 줄일 수 있습니다. 또 고객사가 통신사의 유선인터넷을 이용한다면 결합상품 등을 통해 가격이 보다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KT에 앞서 미국과 중국 1위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차이나모바일, 영국 1위 유선통신사업자 BT 역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유사한 방식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들 사업자들을 중심으로 고객사가 원하는 회사로부터 선택해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하는 일종의 마켓인 `클라우드 앱스토어'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이같은 논의에는 통신사업자들은 기존 네트워크에 의존한 서비스를 뛰어 넘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기도 합니다.
통신사업자들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진출은 늦은 감이 있습니다. 이 서비스의 개념을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구글과 아마존입니다. 이 회사들은 각자가 지닌 막대한 데이터 센터의 유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하는 고민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개념을 최초로 도입, 현재는 80%이상의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장악하고 있는 점은 어려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통신을 비롯한 업무환경이 모바일 중심으로 급격히 변하고 있으며, 이동통신사들이 지닌 인터넷 서비스 유통망 등 서비스 업체로서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하며,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주도권을 통신사업자들이 쥐게 될 날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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