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글로벌 스마트TV 선점 자존심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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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글로벌 스마트TV 선점 자존심 걸었다
■ 가정과 사회를 바꾸는 3D 스마트TV
5. 스마트TV 주도권을 잡아라


방송통신위원회와 지식경제부ㆍ문화체육관광부 등 3개 정부 부처가 스마트TV 활성화에 적극 나서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글로벌 스마트TV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스마트TV 활성화에 정부까지 팔을 걷어 부친 것은 하드웨어 경쟁력으로 그간 세계 TV시장을 석권했지만, 스마트TV 경쟁요소를 갖추지 못할 경우 플랫폼 등 비교우위를 지닌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IT기업들에게 자칫 시장 주도권을 잃을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 유수근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스마트TV 시장이 상당히 빨리 커지고 있어 2013년 정도 되면 전체 TV시장에서 스마트TV가 차지하는 비중이 33%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스마트TV가 나오게 되면서 TV쪽에서 경쟁하는 키워드가 화질경쟁, 대화면, 초슬림 하드웨어적인 부분들에서 플랫폼, 콘텐츠, UI로 새롭게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스마트TV의 핵심 경쟁력은 3D와 연계된 실감형 콘텐츠 확보 및 개인화 서비스로 갈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호진 방송통신연구부문 소장은 "서비스는 점차 스마트화 되고 콘텐츠는 실감화되며 하나의 콘텐츠에서 제공되는 여러 정보들을 다양한 단말기에서 볼 수 있는 N-스크린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축구 경기를 보더라도 다양한 단말기를 선택해 다양한 각도의 화면을 동시에 볼 수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LG전자 "사용하기 편하고 쉬워야 진정한 스마트TV"=LG전자는 스마트TV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어플리케이션을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환경에 가장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한번의 클릭으로 실행하고 드래그앤드롭(Drag&Drop)으로 이동하는 `매직모션 리모콘', 스마트TV의 모든 기능을 한 화면에 배치한 초기화면 `스마트보드', 스마트폰ㆍPC안의 콘텐츠 및 관련 정보를 무선으로 공유하는 `스마트셰어' 기능 등 3대 차별화 포인트에 연구개발과 마케팅을 주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올해 한국, 미국, 유럽, 브라질 등 전략시장에서 전체 LED LCD TV의 70% 이상에 스마트TV 기능을 적용하는 공격적인 제품 전략을 펼쳐 스마트TV 강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소프트웨어 등 독자적인 스마트TV 플랫폼 경쟁력과 디지털 칩셋의 원가 경쟁력도 확보해 나간다. LG전자 LCD TV 연구소 강배근 상무는 "스마트TV는 아직도 진화중이나 정의를 내리자면 기존 방송서비스가 굉장히 중요하고 거기에 인터넷을 접속해 앱스토어, 웹검색, SNS연동이 가능한 오픈 플랫폼으로 볼 수 있다"면서 "TV의 컴퓨팅 파워는 이미 디지털TV가 되면서 성능이 굉장한 속도록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를 수용할 수 있는 쪽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스마트TV 정책방향은 하나는 오픈 에코시스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LG전자는 개방ㆍ표준형 SDK(Software Development Kit,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통해 차별화된 개발을 유도하고, 다른 한 축으로는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TV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게 LG 스마트TV의 정책방향이다. 이를 위해 UI측면에서 LG전자 스마트TV는 `스마트보드'에서 콘텐츠를 카테고리화 시켰다. 또 매직모션리모컨은 다이렉트로 콘텐츠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일본 게임기 닌텐도 `위' 기술과 비슷하나 카메라를 쓰지 않고 센서가 위치를 인식해 TV에 있는 온스크린 아이콘을 매칭시켜 준다는 게 차이점이다.

이밖에 LG전자는 스마트폰에서 앱을 경험했기 때문에 TV의 앱스토어는 어떤 것이냐에 대해 고민하며 킬러 앱들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1월부터 출발해 앱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상태다. LG전자는 스마트 TV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료, 유료 앱을 담은 전용 앱스토어 LG 앱스TV 사이트(www.lgappstv.com)를 지난 3월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5개국에서 오픈 했다. 올 상반기까지는 대상국가를 전세계 60개국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LG전자와 KT스카이라이프는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홈 클라우드 서비스 분야에서도 전면적으로 협력해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LG전자의 스마트 넷하드를 기반으로 KT스카이라이프의 모든 방송 콘텐츠를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TV와 PC는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PC를 통해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의 공동 개발에 나선다. LG전자 권희원 HE사업본부장은 "LG전자의 기술력과 KT스카이라이프 서비스를 결합해 N스크린, 클라우드, 홈 네트워킹과 같은 차세대 서비스에서도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스마트TV가 보는TV를 즐기는TV로 바꿔"=TV를 통해서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와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는 소비자 니즈가 높아지면서, 과거 단순히 `보는 TV'에서 적극적으로 함께 `즐기는 TV'로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고 이 전환점에 스마트TV가 있다고 삼성전자는 판단한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이효건 전무는 "TV가 수동적으로 보는 디바이스였는데 점점 능동적으로 시청자가 바뀌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2014년에는 50%이상의 TV가 인터넷에 연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인터넷TV 역사는 지난해 시작된 게 아니다. 삼성전자는 2007년 국내시장에서 세계 최초로 TV와 함께 실시간 인터넷 정보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인포링크(Infolink)ㆍ인포라이브(Infolive)' 기능을 탑재한 LCD TV를 출시하면서 스마트TV의 장을 열었다.

지난해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이나 정보를 휴대하면서 점점 볼 수 있는 콘텐츠에 대한 욕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TV를 자기만 즐기는 게 아니라 TV를 통해 본 것을 SNS를 통해 지인들과 공유하려고 하는 욕구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2010년 107개국에 삼성 단일 플랫폼으로 스마트TV 제품을 출시했다. 또 지난해 세계 최초로 TV향 애플리케이션 스토어인 `삼성 앱스'를 전 세계에 오픈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TV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자체 앱 스토어(http://tv.samsungapps.com)를 통해 비디오ㆍ게임ㆍ스포츠ㆍ라이프스타일ㆍ인포메이션 등 소비자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원하는 콘텐츠를 직접 선택해 즐길 수 있는 맞춤형 TV인 스마트 TV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현재 `삼성 앱스'에서는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영화 VOD, 사진 감상, 음악 청취, SNS(Soicail Network), 뉴스, 날씨, 지도, 게임 서비스 등 다양한 스마트TV 콘텐츠 400여개를 120여개 국가에 제공하고 있다.

`삼성 스마트TV 앱스'는 작년 3월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된 지 9개월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이어, 100만 다운로드 돌파 이후 넉 달만에 200만 건이 추가로 다운로드 됨으로써 현재 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 스마트TV에는 340개 정도 앱들이 전세계적으로 개발이 됐다. 연말에 들어가면서 다운로드가 급속하게 올라갔다. 이효건 전무는 "삼성이 판매하는 인터넷TV의 경우에 50∼60%가 실제 앱스토어에 접속해서 다운로드를 하고 있다"면서 "이 수치는 스마트폰에 비하면 작은 수치지만, TV에 소비자들이 자주 좋아할 앱들은 내장해 내보내기 때문에 수치에 포함이 되지 않고 추가로 서비스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마트TV를 포함한 커넥티드TV(인터넷을 통해 MPEG-4를 디코딩할 수 있는 TV) 시장은 2010년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게 업계의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커넥티드TV 시장 규모는 2009년 1517만여대에서 오는 2014년 1억2270만 여대로 5년 만에 10배 가량 대폭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스마트TV 원년인 올해 시장 규모는 작년 대비 2000만여대가 늘어난 6438만여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고객들이 스마트TV를 쉽고, 삼성전자는 올해 자사 스마트TV에 들어간 기능 중 `스마트검색' 기능을 자랑한다. TV를 보다가 스마트허브 화면에서 통합검색을 할 수 있다는 것. 검색을 할 때 이 방송과 관련된 추천어를 제공한다. 각각의 서비스에서 콘텐츠 중심으로 영화를 찾아 들어갈 수 있도록 했고, 방송이 나가는 동안에 방송과 관련된 검색어가 자동으로 화면에 뜨도록 했다. 드라마를 보다가 주인공에 대해 알고 싶다면 검색어가 거의 자동으로 뜰 수 있도록 하는 준비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 이상철 전무는 "세계적인 AV 전문 매체들로부터 삼성 스마트TV 신제품들이 극찬을 받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고객들이 스마트TV를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기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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