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고슬링, 구글서 어떤 역할맡나

모바일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 관측… 새 프로젝트 투입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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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글에 합류한 제임스 고슬링 전 썬마이크로시스템즈 최고기술책임자(CTO)의 역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리눅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은 고슬링이 구글의 새 모바일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하거나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제임스 고슬링의 행보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가 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서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 자바의 아버지라는 별칭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고슬링이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등 소프트웨어(SW) 정책과 전략 수립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고슬링이 SW 부문에서 갖는 상징성과 역량이 워낙 커 그 이상의 역할을 할 것이란 예측도 있다. 고슬링이 구글과 함께 새로운 개념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개발하지 않겠느냐는 추측이 바로 그것이다. 과거 데스크톱 PC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기존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벗어나 스마트폰, 태블릿PC 그리고 각종 IT 기기들의 연동에 초점을 맞춘 모바일 프로그래밍 언어를 만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업계에서는 고슬링의 프로그래밍 언어 개발 역량과 IT 생태계 주도권을 쥐기 위한 구글의 야망이 결합되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리눅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개발업체 TBODA의 벤 컬 대표는 "만약 고슬링이 21세기 모바일 프로그래밍의 해법을 찾는다면 이는 자바가 1990년대 일으킨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전혀 새로운 프로젝트를 맡을 것이란 예측도 있다. 하이메쿠퍼컨설팅의 하이메 쿠퍼 대표는 "구글이 굉장한 아이디어 구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며 제임스 고슬링이 이런 아이디어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를 고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슬링은 지난 3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구글 입사 첫 주에 미국 산호세주립대에서 열린 제1회 실리콘밸리 로봇공학 경진대회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고슬링은 로봇 제어에 이용되는 SW와 프로그래밍에 높은 관심을 표했다.

한편 일부 업계에서는 구글이 자사 안드로이드 OS가 오라클에게 자바 특허를 침해했다는 소송을 당한 것과 관련, 고슬링을 증인으로 세우기 위해 그를 고용했다는 분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외신들은 고슬링이 구글 고용인으로 법정에서 증언할 경우 무게가 실리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이런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강진규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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