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번호 짜맞추기` 메신저 피싱 지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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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04-0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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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경찰서는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조합해 알아낸 뒤 이를 이용해 인터넷 메신저에 접속해 `피싱' 행각을 벌인 혐의(주민등록법 위반 등)로 김모(33)씨를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타인의 `네이트온' 메신저 계정으로 접속해 친구로 등록된 사람에게 급전을 요구하거나 소액 결재를 부탁하는 수법으로 지난해 4월 6일부터최근까지 약 1년에 걸쳐 장모(20.대학생)씨 등 10명으로부터 400만원 상당을 가로챈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각 개인의 성별과 태어난 지역에 따라 만들어지는 주민번호 뒷자리가 유사하다는 점과 이름 및 주민등록번호만 있으면 메신저 비밀번호를 임의로 변경할 수있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미니홈피 등 사용자 실명과 생년월일이 공개된 사이트에서 자신과 같은 출신 지역 사용자만 골라 범행 대상을 물색한 뒤 자신의 주민등록번호 뒷자리 처음 5개 번호에 뒷자리 2개를 일일이 끼워맞춰보는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인터넷 포커 게임비를 마련하려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이트에 가입한 회원의 생년월일을 인터넷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점을 이용한 사례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횟수 제한 없이 주민등록번호를 계속 시험해볼 수 있어 범행에 취약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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