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와 연합…고객 동선 정보융합 신개념 서비스
KT가 BC카드와 손잡고 SK텔레콤을 추월할 차세대 모바일 결제 시스템 개발에 곧 착수할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BC카드는 올초 모바일 컨버전스 관련 부서 개편과 인력을 확충하고, SKT의 모바일결제 서비스인 `모네타' 방식을 깨트릴 새로운 모바일결제 수단과 컨버전스 비즈니스 사업 검토를 공동으로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T는 금융권의 BC카드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차기 BC카드 대표로 이종호 KT캐피탈 대표를 내정하는 등 BC카드를 통한 모바일카드 시장 참여를 본격화하고 있다.
KT-BC 연합이 내부전략으로 검토중인 모바일 컨버전스 사업은 바로 KT의 고객 위치정보 데이터베이스와 BC카드가 보유한 고객 결제 정보를 하나로 합치는 것이다. KT는 위치정보를 통해 고객의 동선(동태) 정보를, BC카드는 고객의 결제 정보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패턴과 주로 어떤 가맹점을 이용하는지 등을 파악해 이를 하나의 DB로 연동하겠다는 취지다.
양사가 보유한 고객 정보를 융합할 경우 개별 카드 사용자가 주로 어느 지역에서 어떤 구매 행태를 보이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현재 위치에서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 예측이 가능해 모바일 결제 부문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양사는 이러한 융합 정보에, 고객의 소득(추정) 정보까지 추가해 구매 패턴을 좀더 상세히 분류할 계획이다. 여기에 KT의 셀 기반 위치정보 즉 GPS, 와이파이까지 연계해 그야말로 진정한 컨버전스 사업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또 이 고객이 NFC(무선근거리통신) 방식이나 무선인터넷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해 카드 발급 수수료도 없애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방식의 컨버전스 사업은 국내에서 전례가 없는 것으로, 하나SK카드 조차 시도를 하지 못한 모바일결제 방식이다. 물론 최종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지만, 양사 모두 이같은 컨버전스 사업이 국내 모바일 결제의 지축을 흔들 `경쟁력 있는 사업 아이템'이라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모네타 방식의 결제 패턴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결합 상품이라는 점에도 뜻을 같이하고 세부 조율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최근 이종호 대표는 직접 BC카드 모바일사업 인력들을 불러 `KT-BC'카드간 컨버전스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SK텔레콤에 비해 차별적인 경쟁요소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사가 세부전략을 세워 컨버전스 사업을 회원사별 `맞춤형'으로 제공하라는 요청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사의 컨버전스 사업 협력도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이종호 대표는 KT의 컨버전스 사업을 진두지휘할 수장으로 양현미 통합고객전략본부장을 낙점하고, 그 밑에 금융컨버전스기획팀, 페이먼트컨버전스사업팀, 금융컨버전스마케팅팀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KT 관계자는 "새로운 모바일지불결제 실행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으며, 올해 안으로 론칭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LBS(위치기반서비스) 방식 등 여러 결제 수단 방식에 대한 논의도 곧 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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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BC카드는 올초 모바일 컨버전스 관련 부서 개편과 인력을 확충하고, SKT의 모바일결제 서비스인 `모네타' 방식을 깨트릴 새로운 모바일결제 수단과 컨버전스 비즈니스 사업 검토를 공동으로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KT는 금융권의 BC카드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데 이어 차기 BC카드 대표로 이종호 KT캐피탈 대표를 내정하는 등 BC카드를 통한 모바일카드 시장 참여를 본격화하고 있다.
KT-BC 연합이 내부전략으로 검토중인 모바일 컨버전스 사업은 바로 KT의 고객 위치정보 데이터베이스와 BC카드가 보유한 고객 결제 정보를 하나로 합치는 것이다. KT는 위치정보를 통해 고객의 동선(동태) 정보를, BC카드는 고객의 결제 정보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패턴과 주로 어떤 가맹점을 이용하는지 등을 파악해 이를 하나의 DB로 연동하겠다는 취지다.
양사가 보유한 고객 정보를 융합할 경우 개별 카드 사용자가 주로 어느 지역에서 어떤 구매 행태를 보이는지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현재 위치에서 어떤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 예측이 가능해 모바일 결제 부문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양사는 이러한 융합 정보에, 고객의 소득(추정) 정보까지 추가해 구매 패턴을 좀더 상세히 분류할 계획이다. 여기에 KT의 셀 기반 위치정보 즉 GPS, 와이파이까지 연계해 그야말로 진정한 컨버전스 사업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또 이 고객이 NFC(무선근거리통신) 방식이나 무선인터넷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해 카드 발급 수수료도 없애겠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방식의 컨버전스 사업은 국내에서 전례가 없는 것으로, 하나SK카드 조차 시도를 하지 못한 모바일결제 방식이다. 물론 최종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지만, 양사 모두 이같은 컨버전스 사업이 국내 모바일 결제의 지축을 흔들 `경쟁력 있는 사업 아이템'이라는 데에는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과거 모네타 방식의 결제 패턴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는 결합 상품이라는 점에도 뜻을 같이하고 세부 조율 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최근 이종호 대표는 직접 BC카드 모바일사업 인력들을 불러 `KT-BC'카드간 컨버전스 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하고, SK텔레콤에 비해 차별적인 경쟁요소를 찾아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양사가 세부전략을 세워 컨버전스 사업을 회원사별 `맞춤형'으로 제공하라는 요청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양사의 컨버전스 사업 협력도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이종호 대표는 KT의 컨버전스 사업을 진두지휘할 수장으로 양현미 통합고객전략본부장을 낙점하고, 그 밑에 금융컨버전스기획팀, 페이먼트컨버전스사업팀, 금융컨버전스마케팅팀을 새롭게 출범시켰다.
KT 관계자는 "새로운 모바일지불결제 실행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으며, 올해 안으로 론칭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LBS(위치기반서비스) 방식 등 여러 결제 수단 방식에 대한 논의도 곧 병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길재식기자 osolg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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