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일본 대지진과 리비아사태 등 대외 악재를 뚫고 본격적인 상승무드에 진입하는 분위기다. 시장은 당초 예상보다도 훨씬 더 빨리 안정을 찾아가는 듯한 모습으로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2050선을 회복하며 3.6%나 상승했다.
이번 주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외변수의 영향력이 크게 약화된 가운데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세로 전환했으며 코앞으로 다가온 1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일본 지진해일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시장이 관심을 가질만한 대외변수는 유럽의 재정 문제와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ㆍ아프리카 정세 문제가 꼽히고 있다. 그러나 유럽의 재정 문제는 악재로서의 영향력을 상당부분 잃은 상태이며 충분히 관리 가능한 재료라는 점에서 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알제리, 이집트, 리비아 등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중동ㆍ아프리카 문제는 시리아, 예멘, 요르단, 바레인 등 중동 국가로 확산되면서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고는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한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크지 않아 아직 여유가 있는 상태인데다 현지 상황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대외변수에 대한 내성이 강해진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되는 등 수급환경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1분기 실적 시즌이라는 펀더멘털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실적 수치보다 2분기 실적 전망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일시적인 지수 출렁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여러 악재 속에서도 1900선을 지지선으로 확보한데다 수급이나 심리측면에서도 하락 압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시장방향성은 우상향으로 굳혀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난 2주 동안의 강한 상승으로 인해 기술적 저항감이 만만치 않은 상태로 조정시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추가 상승세를 이끌만한 새로운 재료가 등장한다면 역사적 고점에 수월하게 도전해볼 수 있는 반면 그러한 재료가 없다면 기술적 저항으로 인해 시간이 좀 더 걸리거나 등락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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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외변수의 영향력이 크게 약화된 가운데 외국인이 적극적인 매수세로 전환했으며 코앞으로 다가온 1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일본 지진해일 사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시장이 관심을 가질만한 대외변수는 유럽의 재정 문제와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ㆍ아프리카 정세 문제가 꼽히고 있다. 그러나 유럽의 재정 문제는 악재로서의 영향력을 상당부분 잃은 상태이며 충분히 관리 가능한 재료라는 점에서 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알제리, 이집트, 리비아 등 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중동ㆍ아프리카 문제는 시리아, 예멘, 요르단, 바레인 등 중동 국가로 확산되면서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고는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한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크지 않아 아직 여유가 있는 상태인데다 현지 상황이 통제 불가능한 상태로 흐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대외변수에 대한 내성이 강해진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되는 등 수급환경도 개선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1분기 실적 시즌이라는 펀더멘털로 시장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1분기 실적 수치보다 2분기 실적 전망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일시적인 지수 출렁임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여러 악재 속에서도 1900선을 지지선으로 확보한데다 수급이나 심리측면에서도 하락 압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시장방향성은 우상향으로 굳혀질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난 2주 동안의 강한 상승으로 인해 기술적 저항감이 만만치 않은 상태로 조정시 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은 "추가 상승세를 이끌만한 새로운 재료가 등장한다면 역사적 고점에 수월하게 도전해볼 수 있는 반면 그러한 재료가 없다면 기술적 저항으로 인해 시간이 좀 더 걸리거나 등락과정을 거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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