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클라우드' 도입계획 16% 그쳐
'그린IT' 대응수준 선진국과 격차… '모바일' 시장 활성화 기반 미흡
'그린IT' 대응수준 선진국과 격차… '모바일' 시장 활성화 기반 미흡
차세대 IT 시장 성장속도 발맞춰
원천기술 개발ㆍ법제도 개선 시급
글로벌 IT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물리적 IT 인프라의 중요성이 화두가 됐다면 현재는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이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또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린I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데스크톱 PC보다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전 세계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IT 트렌드가 국내에서는 얼마나 잘 수용되고 있을까요? 오늘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최근 공개한 `글로벌 IT 키 트렌드의 국내 수용도 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신 IT 트렌드의 국내 수용 현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DC의 IT 시장 전망과 가트너의 IT 10대 전략 기술 등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IT트렌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그린IT, 모바일이라고 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글로벌 IT 시장의 신성정동력으로 부상하며 글로벌 기업의 시장 참여 확대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2009년 586억달러에서 2014년 1488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20.5% 성장이 전망되며 아마존, IBM, 구글 등이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KT, S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과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NIPA의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시장으로 부상하며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면 국내 시장 도입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는 2012년까지 주요 글로벌 기업의 80%가 도입 예정이며 이중 20% 기업은 IT자산을 전혀 보유하지 않을 전망이지만 국내 기업 중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계획이 있는 기업은 16.8%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 531개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계획을 조사한 결과 90개에 불과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것은 IT자원 공유 거부감 및 정보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한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또 대표적 레퍼런스 성공사례의 부재 및 국내 기업 특유의 짧은 투자수익율(ROI) 성과 제시의 한계와 주요 선진국 대비 약 4년 정보의 기술 격차 존재 및 클라우드 솔루션 도입 시 글로벌 기업과의 교섭력 부재 등도 저해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린IT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NIPA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후변화 및 에너지 문제 대응이 당면과제로 부상하며, 그린IT 제품 및 서비스 시장은 지속성장 예상되고 있습니다. 2008년 세계시장 규모는 5억달러에서 연평균 60% 이상 성장하며 2013년 48억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그린IT를 도입한 국내 대기업의 그린IT 수준은 글로벌 기업 평균과는 비슷하지만 글로벌 선도 기업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보화진흥원과 액센츄어가 조사한 국내 기업과 글로벌 선도기업 그린IT 수준을 보면 국내 기업은 5점 만점에 2.4점을 받은 반면 글로벌 기업은 3.3으로 0.9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그린 IT 도입 완료 및 실행 중인 기업 비중은 해외는 45%인 반면 국내는 16%에 불과했고 그린IT 도입 계획이 없는 기업이 58%에 달하는 등 인식 수준이 낮고 관련 법규제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모바일 부문은 상황이 덜하지만 모바일 환경 측면에서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태블릿PC 등 신규 모바일 제품 확산과 모바일 기기간 융합 확대, 4G 이동통신서비스 등 모바일 시장은 지속 성장 전망됩니다.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09년 1조2022억달러에서 2013년 1조 4806억달러로, 국내 시장도 2009년 257억달러에서 2012년 273억달러로 증가가 예상됩니다.
모바일 시장은 애플, 삼성전자 등 기업들이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올해는 경쟁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환경 측면에서 해외에 비해 뒤쳐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해외는 미디어 출판 산업의 적극 대응으로 모바일 산업과 동시에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태블릿PC 관련 수용산업은 시장확산 속도를 예의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단계에 와 있다는 것입니다.
또 경쟁력 있는 모바일 SW와 플랫폼 부재와 이에 따름 모바일 생태계 구축이 미흡하고 미래 시장 변화에 선제적 대응 실패, 관련 원천기술 부재 등으로 초기 시장 주도권 상실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이런 시장 확산 및 수용 속도 차이에 대해 국내 IT산업 수요 공급 측면에서의 영향요인을 파악, 이를 정책에 적용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원천기술 개발,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공급역량을 강화하고 법제도 인식 개선 노력 등을 통해 수용확산 촉진을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는 성공사례를 만들어 인식을 전환할 수 있도록 시범 사업 추진 등과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며 그린IT 부문에서는 실질적인 그린IT를 위한 활용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또 취약한 모바일 SW 경쟁력을 키워 모바일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모바일 트렌드를 따라 잡기 위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강진규기자 kjk@
자료제공=정보통신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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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기술 개발ㆍ법제도 개선 시급
글로벌 IT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물리적 IT 인프라의 중요성이 화두가 됐다면 현재는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이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또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린I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데스크톱 PC보다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가 새로운 트렌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전 세계적으로 떠오르고 있는 IT 트렌드가 국내에서는 얼마나 잘 수용되고 있을까요? 오늘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최근 공개한 `글로벌 IT 키 트렌드의 국내 수용도 분석' 보고서를 통해 최신 IT 트렌드의 국내 수용 현황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DC의 IT 시장 전망과 가트너의 IT 10대 전략 기술 등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IT트렌드는 클라우드 컴퓨팅, 그린IT, 모바일이라고 합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글로벌 IT 시장의 신성정동력으로 부상하며 글로벌 기업의 시장 참여 확대가 전망되고 있습니다.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2009년 586억달러에서 2014년 1488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20.5% 성장이 전망되며 아마존, IBM, 구글 등이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KT, SKT, LG유플러스 등 통신사들과 삼성SDS, LG CNS, SK C&C 등 IT서비스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NIPA의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세대 시장으로 부상하며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반면 국내 시장 도입은 상대적으로 미약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오는 2012년까지 주요 글로벌 기업의 80%가 도입 예정이며 이중 20% 기업은 IT자산을 전혀 보유하지 않을 전망이지만 국내 기업 중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계획이 있는 기업은 16.8%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보고서는 국내 기업 531개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계획을 조사한 결과 90개에 불과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국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이 상대적으로 미약한 것은 IT자원 공유 거부감 및 정보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한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또 대표적 레퍼런스 성공사례의 부재 및 국내 기업 특유의 짧은 투자수익율(ROI) 성과 제시의 한계와 주요 선진국 대비 약 4년 정보의 기술 격차 존재 및 클라우드 솔루션 도입 시 글로벌 기업과의 교섭력 부재 등도 저해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그린IT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NIPA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기후변화 및 에너지 문제 대응이 당면과제로 부상하며, 그린IT 제품 및 서비스 시장은 지속성장 예상되고 있습니다. 2008년 세계시장 규모는 5억달러에서 연평균 60% 이상 성장하며 2013년 48억달러에 이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그린IT를 도입한 국내 대기업의 그린IT 수준은 글로벌 기업 평균과는 비슷하지만 글로벌 선도 기업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보화진흥원과 액센츄어가 조사한 국내 기업과 글로벌 선도기업 그린IT 수준을 보면 국내 기업은 5점 만점에 2.4점을 받은 반면 글로벌 기업은 3.3으로 0.9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그린 IT 도입 완료 및 실행 중인 기업 비중은 해외는 45%인 반면 국내는 16%에 불과했고 그린IT 도입 계획이 없는 기업이 58%에 달하는 등 인식 수준이 낮고 관련 법규제에 대한 이해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모바일 부문은 상황이 덜하지만 모바일 환경 측면에서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태블릿PC 등 신규 모바일 제품 확산과 모바일 기기간 융합 확대, 4G 이동통신서비스 등 모바일 시장은 지속 성장 전망됩니다.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09년 1조2022억달러에서 2013년 1조 4806억달러로, 국내 시장도 2009년 257억달러에서 2012년 273억달러로 증가가 예상됩니다.
모바일 시장은 애플, 삼성전자 등 기업들이 스마트폰, 태블릿PC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올해는 경쟁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본격화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환경 측면에서 해외에 비해 뒤쳐저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해외는 미디어 출판 산업의 적극 대응으로 모바일 산업과 동시에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태블릿PC 관련 수용산업은 시장확산 속도를 예의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단계에 와 있다는 것입니다.
또 경쟁력 있는 모바일 SW와 플랫폼 부재와 이에 따름 모바일 생태계 구축이 미흡하고 미래 시장 변화에 선제적 대응 실패, 관련 원천기술 부재 등으로 초기 시장 주도권 상실한 것도 문제라는 지적입니다.
이런 시장 확산 및 수용 속도 차이에 대해 국내 IT산업 수요 공급 측면에서의 영향요인을 파악, 이를 정책에 적용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원천기술 개발,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공급역량을 강화하고 법제도 인식 개선 노력 등을 통해 수용확산 촉진을 유도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는 성공사례를 만들어 인식을 전환할 수 있도록 시범 사업 추진 등과 법제도 개선이 필요하며 그린IT 부문에서는 실질적인 그린IT를 위한 활용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또 취약한 모바일 SW 경쟁력을 키워 모바일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모바일 트렌드를 따라 잡기 위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강진규기자 kjk@
자료제공=정보통신산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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