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HWP 파일형식 제약없이 쓰세요"

저작권 내용 일부 수정… 이용제한 조건 구체적 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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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가 지난해 공개한 한글문서 파일형식의 저작권 내용 일부를 최근 수정했다. 특별한 제약 없이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다. 한컴은 지난해 한글문서 파일형식을 공개하면서 이용조건에 `한컴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경우 사용을 제한할 수 있다'고 명시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는 최근 한글문서파일의 활용조건에 저작권 관련내용 중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부분을 수정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컴은 지난해 7월 `한글 2002' 이후 제품에서 사용되는 한글문서 파일형식 5.0, `한글 97' 문서파일형식, HWPML 문서파일형식을 공개했다. 공개된 형식에는 파일형식 내의 주요한 자료형식, 파일구조, 레코드구조에 대한 설명이 담겨있다.

한컴은 공개 당시 이용조건에 `본 문서(한글문서 파일형식) 및 문서의 내용을 활용한 사용물이 한컴에게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경우 사용을 제한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한컴의 피해 발생이 우려될 경우 사전에 알려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와 관련,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인 KLDP 등 인터넷에서는 `한컴에 피해가 초래한다고 판단되면 임의로 2차 저작물의 권리를 종료시킬 수 있어 (개발)의욕을 떨어뜨린다', `HWP를 지원하는 SW를 만들어 이 SW가 한컴의 워드 프로세스만큼, 또는 더 인기를 끌면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는 이유로 사용을 중단시킬 수 있는 것 아니냐' 등의 문제제기가 잇따른 바 있다.

한컴은 최근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이용조건 문구를 `한컴은 한컴오피스 한글문서파일(.hwp) 공개 문서에 따라 얻은 결과물을 기초로 또 다른 독점적, 배타적 권리를 취득하고 이를 한글과컴퓨터를 상대로 행사하고자 하는 자를 상대로는 적극적으로 권리행사를 할 수도 있다'고 수정했다.

이와 관련, KLDP 등에서는 `훨씬 제약이 덜해졌다. 이것을 활용한 결과물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저작권 부분이 바뀌었는데 오픈소스 구현이 가능해진 것으로 보인다'와 같이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컴 허지연 팀장은 "기존에도 (공개한 한글문서 파일형식을 특별한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은 같았지만, 저작권 관련 문구에 대해 오해가 있는 부분이 있었다"며 "한글문서 파일형식을 활용하려는 이들이 오해가 없도록 이번에 표현을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허지연 팀장은 또 "한글문서 파일형식을 공개한 뒤 다른 회사가 만든 모바일 뷰어가 HWP 형식을 지원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글문서 파일포맷을 활용하는 경우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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