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수출 피해 `눈덩이`

203곳 수백억 손실…업종별 전자ㆍ전기 가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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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사태로 일본 업체들과 교역해 온 국내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 업체로부터의 수출 주문이 갑자기 끊기거나 대금 지급이 기약 없이 연기되면서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약한 중소업체들은 부도위기에까지 내몰리는 실정이다.

17일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일본 지진의 여파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된 중소업체는 240여곳에 달하고 있다.

중앙회에는 203곳의 업체가 수출대금 미수, 선적하역 중단, 거래처 연락 두절 등으로 손실을 봤다고 신고했으며 피해액은 수백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중기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측으로도 36개 업체가 수출ㆍ수입에 애로를 호소했으며 모두 180억원 가량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중기청측은 전했다.

특히 중소기업의 대일수출은 지난해 105억달러로 우리나라의 전체 대일 수출액의 3분의1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았던 만큼 수출 중소기업의 피해도 클 수밖에 없다. 이들 수출업체들은 주문량 감소, 수출중단, 대금회수 불능, 납품물량 취소, 발주 연기, 운송 차질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자ㆍ전기 관련 업체에서 피해 신고가 25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계부품 관련 업체에서도 24건의 신고가 들어왔다. 또 상시근로자 100명 미만의 업체가 전체 피해신고 기업의 83.8%를 차지해 영세한 기업일수록 많은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시간이 갈수록 피해도 계속 불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위기를 업체들이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수출중소기업에 대해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훈기자 nanu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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