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해외 진출 가속도

SK컴즈, 인터넷 실명제 SNS 적용 제외로 날개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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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싸이월드'의 해외 시장 재도전에 나선 SK커뮤니케이션즈(SK컴즈)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제한적 본인확인제(인터넷 실명제) 적용 대상에서 SNS를 제외함에 따라 해외 진출의 가장 큰 장애물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16일 SK컴즈 관계자는 "싸이월드가 인터넷 실명제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해외 진출에 한층 탄력이 붙고 있다"며 "늦어도 6월 전까지는 가시적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컴즈는 당초 연내 지역별 허브 사이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었다.

방통위는 최근 2011년 인터넷 실명제 적용 대상 사이트를 발표하면서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를 제외했다. 이에 따라 싸이월드도 국내에서는 포털 네이트와 사이트 통합으로 실질적인 혜택이 없겠지만, 단일 플랫폼으로 준비중인 해외 서비스에서만큼은 인터넷 실명제의 족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사실 SK컴즈는 그동안 싸이월드의 해외 진출 재도전에 나서면서 해외 가입자들에게 국내에만 있는 인터넷 실명제를 어떻게 적용할지를 두고 고심해 왔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 해외 SNS가 e메일 인증만으로 간단히 가입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인터넷 실명제는 문턱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장벽이 사라짐에 따라 SK컴즈는 싸이월드의 해외 진출에 한층 가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현재 최종 지역을 두고 고심 중으로, 늦어도 6월 전까지는 진출 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한편, SK컴즈는 과거 해외 시장에서 실패의 주요인으로 지나친 현지화로 인한 복잡해진 서비스와 국내외 서비스간 연동이 되지 않았던 점을 꼽고, 이번에는 페이스북처럼 단일 플랫폼으로 전 세계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과거처럼 세계 각 국에 법인을 설립해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아니라, 주요 지역별 IDC를 활용해 언어만 다를 뿐 국내와 동일한 싸이월드 서비스를 전 세계적으로 제공, 한국 사용자와 해외 사용자가 일촌을 맺고 소통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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