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D-3D 조화 강조"… LGD "소비자ㆍ유통자 관점서 우수"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도 3D 디스플레이 구현 방식에 대해 묘한 신경전을 펼쳤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소비자와 유통자 관점에서, 삼성전자는 2D와 3D 조화 측면에서 자신들이 선택한 방식이 우수하다고 주장했다.
이현우 LG디스플레이 TV개발 수석연구원은 `3D 디스플레이 기술동향'이란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소비자와 유통자의 관점에서 LG의 FPR방식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3D 기술이 작년 삼성에 의해 먼저 소개됐지만 상당히 좁은 영역에서 3D 시장이 형성됐다"고 평가하면서 "그 이유는 패널이 셔터 글래스 방식으로 추진돼 하이앤드 급 패널만을 적용해 거기에 맞는 가격 포지션이 만들어져 3D TV 가격이 높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셔터 글라스 방식의 경우 배터리를 충전해도 배터리 수명이 있어 동작이 되는지 알 수가 없다"며 "3D를 제 시간에 못 보여주기 때문에 이게 제품의 문제점으로 인식될 수 있어 3D 시장 성장 저해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셔터 글래스 방식에 대한 기술이 미흡해서 FPR방식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LG 디스플레이는 FPR과 셔터 글래스 방식을 동시에 개발했지만 1년의 고민 끝에 FPR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현재 3D를 구현하는 방식은 크게 공간분할과 시간분할로 구분할 수 있는데 LG 디스플레이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공간분할방식이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공간분할방식은 양 눈에 의해 동일 시점에서 받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는 사물의 형태와 흡사해 FPR이 인간이 3D를 느끼는 방법 중 가장 자연스러운 화상을 볼 수 있다"며 "또한 TV와 IT기기, 영화 등을 통합한 스마트 환경에서는 3D 방식의 표준화를 고려해야 되는데 이것 역시 FPR 방식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반면 `스마트TV에서 3D 가치'란 주제로 강연한 김선기 삼성전자 LCD 사업부 개발팀 마스터는 2D와 3D를 마음대로 구현하기 위해선 셔터 글래스 방식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김 마스터는 "스마트 TV를 생각할 때 3D 화면과 SNS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이 한 디스플레이 안에 구현될 때 도대체 어느 방식이 장점이 있냐"고 반문하면서 "스마트TV에는 2D와 3D가 혼재하는 영상들이 많아질 것인데 하나의 물리적인 패턴대로 고정이 된다면 2D를 보기 위해서는 안경을 벗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셔터 글라스 방식은 애플리케이션 관점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그대로 쫓아갈 수 있다는 것이 김 마스터의 설명이다.
이어 김 마스터는 디스플레이의 중요 키워드 4가지로 선명도와 휘도, 크로스 톡, 눈의 피로도를 언급하면서 "인공적으로 초점거리를 맞추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 입체나 홀로그래프 방식으로 가지 않는 한 눈의 피로도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무안경 3D TV 구현에 대해선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밝힌 김 마스터는 "부품입장에서는 해상도와 고속구동, 대형화, 싼 가격에 얼마나 화면을 크게 하는가 등이 큰 흐름이다"면서 "안경의 불편함에서 어떻게 무안경을 구현할 수 있으며, 콘텐츠를 활성화시키고 3D와 2D를 앱에서 어떻게 조화시키는가가 스마트TV에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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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우 LG디스플레이 TV개발 수석연구원은 `3D 디스플레이 기술동향'이란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소비자와 유통자의 관점에서 LG의 FPR방식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3D 기술이 작년 삼성에 의해 먼저 소개됐지만 상당히 좁은 영역에서 3D 시장이 형성됐다"고 평가하면서 "그 이유는 패널이 셔터 글래스 방식으로 추진돼 하이앤드 급 패널만을 적용해 거기에 맞는 가격 포지션이 만들어져 3D TV 가격이 높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셔터 글라스 방식의 경우 배터리를 충전해도 배터리 수명이 있어 동작이 되는지 알 수가 없다"며 "3D를 제 시간에 못 보여주기 때문에 이게 제품의 문제점으로 인식될 수 있어 3D 시장 성장 저해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셔터 글래스 방식에 대한 기술이 미흡해서 FPR방식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LG 디스플레이는 FPR과 셔터 글래스 방식을 동시에 개발했지만 1년의 고민 끝에 FPR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현재 3D를 구현하는 방식은 크게 공간분할과 시간분할로 구분할 수 있는데 LG 디스플레이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공간분할방식이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공간분할방식은 양 눈에 의해 동일 시점에서 받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느끼는 사물의 형태와 흡사해 FPR이 인간이 3D를 느끼는 방법 중 가장 자연스러운 화상을 볼 수 있다"며 "또한 TV와 IT기기, 영화 등을 통합한 스마트 환경에서는 3D 방식의 표준화를 고려해야 되는데 이것 역시 FPR 방식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반면 `스마트TV에서 3D 가치'란 주제로 강연한 김선기 삼성전자 LCD 사업부 개발팀 마스터는 2D와 3D를 마음대로 구현하기 위해선 셔터 글래스 방식이 우수하다고 밝혔다.
김 마스터는 "스마트 TV를 생각할 때 3D 화면과 SNS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이 한 디스플레이 안에 구현될 때 도대체 어느 방식이 장점이 있냐"고 반문하면서 "스마트TV에는 2D와 3D가 혼재하는 영상들이 많아질 것인데 하나의 물리적인 패턴대로 고정이 된다면 2D를 보기 위해서는 안경을 벗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셔터 글라스 방식은 애플리케이션 관점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그대로 쫓아갈 수 있다는 것이 김 마스터의 설명이다.
이어 김 마스터는 디스플레이의 중요 키워드 4가지로 선명도와 휘도, 크로스 톡, 눈의 피로도를 언급하면서 "인공적으로 초점거리를 맞추는 것이기 때문에 완전 입체나 홀로그래프 방식으로 가지 않는 한 눈의 피로도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무안경 3D TV 구현에 대해선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밝힌 김 마스터는 "부품입장에서는 해상도와 고속구동, 대형화, 싼 가격에 얼마나 화면을 크게 하는가 등이 큰 흐름이다"면서 "안경의 불편함에서 어떻게 무안경을 구현할 수 있으며, 콘텐츠를 활성화시키고 3D와 2D를 앱에서 어떻게 조화시키는가가 스마트TV에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승태기자 kang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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