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 "스마트TV는 오픈플랫폼… 새 생태계 창출"

삼성 340개 앱 개발… 과금방식 TV서 바로 결제
LG, 콘텐츠 카테고리화ㆍ매직모션 리모컨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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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TV 확대 원년이 될 올해 `풀브라우저 인터넷검색' 기능이 첫 적용된 2011년형 스마트TV를 내놓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

15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디지털타임스 주최로 열린 `스마트TV, 가정과 사회를 바꾼다' 콘퍼런스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양사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배포하고 오픈 플랫폼으로 스마트TV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TV가 인터넷에 연결되기 시작한 지 얼마 안됐지만, 오는 2014년에는 50% 이상의 TV가 인터넷에 연결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트부문에선 개발자들이 나서 각 사별 스마트TV 전략과 올해 업데이트 된 신제품을 소개했다.



연사로 나선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 이효건 전무는 "현재 유료 IPTV사업자와 스마트TV를 경쟁관계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 실제로는 글로벌시장 곳곳에서 서비스 제휴가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호주에선 IPTV서비스가 삼성전자의 스마트TV로 들어오는 등 페이TV 사업자의 VOD채널을 스마트TV에서 구현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107개국에서 삼성 단일 플랫폼으로 스마트TV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플랫폼은 자바스트립트로 이뤄진 하이 레벨 엔진으로 하단에 어떤 칩셋을 쓰던 동일한 환경을 만들어준다고 강조한다. 삼성이 만드는 스마트TV는 블루레이디스크플레이어ㆍ스마트폰ㆍ갤럭시탭 등 여러 디바이스에서 전체 하나의 플랫폼으로 돼 있다는 것. 이 전무는 "소비자들은 것은 여러 가지 기기를 사용해서 스마트 경험을 확대시키려 한다"면서 "SDK 배포를 통해 외부 CP가 스스로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했는데, 올해 SDK는 외부 개발자들이 스스로 인풋디바이스(입력장치)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TV 신제품에는 풀브라우저 기능이 첫 적용됐다. 애플리케이션도 340개 정도 앱들이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개발이 됐다. 또 유료앱 결제방식도 그동안은 PC에서 먼저 등록을 하고 사용했지만, 올해는 빌링(과금)서비스 자체가 TV안으로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검색도 문자입력 편의를 돕는 쿼티리모컨을 지원하는데, 뒤집으면 기존 리모컨이다. 스마트 검색은 TV를 보다가 스마트허브 화면에서 통합검색도 할 수 있다.

LG전자 역시 스마트TV가 모든 TV의 주변기기를 연동시켜야 하는 필연적인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연사로 나선 LG전자 LCD TV 연구소 강배근 상무는 "스마트TV에 대한 정의 작업이 작년에 본격적으로 진행됐는데 아직도 진화중"이라면서 "기존 방송서비스 뿐 아니라 인터넷을 접속해 앱스토어ㆍ웹검색ㆍSNS연동이 가능한 오픈 플랫폼으로 보고 있으며, LG는 기존 TV의 하드웨어 중심에서 새로운 생태계 창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스마트TV 정책방향 중 하나는 오픈 에코시스템을 해야 한다는 데 집중하고 있다. 강 상무는 "LG는 TV분야에서 글로벌 톱 수준으로 새로운 오픈 환경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보고 있고 개방ㆍ표준형 SDK를 통해 차별화 된 개발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3월중으로 웹 브라우저 기능과 미디어링크, 콘텐츠 검색 기능을 모두 서비스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강 상무는 "에코시스템은 다양한 SDK와 개발자 광고 판매를 지원하는 것부터 출발한다"면서 "기존 하드웨어는 잘 만들었지만 에코시스템의 핵심은 소프트웨어를 개발자들이 얼마나 쉽게 만들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의 신제품 스마트TV는 초기화면인 스마트보드에서 콘텐츠를 카테고리화 시킨 게 특징이다. 우선 프리미엄 콘텐츠 스토어와 앱스토어를 화면에서 카드별로 구별해 앱과 콘텐츠를 각각 따로 운영했다. LG전자는 게임이 스마트TV의 킬러 앱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강 상무는 "대형 화면으로 보는 인터넷은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면서 "콘텐츠를 빨리 찾고 셰어하기 위해 `스마트셰어'라는 컨셉을 도입했고, 이미 전 세계에 빌링ㆍ광고ㆍ구매ㆍ보안으로 구성된 서비스 플랫폼과 디바이스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 주변 N스크린까지 확장하는 개념은 올해 구축하겠다는 게 LG의 목표다.

이밖에 매직모션리모컨을 통해 다이렉트로 콘텐츠로 접근할 수 있다는 것도 LG 스마트TV의 강점이다. 강 상무는 "스마트TV를 개발하면서 논란이 많이 됐던 게 PC 기술을 그대로 TV로 옮기는 게 중요한 지, TV에 익숙한 부분을 어떻게 스마트TV에서 구현해 낼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다"면서 "매직모션리모컨은 닌텐도 게임기 `위' 기술과 비슷하나, 카메라를 쓰지 않고 센서가 위치를 인식해 TV에 있는 온스크린 아이콘을 매칭시켜 준다"고 소개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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