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K- 넥슨' 'EA- 네오위즈' 제휴 주목… 실사형 경쟁 치열해질듯
야구게임 라이센스 분쟁이 일단락 되면서 글로벌 게임사들의 실사형 유명 야구게임들이 국내 메이저 게임사와 제휴, 한국 시장 진입을 타진하고 있다. 이들의 제휴가 성사될 경우 `마구마구`, `슬러거' 등 캐주얼 풍의 야구게임이 주류를 차지하는 국내 야구 게임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TA'시리즈를 보유한 유명 게임사 테이크투의 자회사 2K스포츠가 넥슨과 `MLB 2K'의 온라인 버전 공동제작 및 한국 서비스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며, 일렉트로닉아츠(EA)는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한 `MVP 베이스볼 온라인'의 한국 서비스 진행을 타진하고 있다.
MLB 2K는 매년 X박스360과 PS3, PC 버전으로 새로운 시리즈가 선보이는 야구게임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실존 선수들이 등장하는 게임이다. 2K는 이를 온라인게임으로 제작, 선보이기 위해 수년전부터 마구마구 개발사 애니파크, 슬러거 제작사 와이즈캣 등과 접촉해 왔으나 이들과의 제휴가 성사되진 못했다.
양사의 협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넥슨은 2K와의 제휴에 적극적인 입장이며, 관련 제휴에 최종 합의할 경우 핵심 자회사인 네오플을 통해 개발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며 "다만 2K스포츠 본사와 2K아시아, 2K코리아 측간의 의견 조율로 관련 협상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해 인수한 `에버플래닛' 개발사 엔클립스 인력을 네오플에 편입시켰고, 2K와의 협상이 완료될 경우 해당 인력들이 개발을 맡게 될 상황이다. 네오플은 과거 야구게임 `신야구'를 개발, 서비스한 전력이 있어, 이 게임 제작에 적격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EA는 한국 내 개발법인인 EA 서울스튜디오를 통해 `MVP 베이스볼'의 온라인 버전 제작을 진행중이며 해당 게임의 국내 서비스가 확정될 경우 자체 서비스가 아닌 한국 내 배급사업자들에게 이를 맡긴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파트너인 네오위즈게임즈와 또 한 차례 공조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것이 대내외적인 시각이다.
양사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양측이 이와 관련한 의사타진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에 앞서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피파 온라인2' 재계약 협상이 우선 타결돼야 할 것"이라며 "피파 온라인2 제휴가 깨질 가능성은 없는 만큼 MVP 베이스볼 온라인 판권협상도 이와 연계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이들간의 `짝짓기'가 최종 성사될 경우 마구마구의 후속작 `마구 더 리얼', 슬러거의 후속작 `슬러거2' 등 실사형으로 개발중인 차세대 토종야구게임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TA'시리즈를 보유한 유명 게임사 테이크투의 자회사 2K스포츠가 넥슨과 `MLB 2K'의 온라인 버전 공동제작 및 한국 서비스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며, 일렉트로닉아츠(EA)는 네오위즈게임즈를 통한 `MVP 베이스볼 온라인'의 한국 서비스 진행을 타진하고 있다.
MLB 2K는 매년 X박스360과 PS3, PC 버전으로 새로운 시리즈가 선보이는 야구게임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실존 선수들이 등장하는 게임이다. 2K는 이를 온라인게임으로 제작, 선보이기 위해 수년전부터 마구마구 개발사 애니파크, 슬러거 제작사 와이즈캣 등과 접촉해 왔으나 이들과의 제휴가 성사되진 못했다.
양사의 협상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넥슨은 2K와의 제휴에 적극적인 입장이며, 관련 제휴에 최종 합의할 경우 핵심 자회사인 네오플을 통해 개발한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며 "다만 2K스포츠 본사와 2K아시아, 2K코리아 측간의 의견 조율로 관련 협상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넥슨은 지난해 인수한 `에버플래닛' 개발사 엔클립스 인력을 네오플에 편입시켰고, 2K와의 협상이 완료될 경우 해당 인력들이 개발을 맡게 될 상황이다. 네오플은 과거 야구게임 `신야구'를 개발, 서비스한 전력이 있어, 이 게임 제작에 적격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EA는 한국 내 개발법인인 EA 서울스튜디오를 통해 `MVP 베이스볼'의 온라인 버전 제작을 진행중이며 해당 게임의 국내 서비스가 확정될 경우 자체 서비스가 아닌 한국 내 배급사업자들에게 이를 맡긴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파트너인 네오위즈게임즈와 또 한 차례 공조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것이 대내외적인 시각이다.
양사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 "양측이 이와 관련한 의사타진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에 앞서 현재 교착 상태에 빠진 `피파 온라인2' 재계약 협상이 우선 타결돼야 할 것"이라며 "피파 온라인2 제휴가 깨질 가능성은 없는 만큼 MVP 베이스볼 온라인 판권협상도 이와 연계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이들간의 `짝짓기'가 최종 성사될 경우 마구마구의 후속작 `마구 더 리얼', 슬러거의 후속작 `슬러거2' 등 실사형으로 개발중인 차세대 토종야구게임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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