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2015년 55개국 3억명 이용"
버라이즌ㆍ차이나모바일 등 채택
버라이즌ㆍ차이나모바일 등 채택
■ 2011 리드업 4G
Ⅰ부-네 번째 이동통신 혁명 4G
1. 스마트혁명, 전 세계가 4G
멀게만 느껴졌던 4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가 이제 눈앞에 다가왔다.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투어 4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올해는 본격적으로 4G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불과 3~4년전 만해도 통신 업계 종사자조차도 4G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여전히 3G로도 각종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충분했으며 일부에서 우려하던 데이터 트래픽 급증과 주파수 부족 문제는 나타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3G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무엇이냐'는 주제로 토론하던 것이 엊그제였다.
상황이 바뀌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스마트폰이 모든 걸 순식간에 바꾸어 놓았다.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무선 데이터 소모량이 1년간 몇배로 증가했다. 여유만만해하던 이동통신사들은 갑자기 네트워크 용량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3G로는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더 빠른 전송속도를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통신사들이 내놓은 해답은 4G였다.
4G 서비스 중 현재 가장 각광을 받는 것은 LTE(롱텀에볼루션)다. LTE는 GSM, WCDMA, HSDPA 등을 표준화하고 있는 3GPP의 릴리즈8에 근간을 두고 있다. 엄격히 말해 4G는 릴리즈10 이상인 `LTE-어드밴스드'를 의미하지만 각국의 이동통신사들은 LTE를 4G로 마케팅하고 있다. 지난해말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일반적으로 3.9세대라고 표현해온 LTE와 와이맥스(와이브로), HSPA+도 4G에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다.
◇LTE 채택 확산, 올해 속속 상용화=미국에서는 메트로PCS가 2010년 9월 소규모 지역에서 LTE 서비스를 첫 개시했고 2010년 12월초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가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LT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버라이즌은 미국내 38개 주요 도시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미국 전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사인 AT&T도 올해 중에 LTE를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지역도 LTE를 서두르고 있다. 일본에서는 NTT도코모가 2010년 12월24일부터 LTE 서비스인 `Xi'를 시작했다. 또, 소프트뱅크와 E모바일이 각각 2011년과 2012년에 LT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위 이통사인 KDDI도 2012년경 LTE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은 1위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자국 표준인 TD-LTE 규격 기반의 4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올해 주장강과 양자강 유역의 주요 도시에서 TD-LTE 테스트를 전개하고 2012년경 상용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2위 사업자인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스가 TD-LTE를 채택했다. 홍콩은 텔스트라(Telstra) 계열인 CSL이 2010년 11월 하순 아시아 최초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싱가포르의 싱텔(SingTel)은 2011년 중 LTE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올해 하순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가 각각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스웨덴의 텔리아소네라(TeliaSonera)가 2009년 12월 세계 최초로 TD-LTE를 시작한 이후 노르웨이, 우즈베키스탄, 핀란드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LTE는 경쟁 기술인 와이맥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확산 속도가 빠르다. 지난 2월 GSM 사업자 협회(GSA)는 올해 연말까지 24개의 국가에서 420만명이 LTE 서비스를 이용하고 2015년에는 55개 국가에서 이용자가 3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시장조사기관인 인포네틱스리서치는 2010년 12월 전망에서 전 세계 LTE 가입자수가 2014년 1억5300만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니퍼리서치(Juniper Research)는 지난해 11월말 보고서에서 전 세계 LTE 서비스 시장이 2014년경 1000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TE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현재 HSPA(고속 패킷 접속)는 상당기간 오래 지속될 전망이다. HSPA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상당수 유럽 통신 사업자들은 LTE로의 진화보다는 HSPA+로의 업그레이드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HSPA+는 21Mbps~42Mbps까지 전송속도를 구현할 수 있으며 주파수를 추가할 경우 최고 84Mbps까지도 가능하다. 미국의 AT&T와 같은 사업자는 HSPA+를 `4G'로 마케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오범(OVUM)은 "HSPA는 HSPA+로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향후 5년간 많은 사업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며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는 한 통신사업자들은 HSPA 업그레이드를 지속하면서 LTE의 보완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범은 HSPA의 접속 회선은 연평균 46% 증가해 2015년에 18억7000만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1년 현재 HSPA 사업자는 132개 국가에 341개에 이른다. 와이어리스인텔리전스에 따르면 HSPA+를 구축한 곳은 43개 국가에 76개 사업자에 이르며 현재 52개 사업자가 HSPA+ 구축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4G의 한 축 와이브로, 진화속도 빨라=한국이 상당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와이맥스도 4G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와이브로 기술을 택한 곳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이 대표적이다. LTE가 향후 4G 서비스에서 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까지는 와이브로를 서비스하는 곳이 더 많다. 와이브로의 진화 속도가 LTE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와이맥스포럼에 따르면 와이맥스(이동형, 고정형 포함)를 서비스하거나 서비스 예정인 곳은 전세계 150개 국가에 582개 사업자에 이른다. 시장조사기관인 마라베디스(Maravedis)에 따르면 2010년말 현재 전 세계 와이맥스 가입자는 1300만명에 달하며 올해 연말까지 185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클리어와이어, 스프린트넥스텔, 컴캐스트, 타임워너가 와이맥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중 클리어와이어는 2008년 스프린트넥스텔의 와이맥스 사업부와 합병했다. 클리어와이어는 작년말 기준 1억2000만명의 인구 커버리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스프린트넥스텔, 컴캐스트, 타임워너는 모두 클리어와이어의 망을 임대해 모바일와이맥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의 모바일와이맥스 사업자인 UQ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9월말 기준 가입자 33만7000명을 확보한 상태이며 2011년 3월까지 기지국수를 1만5000개까지 늘려 인구대비 90%를 커버한다는 목표다.
향후 4G 시장은 LTE가 빠르게 성장하며 주도권을 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시장 조사 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2012년 LTE 가입자가 와이맥스 가입자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서플라이에 의하면 2014년 LTE 가입자는 3억300만명에 이르겠지만 와이맥스 가입자는 3340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별취재팀
팀장=최경섭차장 kschoi@
강희종기자 mindle@
박지성기자 jspark@
김유정기자 clickyj@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Ⅰ부-네 번째 이동통신 혁명 4G
1. 스마트혁명, 전 세계가 4G
멀게만 느껴졌던 4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가 이제 눈앞에 다가왔다. 전 세계 이동통신사들이 앞다투어 4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올해는 본격적으로 4G 서비스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불과 3~4년전 만해도 통신 업계 종사자조차도 4G에 대해 반신반의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여전히 3G로도 각종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충분했으며 일부에서 우려하던 데이터 트래픽 급증과 주파수 부족 문제는 나타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3G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이 무엇이냐'는 주제로 토론하던 것이 엊그제였다.
상황이 바뀌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스마트폰이 모든 걸 순식간에 바꾸어 놓았다. 스마트폰이 확산되면서 무선 데이터 소모량이 1년간 몇배로 증가했다. 여유만만해하던 이동통신사들은 갑자기 네트워크 용량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3G로는 버틸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더 빠른 전송속도를 요구하는 고객들에게 통신사들이 내놓은 해답은 4G였다.
4G 서비스 중 현재 가장 각광을 받는 것은 LTE(롱텀에볼루션)다. LTE는 GSM, WCDMA, HSDPA 등을 표준화하고 있는 3GPP의 릴리즈8에 근간을 두고 있다. 엄격히 말해 4G는 릴리즈10 이상인 `LTE-어드밴스드'를 의미하지만 각국의 이동통신사들은 LTE를 4G로 마케팅하고 있다. 지난해말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일반적으로 3.9세대라고 표현해온 LTE와 와이맥스(와이브로), HSPA+도 4G에 포함된다고 밝힌 바 있다.
◇LTE 채택 확산, 올해 속속 상용화=미국에서는 메트로PCS가 2010년 9월 소규모 지역에서 LTE 서비스를 첫 개시했고 2010년 12월초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와이어리스가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LT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버라이즌은 미국내 38개 주요 도시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3년까지 미국 전역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쟁사인 AT&T도 올해 중에 LTE를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지역도 LTE를 서두르고 있다. 일본에서는 NTT도코모가 2010년 12월24일부터 LTE 서비스인 `Xi'를 시작했다. 또, 소프트뱅크와 E모바일이 각각 2011년과 2012년에 LTE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위 이통사인 KDDI도 2012년경 LTE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은 1위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자국 표준인 TD-LTE 규격 기반의 4G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올해 주장강과 양자강 유역의 주요 도시에서 TD-LTE 테스트를 전개하고 2012년경 상용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인도에서는 2위 사업자인 릴라이언스커뮤니케이션스가 TD-LTE를 채택했다. 홍콩은 텔스트라(Telstra) 계열인 CSL이 2010년 11월 하순 아시아 최초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싱가포르의 싱텔(SingTel)은 2011년 중 LTE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올해 하순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가 각각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스웨덴의 텔리아소네라(TeliaSonera)가 2009년 12월 세계 최초로 TD-LTE를 시작한 이후 노르웨이, 우즈베키스탄, 핀란드에서 LTE 서비스를 시작했다.
LTE는 경쟁 기술인 와이맥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확산 속도가 빠르다. 지난 2월 GSM 사업자 협회(GSA)는 올해 연말까지 24개의 국가에서 420만명이 LTE 서비스를 이용하고 2015년에는 55개 국가에서 이용자가 3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시장조사기관인 인포네틱스리서치는 2010년 12월 전망에서 전 세계 LTE 가입자수가 2014년 1억5300만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주니퍼리서치(Juniper Research)는 지난해 11월말 보고서에서 전 세계 LTE 서비스 시장이 2014년경 1000억 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LTE의 도입에도 불구하고 현재 HSPA(고속 패킷 접속)는 상당기간 오래 지속될 전망이다. HSPA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상당수 유럽 통신 사업자들은 LTE로의 진화보다는 HSPA+로의 업그레이드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HSPA+는 21Mbps~42Mbps까지 전송속도를 구현할 수 있으며 주파수를 추가할 경우 최고 84Mbps까지도 가능하다. 미국의 AT&T와 같은 사업자는 HSPA+를 `4G'로 마케팅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보고서에서 오범(OVUM)은 "HSPA는 HSPA+로 자연스럽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향후 5년간 많은 사업자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다"며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는 한 통신사업자들은 HSPA 업그레이드를 지속하면서 LTE의 보완재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범은 HSPA의 접속 회선은 연평균 46% 증가해 2015년에 18억7000만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1년 현재 HSPA 사업자는 132개 국가에 341개에 이른다. 와이어리스인텔리전스에 따르면 HSPA+를 구축한 곳은 43개 국가에 76개 사업자에 이르며 현재 52개 사업자가 HSPA+ 구축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
◇4G의 한 축 와이브로, 진화속도 빨라=한국이 상당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와이맥스도 4G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 와이브로 기술을 택한 곳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이 대표적이다. LTE가 향후 4G 서비스에서 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까지는 와이브로를 서비스하는 곳이 더 많다. 와이브로의 진화 속도가 LTE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와이맥스포럼에 따르면 와이맥스(이동형, 고정형 포함)를 서비스하거나 서비스 예정인 곳은 전세계 150개 국가에 582개 사업자에 이른다. 시장조사기관인 마라베디스(Maravedis)에 따르면 2010년말 현재 전 세계 와이맥스 가입자는 1300만명에 달하며 올해 연말까지 185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은 클리어와이어, 스프린트넥스텔, 컴캐스트, 타임워너가 와이맥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중 클리어와이어는 2008년 스프린트넥스텔의 와이맥스 사업부와 합병했다. 클리어와이어는 작년말 기준 1억2000만명의 인구 커버리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스프린트넥스텔, 컴캐스트, 타임워너는 모두 클리어와이어의 망을 임대해 모바일와이맥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일본의 모바일와이맥스 사업자인 UQ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9월말 기준 가입자 33만7000명을 확보한 상태이며 2011년 3월까지 기지국수를 1만5000개까지 늘려 인구대비 90%를 커버한다는 목표다.
향후 4G 시장은 LTE가 빠르게 성장하며 주도권을 쥘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시장 조사 기관인 아이서플라이는 2012년 LTE 가입자가 와이맥스 가입자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서플라이에 의하면 2014년 LTE 가입자는 3억300만명에 이르겠지만 와이맥스 가입자는 3340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특별취재팀
팀장=최경섭차장 kschoi@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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