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이통 혁명으로 `스마트 라이프`

KT 와이브로 전국망 이어 SKTㆍLGU+ LTE 상용 눈앞
'초고속' 데이터 무제한 구현ㆍN스크린 콘텐츠 본격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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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이통 혁명으로 `스마트 라이프`
2011년은 전 세계 이동통신 네트워크가 4G(4세대)로 다시 한번 진화하는 원년이다. 이미 미국, 일본을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 작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일부지역에 LTE, 모바일와이맥스(와이브로) 구축을 시작하면서 4G에 포문을 열었다. 우리나라는 KT에 이어 SK텔레콤이 이달 중 3.9G로 평가받는 와이브로 전국망을 구축하는 한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오는 7월부터 LTE(롱텀에볼루션)를 상용화함으로써 4G서비스를 한 발 더 진전시킬 계획이다.

통신시장은 스마트폰 확산과 데이터 트래픽 폭주로 인해 유선망은 물론, 이동통신망의 진화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현재의 3G네트워크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으며, 통신사업자 입장에서는 4G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 차별화를 모색해야하는 상황이다. 글로벌 통신업체들이 4G네트워크 구축에 발빠르게 나선 이유도 여기에 있다. 4G서비스의 조기 상용화는 우리나라가 이동통신 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 하는계기인 동시에, 통신장비는 물론 콘텐츠산업 전반에 선 순환고리를 창출함으로써 산업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 디지털타임스는 `2011, 리드-업(Lead UP) 4G` 라는 장기 기획시리즈를 통해 해외 4G서비스 진행상황을 현지 밀착취재를 통해 보도하고, 국내 사업자들의 전략들을 깊이 있게 소개할 계획이다.

■ 2011 리드업 4G
Ⅰ부-네 번째 이동통신 혁명 4G
1. 스마트혁명, 전 세계가 4G


# 2개월 전 스마트폰을 구입한 직장인 서 모씨(30). 일요일 저녁이면 다음 주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볼 동영상 파일을 내려 받고 스마트폰에 맞게 인코딩 하는 재미에 푹 빠졌었다. 출퇴근 길에 다운로드 받아놓은 `무한도전' 한달치는 물론, 교양을 위해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 강연 동영상까지 마스터했다.

하지만 스마트폰 구입 2개월 만에 서씨는 지쳤다.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콘텐츠를 옮기는 과정이 너무 귀찮고 복잡해서다. 스마트폰은 가끔 인터넷 서핑이나 하고 트위터, 페이스북을 활용하는데 사용할 뿐이다. 동영상 파일을 찾으려 `어둠의 경로(?)'를 전전하며 밤을 새도 원하는 파일이 나오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합법적으로, 쉽고 빠르게 내가 원하는 걸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난달 완료된 KT의 와이브로 전국망 구축, 오는 7월부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상용화를 통해 본격적으로 열리게될 4G(세대) 네트워크 세상은 이런 고민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TE 네트워크는 최대 전송속도가 173Mbps로 700MB 영화 한편을 1분만에 내려 받을 수 있다. 와이브로 역시 2∼3분 내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이같은 속도를 이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같은 모바일 기기 사용자는 SK텔레콤의 `호핀'과 같은 콘텐츠 서비스에 접속,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해 고화질 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끊김 없이 감상할 수 있으며 소장 가치가 있다고 생각될 경우 집에서와 똑같은 속도로 내려 받을 수도 있다. 고화질 영상 통화도 가능해지며, 얼굴만 확인하던 수준에서 벗어나 스마트폰으로 관련 서류들을 보여주며 영상회의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4G 초고속 네트워크 발전은 휴대폰의 발명과 비슷한 수준의 파급력을 지니게될 전망이다. 휴대폰의 발명은 언제 어디서나 `음성'을 자유롭게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며 인류의 생활과 문화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왔다. 4G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의 발전은 이제 `영상'과 같은 대용량 데이터를 언제 어디서나 주고 받을 수 있게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4G 초고속 네트워크 시대는 대용량 데이터를 모바일기기인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전송하기 위해 반드시 PC와 유선인터넷이라는 매개체를 거쳐야했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꿔 놓으며, 이동통신 서비스와 단말기, 콘텐츠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업계 전반에 걸쳐 혁명적인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진짜' 데이터 무제한 시대 열린다=스마트폰 열풍이 본격적으로 불어닥친 지난해 이동통신사들은 경쟁적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들을 내놓았다. 이통사별로 5만5000원으로 시작하는 이 요금제들의 용량은 무제한이었지만 데이터의 품질에 있어서는 사실상 `제한'이나 다름없었다.

달리는 차안에서 유튜브 뮤직비디오를 한 편 감상하려 해도 뚝뚝 끊기기는 일쑤였으며, 가장 기본기능이라 할 수 있는 음성 전화마저도 폭증하는 데이터 용량 때문에 뚝뚝 끊겨 사회문제로 지적되기까지 했다.

4G 시대는 데이터 용량뿐아니라 질적인 측면에서도 무제한을 실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달리는 차안에서 영화 한편을 1분만에 내려 받을 수 있는 속도가 실현된다. 또한 당분간은 데이터만을 위한 별도의 네트워크가 구축되며 음성과 데이터 상호간에 보다 안정적인 전송이 가능해진다.

이를 바탕으로 이동통신사들이 내놓을 수 있는 서비스도 보다 다양해질 전망이다. 현재의 음성-데이터로 구분돼 있는 서비스 뿐만아니라 초고속 무선망을 활용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와 고화질 영상통화 등 다양한 서비스 모델들을 내놓을 수 있게 된다.

N스크린 콘텐츠 전쟁 본격화=우선 4G네트워크 세상에 대비하기 위해 콘텐츠 플랫폼을 놓고 산업의 경계가 가장 앞서 허물어지고 있다. 이동통신사들과 포털, 제조사들은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의 발달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소비 양식을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하고 앞다퉈 물밑 전쟁을 전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인 `호핀(Hoppin)'을 내놓았으며, 포털업체인 KTH 역시 `플레이(Playy)'라는 인터넷 기반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와 삼성전자 역시 유사한 개념의 콘텐츠 마켓을 준비중이다. 현재 유선망에 기반한 와이파이(WiFi)에 의존하고 있는 이들 서비스들은 서로 4G 시대가 본격화할 경우 3D 영상 등 서로 고화질, 고품질의 콘텐츠를 내세우며 플랫폼 장악을 위한 보다 치열한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 기기 `업그레이드'=단말기 업계 역시 네트워크와 상호 유기적으로 발전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에서는 대용량ㆍ고품질 데이터를 자유롭게 활용하기 위해 이미 듀얼코어와 4인치 이상의 대화면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자유로워지는 4G 시대를 대비해 퀄컴과 엔비디아 등 모바일 칩셋 업계는 이미 듀얼코어를 넘어 쿼드코어 제품까지 준비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에서도 휴대기기라는 한계가 존재하지만 4∼4.5인치까지 `보는' 스마트폰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신기술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블릿PC 시장 역시 스마트폰 보다 고사양의 하드웨어와 대용량 네트워크의 이점을 적극 활용해 교육ㆍ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보다 넓게 활용되며 보다 큰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컴퓨팅, 클라우드가 대세로=4G 네트워크의 발전은 노트북의 하드디스크를 없애거나 축소시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글의 크롬 노트북은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새로운 실험으로, PC는 단순히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웹 브라우저만을 제공하고, 이용자의 모든 작업은 무선네트워크로 클라우드 서버에 24시간 접속한 상태에서 이뤄진다. 이같은 서비스가 현재는 문서 작성과 웹서핑 등 기초적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지만, LTE와 같은 초고속 무선네트워크가 실현될 경우 사진ㆍ 영상 편집 등 현재보다 훨씬 복잡한 수준까지 가능해진다.

이들 클라우드 전용 모바일 PC 들은 태블릿PC와도 결합하며 현재 넷북과 노트북이 장악한 시장과 정면으로 충돌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별취재팀
팀장=최경섭차장 kschoi@
강희종기자 mindle@
박지성기자 jspark@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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