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T, 뒤늦은 아이폰AS 경쟁

신제품 교환기간 앞다퉈 확대… "애플 좋은 일만"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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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아이폰4를 출시하며 AS를 강화한다고 발표한지 하루만에 KT도 AS 개선책을 내놨다. KT와 SK텔레콤이 자사 부담을 떠안으면서까지 아이폰 AS 정책을 발표, 애플 좋은 일만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KT는 7일 "아이폰 관련 고객의 주요 요구 사항이었던 판매용 신제품 교환 기일을 기존 구입 당일에서 14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는 국산 스마트폰 등 타 제품 이용 고객과의 형평성 및 14일 이내 개통 취소가 가능한 정책을 고려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정책은 오는 14일부터 적용된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 6일 아이폰4 출시일을 발표하면서 초기 제품 불량시 교환 기간을 기존 개통 당일에서 7일로 확대한다고 밝혀 KT의 대응이 주목됐었다.

KT는 "2011년을 `고객서비스 혁신 원년'으로 선포하고 고객 불편사항은 물론 고객접점, 멤버십 등 고객서비스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을 추진 중이었다"며 이번 조치가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와는 무관함을 강조했다.

이밖에도 KT는 아이폰의 전반적인 AS를 개선할 방침이다. 표현명 KT 사장은 "이미 아이폰 고객의 90%가 가입한 보험 서비스 `올레 폰케어' 등의 고객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 AS지원프로그램 추가 도입, AS센터 구축 등을 검토중이며 조만간 확정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은 KT의 아이폰 AS 정책 개선을 반기면서도 한편으로는 뒤늦은 감이 있다며 아쉬워하는 분위기다. 그동안 고객들이 줄기차게 요구했을 때는 가만히 있다가 경쟁사가 도입하니까 뒤늦게 따라한다는 지적이다.

SK텔레콤과 KT의 애플 위주 정책에 대해 국내외 제조사들도 씁쓸해하긴 마찬가지다. 초기 불량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하는 것은 그동안 제조사의 몫이었으나 애플의 경우에는 이동통신사가 부담을 감수하고 추진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KT는 "불량 제품의 교환 및 반품 등은 제조사 소관이나 아이폰 선도 사업자로서 사업자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고객 만족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T가 초기 품질 이상시 교환 기간을 14일로 확대함에 따라 이번엔 SK텔레콤의 대응도 관심 대상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경쟁사의 정책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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