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2014년 3434억달러 규모
MSㆍIBMㆍHP 등 차세대투자 확대
국내도 통신ㆍIT기업 중심 본격화
MSㆍIBMㆍHP 등 차세대투자 확대
국내도 통신ㆍIT기업 중심 본격화
■ 창간11주년특집-컴퓨팅 환경이 바뀐다
PC와 물리적 IT 인프라 중심의 컴퓨팅 환경이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대표되는 서비스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주요 IT 기업들은 다가오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헤게모니를 쥐기 위해 뛰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상화 등의 기술로 IT 전산 자원을 통합하고 이를 서비스 개념으로 이용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의 IT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센터 등의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기업도 서비스를 통해 이를 갖고 있는 것처럼 활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IT 투자 대비 효과를 극대화하고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관 및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에 따르면 올해 미국 정부는 800억달러의 IT 투자 예산 중 25%에 해당하는 200억달러를 클라우드 컴퓨팅에 투자할 방침이다. 또 중국도 IBM과 손잡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으며 일본, 유럽도 클라우드 컴퓨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처럼 정부 차원의 투자와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095억 달러(120조5000억원)에서 오는 2014년에는 3434억 달러(377조8000억원)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IT 전문가들은 과거 메인프레임 등장, 개인용PC와 인터넷 확산 등과 같은 IT 환경 변혁을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국내외 IT 주요 기업들은 기존 환경에서의 패권을 지키기 위해, 또 새로운 IT 기업들은 시장의 판도를 뒤집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인수합병과 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통합 제공하며 클라우드 패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IBM은 오는 2015년까지 200억달러를 기업 인수합병에 쓴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인수 대상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들이다. 또 IBM은 유럽, 중국 등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HP는 통신장비 유력업체 쓰리콤을 인수하며 네트워크 역량을, 3PAR를 인수하며 스토리지 역량을 강화하고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소프트웨어(SW) 등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컴퓨팅 통합 솔루션 제공에 나서고 있다. 오라클도 지난 2009년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자사의 SW와 썬의 인프라를 최적화하고 여기에 자바 기업용 플랫폼을 클라우드 플랫폼화 하는 등 클라우드 컴퓨팅 경쟁에 적극적이다. 또 델, 넷앱, 히다찌데이터시스템즈 등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차세대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SW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자사가 갖춘 SW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인프라는 물론 플랫폼, 사용자 단까지 전 영역을 커버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MS는 한국에서도 클라우드 파워라는 대형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자사의 비전을 소개했다.
EMC와 EMC의 자회사인 VM웨어는 시스코, 인텔, 삼성전자 등과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VM웨어의 기술력을 통해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또 아마존, 세일즈포스닷컴 등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자로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있는 애플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장의 변수로는 랙스페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3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 오픈스택이 꼽히고 있다. 오픈스택은 최근 국내활동도 시작했다. 또 북미 기업인 이노멀리가 오는 4월 공식 오픈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마켓의 성패에도 외신들은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IT 서비스 기업, 통신사 등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KT가 3월부터 그동안 무료로 제공하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유료화,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KT는 오픈스택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국제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또 LG CNS도 최근 기업형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 출시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부분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삼성SDS와 SK C&C도 퍼블릿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이노그리드가 오는 4월 중소기업용 퍼블릿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행하며 호스트웨어IDC 역시 시간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최근 공개한 바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VM웨어 등과 협력해 클라우드 PC를 선보였으며 다양한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나서고 있다.
IT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피할 수 없는 변화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윤문석 VM웨어코리아 대표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IT 세계에 첫 번째 물결로 생각하는 것이 메인프레임 확산이며 두 번째는 웹과 인터넷이 큰 파도를 형성했다"며 "3번째 물결이 클라우드와 가상화로 앞으로 사회 전반 모든 부문에 적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T 전문가들과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의 강자가 IT 세계의 강자가 되는 방향으로 IT 시장의 판도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IT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올 한 한바탕 혈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진규기자 kjk@
◇ 사진설명 : 김 제임스 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지난 2월23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주제로 열린 '클라우드 파워 콘퍼런스'에서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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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와 물리적 IT 인프라 중심의 컴퓨팅 환경이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대표되는 서비스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주요 IT 기업들은 다가오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의 헤게모니를 쥐기 위해 뛰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가상화 등의 기술로 IT 전산 자원을 통합하고 이를 서비스 개념으로 이용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기존의 IT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센터 등의 시스템을 갖추지 않은 기업도 서비스를 통해 이를 갖고 있는 것처럼 활용할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IT 투자 대비 효과를 극대화하고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관 및 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에 따르면 올해 미국 정부는 800억달러의 IT 투자 예산 중 25%에 해당하는 200억달러를 클라우드 컴퓨팅에 투자할 방침이다. 또 중국도 IBM과 손잡고 아시아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으며 일본, 유럽도 클라우드 컴퓨팅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처럼 정부 차원의 투자와 기업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095억 달러(120조5000억원)에서 오는 2014년에는 3434억 달러(377조8000억원)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IT 전문가들은 과거 메인프레임 등장, 개인용PC와 인터넷 확산 등과 같은 IT 환경 변혁을 클라우드 컴퓨팅이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국내외 IT 주요 기업들은 기존 환경에서의 패권을 지키기 위해, 또 새로운 IT 기업들은 시장의 판도를 뒤집기 위해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은 인수합병과 이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통합 제공하며 클라우드 패권 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IBM은 오는 2015년까지 200억달러를 기업 인수합병에 쓴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인수 대상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들이다. 또 IBM은 유럽, 중국 등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HP는 통신장비 유력업체 쓰리콤을 인수하며 네트워크 역량을, 3PAR를 인수하며 스토리지 역량을 강화하고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소프트웨어(SW) 등을 아우르는 클라우드 컴퓨팅 통합 솔루션 제공에 나서고 있다. 오라클도 지난 2009년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자사의 SW와 썬의 인프라를 최적화하고 여기에 자바 기업용 플랫폼을 클라우드 플랫폼화 하는 등 클라우드 컴퓨팅 경쟁에 적극적이다. 또 델, 넷앱, 히다찌데이터시스템즈 등도 클라우드 컴퓨팅을 차세대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SW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도 자사가 갖춘 SW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인프라는 물론 플랫폼, 사용자 단까지 전 영역을 커버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 MS는 한국에서도 클라우드 파워라는 대형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자사의 비전을 소개했다.
EMC와 EMC의 자회사인 VM웨어는 시스코, 인텔, 삼성전자 등과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VM웨어의 기술력을 통해 시장의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또 아마존, 세일즈포스닷컴 등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자로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고 있는 애플도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장의 변수로는 랙스페이스,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3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오픈소스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 오픈스택이 꼽히고 있다. 오픈스택은 최근 국내활동도 시작했다. 또 북미 기업인 이노멀리가 오는 4월 공식 오픈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마켓의 성패에도 외신들은 주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IT 서비스 기업, 통신사 등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KT가 3월부터 그동안 무료로 제공하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유료화,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KT는 오픈스택의 공식 파트너로 참여해 국제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나가고 있다. 또 LG CNS도 최근 기업형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본격 출시했으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부분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 삼성SDS와 SK C&C도 퍼블릿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이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이노그리드가 오는 4월 중소기업용 퍼블릿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행하며 호스트웨어IDC 역시 시간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최근 공개한 바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와 LG전자도 VM웨어 등과 협력해 클라우드 PC를 선보였으며 다양한 기업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나서고 있다.
IT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피할 수 없는 변화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윤문석 VM웨어코리아 대표는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IT 세계에 첫 번째 물결로 생각하는 것이 메인프레임 확산이며 두 번째는 웹과 인터넷이 큰 파도를 형성했다"며 "3번째 물결이 클라우드와 가상화로 앞으로 사회 전반 모든 부문에 적용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T 전문가들과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의 강자가 IT 세계의 강자가 되는 방향으로 IT 시장의 판도가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IT 기업들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올 한 한바탕 혈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진규기자 kjk@
◇ 사진설명 : 김 제임스 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가 지난 2월23일 잠실 롯데호텔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주제로 열린 '클라우드 파워 콘퍼런스'에서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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