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 분산탓 힘이 약해졌다" 중론
중소업체 대표, 대기업에 유리한 정책에 쓴소리도
중소업체 대표, 대기업에 유리한 정책에 쓴소리도
■ MB정부 3년 IT정책
국내 IT업체 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결과 이번 정부 들어 IT정책의 장기적인 전략, 전문성이 총체적으로 부족했다는 인식이 공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CEO들은 현재 정부 IT정책이 빠른 IT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관되고 중장기적인 정책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각 CEO들은 세계적인 기술과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정부가 이런 변화를 읽지 못하고 전시효과가 높은 단기적인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IT제조업과 소프트웨어 업체들로 대변되는 중소IT업체 경우 이번 정권 들어 IT관련 정책이 대기업 중심으로, 벤처기업 육성과 지원에 대한 부문이 부족했다는 입장이다.
한 중소 IT제조업체 대표는 "정부가 규모의 경제와 무한 경쟁만을 강조하며 대기업에 유리한 정책 때문에 국내 중소 IT업체들은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라며 "특히 중소기업 대상 해외 규격 인증 지원 등 기존에 있던 혜택들도 이번 정권 들어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중소IT업체 대표들은 재정난, 인력부족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일관된 정책이 필요하지만, 이전 정보통신부에서 담당하던 업무를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문화관광부 등으로 분산, 중복돼 힘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IT업계에서는 정책 부문에서 IT가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면서, IT에 와야할 좋은 인력들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큰 우려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반적인 IT 환경을 포괄할 수 있는 정부차원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한 IT업체 대표는 "IT산업은 농사처럼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만큼, 지금이라도 눈에 보이는 것만 보려하지 말고, 장기적인 비전을 두고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국내 IT업체 CEO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결과 이번 정부 들어 IT정책의 장기적인 전략, 전문성이 총체적으로 부족했다는 인식이 공통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CEO들은 현재 정부 IT정책이 빠른 IT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일관되고 중장기적인 정책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각 CEO들은 세계적인 기술과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 정부가 이런 변화를 읽지 못하고 전시효과가 높은 단기적인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IT제조업과 소프트웨어 업체들로 대변되는 중소IT업체 경우 이번 정권 들어 IT관련 정책이 대기업 중심으로, 벤처기업 육성과 지원에 대한 부문이 부족했다는 입장이다.
한 중소 IT제조업체 대표는 "정부가 규모의 경제와 무한 경쟁만을 강조하며 대기업에 유리한 정책 때문에 국내 중소 IT업체들은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라며 "특히 중소기업 대상 해외 규격 인증 지원 등 기존에 있던 혜택들도 이번 정권 들어 없어졌다"라고 말했다.
중소IT업체 대표들은 재정난, 인력부족 등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일관된 정책이 필요하지만, 이전 정보통신부에서 담당하던 업무를 방송통신위원회, 지식경제부, 행정안전부, 문화관광부 등으로 분산, 중복돼 힘이 약해졌다고 지적했다.
특히 IT업계에서는 정책 부문에서 IT가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면서, IT에 와야할 좋은 인력들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큰 우려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반적인 IT 환경을 포괄할 수 있는 정부차원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한 IT업체 대표는 "IT산업은 농사처럼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만큼, 지금이라도 눈에 보이는 것만 보려하지 말고, 장기적인 비전을 두고 무엇이 필요한지 고민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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