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 IT기업 71개사 CEOㆍ임원 대상 설문조사
MB정부 3년, IT정책 평가점수가 기대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이유는 IT컨트롤타워 부재 등 IT마인드 부족으로 나타났다.
디지털타임스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국내 대중소 IT기업 71개사 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MB정부의 IT정책이 효율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4.2%에 그쳤다.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이 57.8%,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38.0%에 달해 전반적으로 MB정부의 IT정책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컨트롤타워가 필요하냐'는 질문엔 필요하다(42.3%), 반드시 필요하다(46.4%) 등 필요하다는 비중이 88.7%나 차지했고, 필요없다고 답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IT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면 어떤 형태가 바람직하나'라는 질문에는 과거 정통부와 같은 새로운 부처를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6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식경제부로 통합과 방송통신위원회로 통합해야 한다는 응답비중이 각각 12.7%로 나타났고, 행정안전부로 통합과 문화체육관광부로 통합 응답비율이 각각 2.8%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IT컨트롤타워를 해체하고, 새로운 구심점을 만들지 못한 MB정부의 IT정책에 IT업계 최고 경영진들은 결코 높은 점수를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정부에서 어느 정부가 IT정책을 가장 잘 추진했다고 보는가'라는 설문에 `이명박 정부'라고 답한 비율이 4.2%에 그친 결과로도 나타났다. IT정책에 큰 관심을 나타냈던 노무현 정부라고 답한 비율이 54.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김대중 정부(35.3%), 김영삼 정부(4.2%) 등의 순이었다.
MB정부의 IT벤처산업 육성책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IT벤처산업 환경'을 묻는 질문에 부족하다(28.2%), 매우 부족하다(39.4%) 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응답비율이 67.6%에 달했다. 반면 보통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2.4%에 그쳤다.
그러나 늦었지만 MB정부의 IT정책 성공에 대한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과 구글의 스마트 대약진 등 최근 2∼3년 사이 벌어진 글로벌 모바일 스마트혁명과 관련, 향후 IT코리아 위상 재현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무려 90.2%가 `잘 하면 되찾아올 수 있다'고 답했다. 찾아오기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4.2%에 불과했다.
10년 뒤 세계 시장을 지배할 IT기업이 누가 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엔 삼성이라고 답한 비율이 14.1%에 그친 반면 구글(33.8%)과 애플(21.1%)이라고 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국내 기업도 지속적 혁신 없이는 세계 무대에서 결코 앞서나갈 수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MB정부의 제1 과제인 `녹색성장정책'에 대한 평점을 묻는 질문에 60점 이하라고 답한 비율이 70.4%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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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가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국내 대중소 IT기업 71개사 CEO와 임원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MB정부의 IT정책이 효율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4.2%에 그쳤다. 보통이라고 답한 비율이 57.8%, 매우 비효율적이라고 답한 비율이 38.0%에 달해 전반적으로 MB정부의 IT정책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컨트롤타워가 필요하냐'는 질문엔 필요하다(42.3%), 반드시 필요하다(46.4%) 등 필요하다는 비중이 88.7%나 차지했고, 필요없다고 답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
`IT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면 어떤 형태가 바람직하나'라는 질문에는 과거 정통부와 같은 새로운 부처를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67.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식경제부로 통합과 방송통신위원회로 통합해야 한다는 응답비중이 각각 12.7%로 나타났고, 행정안전부로 통합과 문화체육관광부로 통합 응답비율이 각각 2.8%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IT컨트롤타워를 해체하고, 새로운 구심점을 만들지 못한 MB정부의 IT정책에 IT업계 최고 경영진들은 결코 높은 점수를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정부에서 어느 정부가 IT정책을 가장 잘 추진했다고 보는가'라는 설문에 `이명박 정부'라고 답한 비율이 4.2%에 그친 결과로도 나타났다. IT정책에 큰 관심을 나타냈던 노무현 정부라고 답한 비율이 54.9%로 가장 높았고, 이어 김대중 정부(35.3%), 김영삼 정부(4.2%) 등의 순이었다.
MB정부의 IT벤처산업 육성책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IT벤처산업 환경'을 묻는 질문에 부족하다(28.2%), 매우 부족하다(39.4%) 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응답비율이 67.6%에 달했다. 반면 보통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2.4%에 그쳤다.
그러나 늦었지만 MB정부의 IT정책 성공에 대한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과 구글의 스마트 대약진 등 최근 2∼3년 사이 벌어진 글로벌 모바일 스마트혁명과 관련, 향후 IT코리아 위상 재현이 가능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무려 90.2%가 `잘 하면 되찾아올 수 있다'고 답했다. 찾아오기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4.2%에 불과했다.
10년 뒤 세계 시장을 지배할 IT기업이 누가 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엔 삼성이라고 답한 비율이 14.1%에 그친 반면 구글(33.8%)과 애플(21.1%)이라고 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국내 기업도 지속적 혁신 없이는 세계 무대에서 결코 앞서나갈 수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MB정부의 제1 과제인 `녹색성장정책'에 대한 평점을 묻는 질문에 60점 이하라고 답한 비율이 70.4%로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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