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마이피플'ㆍKT '올레톡' 등 포털ㆍ이통사 잇단 가세
SNSㆍmVoIP 기능 추가…'카카오톡' 추격
SNSㆍmVoIP 기능 추가…'카카오톡' 추격
모바일 메신저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를 맞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끼리 공짜로 문자메시지나 사진, 동영상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의 인기가 급부상하면서 대형 포털과 이동통신사들이 잇따라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현재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카카오톡'이 장악하고 있다. 카카오(옛 아이위랩)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이용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조만간 800만 가입자(해외 가입자 10% 포함) 돌파를 앞두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900만명을 육박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스마트폰 이용자의 2/3 이상이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카카오톡이 급부상하자 먼저 대형 포털업체들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모바일의 핵심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면, SNS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느냐로, 현재 추세라면 모바일 메신저가 SNS의 주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에 최근 무료 통화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 서비스를 추가하며 카카오톡 추격에 고삐를 죄고 있다. 다음측에 따르면 mVoIP 서비스 추가 이후 마이피플 가입자가 급증, 현재 160만명을 넘어섰다. 여세를 몰아 다음은 지속적인 통화 품질 업그레이드를 통해 올해 1000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카카오톡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도 최근 `네이버톡'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톡이 네이버 서비스 이용자들만 무리 없이 흡수해도 카카오톡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NHN에 따르면 아직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빠르게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국내 최대 메신저 `네이트온'의 스마트폰 버전인 `네이트온UC'에 mVoIP 기능 추가를 추진하고 있다.
무료 문자메시지에 이어 무료 통화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에 위협을 느낀 이동통신사들도 서둘러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KT는 지난해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인 `쇼톡'을 출시한 데 이어, 조만간 소셜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한 `올레톡'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카카오톡과 제휴해 `기프티쇼`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통신사 최초로 자체 SNS인 `와글'과 `플레이스북'을 내놨다. 여기에 업계에서는 이통사들이 직접 무료 통화 서비스까지 제공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형 포털과 이통사의 공세에 맞서 카카오톡도 mVoIP 기능을 탑재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기술 검토 중이던 mVoIP 기능에 대한 개발을 시작하기로 확정했다"며 "다만 현재 3G 데이터망에서의 통화품질은 고객들이 불편을 느낄 요소가 많은 만큼, 출시는 불편 없이 통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린 시점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은 또 이용자들과 함께 `100가지 이용기능 개선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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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이용자끼리 공짜로 문자메시지나 사진, 동영상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의 인기가 급부상하면서 대형 포털과 이동통신사들이 잇따라 시장에 가세하고 있다.
현재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카카오톡'이 장악하고 있다. 카카오(옛 아이위랩)가 지난해 3월 출시한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이용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조만간 800만 가입자(해외 가입자 10% 포함) 돌파를 앞두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900만명을 육박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스마트폰 이용자의 2/3 이상이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카카오톡이 급부상하자 먼저 대형 포털업체들이 앞다퉈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모바일의 핵심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라면, SNS의 핵심은 얼마나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느냐로, 현재 추세라면 모바일 메신저가 SNS의 주류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메신저 `마이피플'에 최근 무료 통화를 즐길 수 있는 모바일 인터넷 전화(mVoIP) 서비스를 추가하며 카카오톡 추격에 고삐를 죄고 있다. 다음측에 따르면 mVoIP 서비스 추가 이후 마이피플 가입자가 급증, 현재 160만명을 넘어섰다. 여세를 몰아 다음은 지속적인 통화 품질 업그레이드를 통해 올해 1000만 가입자를 확보하며 카카오톡을 넘어선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도 최근 `네이버톡'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시장 경쟁에 가세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톡이 네이버 서비스 이용자들만 무리 없이 흡수해도 카카오톡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NHN에 따르면 아직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빠르게 가입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국내 최대 메신저 `네이트온'의 스마트폰 버전인 `네이트온UC'에 mVoIP 기능 추가를 추진하고 있다.
무료 문자메시지에 이어 무료 통화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에 위협을 느낀 이동통신사들도 서둘러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KT는 지난해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인 `쇼톡'을 출시한 데 이어, 조만간 소셜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한 `올레톡'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카카오톡과 제휴해 `기프티쇼`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통신사 최초로 자체 SNS인 `와글'과 `플레이스북'을 내놨다. 여기에 업계에서는 이통사들이 직접 무료 통화 서비스까지 제공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형 포털과 이통사의 공세에 맞서 카카오톡도 mVoIP 기능을 탑재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동안 기술 검토 중이던 mVoIP 기능에 대한 개발을 시작하기로 확정했다"며 "다만 현재 3G 데이터망에서의 통화품질은 고객들이 불편을 느낄 요소가 많은 만큼, 출시는 불편 없이 통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린 시점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톡은 또 이용자들과 함께 `100가지 이용기능 개선 프로젝트'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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