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 안정화땐 유가 진정 전망
튀니지와 이집트에 이어 리비아의 정정 불안이 확산되면서 제3차 석유파동이 전세계 시장을 강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세계 원유공급의 30%를 차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쿠웨이트 등으로 민주화 바람이 확산돼 정정 불안이 커질 경우 3차 석유파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사우디 아라비아 등에서 송유관 폭파사건만 터져도 원유 값은 천정부지로 올라갈 가능성이 내재하고 있는 데 현실이다. 특히 이번 중동의 민주화바람은 중동국가 전체로 퍼지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과거 전세계 경제에 타격을 입힌 오일쇼크는 1973년과 1979년에 각각 발생한 바 있다.
제1차 석유파동은 1973년 발생한 중동전쟁이 석유전쟁으로 번지면서 발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페르시아만의 6개 석유수출국이 원유고시 가격을 17% 인상하고, 팔레스타인의 권리 회복 시점까지 매월 원유생산을 전월 대비 5%씩 감산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석유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한 것.
이같은 조치에 따라 중동산 기준 원유값은 1973년 배럴당 2달러59센트에서 1년만에 11달러65센트로 4배 가량 급등했다.
그동안 싼 가격으로 충분한 양을 공급받아온 전세계 석유 수입국들은 석유가격 급등에 당황했고 전세계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제2차 오일쇼크는 1978년말 이란의 정세 혼란과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인해 발발했다.
당시 이란은 세계 석유공급량의 15%를 차지했는데 전면 수출금지를 결정함에 따라 석유 업자들이 시장을 조작하거나 매점매석 등의 방식으로 석유 수급에 나서면서 국제 석유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이에 따라 1차 파동처럼 소비자 물가가 급상승하고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등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
3차 석유파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이번 리비아 사태는 중동지역의 민주화 운동에 따른 것이란 점에서 석유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해온 그동안의 행보와는 다소 다르다. 이에 따라 리비아 정국이 안정화에 접어들면 석유 가격도 자연스럽게 안정세를 찾을 것이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난 2차 석유파동 당시 국내 경제구조가 중화학공업 중심이어서 직격탄을 맞았지만 과거와 달리 중화학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탈피한데다 석유 외의 에너지 확보에도 집중해온 터라 과거 수준의 경제적 타격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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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전세계 경제에 타격을 입힌 오일쇼크는 1973년과 1979년에 각각 발생한 바 있다.
제1차 석유파동은 1973년 발생한 중동전쟁이 석유전쟁으로 번지면서 발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페르시아만의 6개 석유수출국이 원유고시 가격을 17% 인상하고, 팔레스타인의 권리 회복 시점까지 매월 원유생산을 전월 대비 5%씩 감산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석유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한 것.
이같은 조치에 따라 중동산 기준 원유값은 1973년 배럴당 2달러59센트에서 1년만에 11달러65센트로 4배 가량 급등했다.
그동안 싼 가격으로 충분한 양을 공급받아온 전세계 석유 수입국들은 석유가격 급등에 당황했고 전세계 경제 성장률이 떨어지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제2차 오일쇼크는 1978년말 이란의 정세 혼란과 1979년 이슬람 혁명으로 인해 발발했다.
당시 이란은 세계 석유공급량의 15%를 차지했는데 전면 수출금지를 결정함에 따라 석유 업자들이 시장을 조작하거나 매점매석 등의 방식으로 석유 수급에 나서면서 국제 석유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이에 따라 1차 파동처럼 소비자 물가가 급상승하고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는 등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쳤다.
3차 석유파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이번 리비아 사태는 중동지역의 민주화 운동에 따른 것이란 점에서 석유를 정치적 무기로 사용해온 그동안의 행보와는 다소 다르다. 이에 따라 리비아 정국이 안정화에 접어들면 석유 가격도 자연스럽게 안정세를 찾을 것이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지난 2차 석유파동 당시 국내 경제구조가 중화학공업 중심이어서 직격탄을 맞았지만 과거와 달리 중화학 중심의 경제구조에서 탈피한데다 석유 외의 에너지 확보에도 집중해온 터라 과거 수준의 경제적 타격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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