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업계 "이제는 모바일 시장"

이통사 통해 전자지도 무료공급… 스마트폰ㆍ태블릿PC 대응수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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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업계 "이제는 모바일 시장"
올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 확대가 예상되면서, 내비게이션 업체들도 이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 주목된다. 팅크웨어, 엠앤소프트, 시터스 등 업체들은 모바일 전자지도를 출시한 상황이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제조업체 뿐 아니라 통신업체와 협력모델도 확대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거치형(업계 추산 년 200만대) 중심에서 벗어나 모바일 기기 시장 대응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스마트폰, 태블릿PC 전용 전자지도를 개발하고 이미 공개한 상황이다. 지난해 초 내비게이션 업체들이 출시한 모바일 기기용 전자지도는 각 이동통신업체들 앱스토어를 통해 일반 사용자들에게 유료로 공급됐으나, 최근에는 이동통신업체들 또는 단말기 업체를 통해 무료로 공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경우 전자지도 가격은 단말기나 통신요금에 포함돼 있다.

한 내비게이션 업계 관계자는 "업계 예상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이 올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각 업체마다 대응수위를 높이고 있다"라며 "카피 당 가격을 따지면, 거치형 제품보다 낮은 가격에 공급되지만, 향후 광고연계 등 다른 사업도 진행할 수 있어 미래 시장을 위해 투자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팅크웨어(대표 김진범)는 삼성전자 `갤럭시 탭' 태블릿PC에 자사 `아이나비' 전자지도를 공급하고 있다. 갤럭시탭 사용자들은 앱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내려 받아 사용할 수 있으며, 연 1만원 업그레이드 비용을 지불하면 최신 지도 정보를 갱신할 수 있다. 팅크웨어는 갤럭시 탭 이외에도 다른 스마트폰과 다른 태블릿PC에도 아이나비 전자지도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엠앤소프트(대표 박현열)는 LG유플러스 앱스토어를 통해 스마트폰용 전자지도 `오즈 내비 바이 맵피'를 공급 중이다. 이 전자지도는 출시 2개월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외에도 KT 보급형 태블릿PC인 `K패드'에 자사의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맵피 스마트'를 공급하고 있으며, 태국에 출시되는 삼성전자 `갤럭시 탭'에도 `스피드 나비' 전자지도를 공급한다. 엠앤소프트는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지역 전자지도를 확보하고 있어 갤럭시 탭 태국 시장 판매와 함께 관련 전자지도를 빠르게 공급할 수 있었다.

시터스(대표 이준표)는 애플 아이폰에서 실시간으로 거리와 도로 장면을 촬영하면서 동시에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전자지도 `루센 i 트래픽`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아이폰 카메라를 통해 현재 이동 중인 도로나 거리의 실제 모습을 확인하면서 설정된 목적지까지 안내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올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기기가 확대되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당분간 기존 거치형 제품과 스마트기기 시장이 공존하는 형태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두 부문 모두 대응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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