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 라인업 대폭 확대… 소셜네트워크 게임 집중
컴투스 - 스마트폰용 31종 출시 매출 433억 목표
컴투스 - 스마트폰용 31종 출시 매출 433억 목표
■ 주목! 핫이슈 - 모바일게임 '숙명의 라이벌' 올해 사업전략은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양분해온 두 라이벌 컴투스와 게임빌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매출과 영업익 등 실적 규모에서 컴투스가 항상 한 발 앞서 왔으나, 2010년 결산 결과 게임빌이 국내 매출과 영업익 기준으로 최초로 우위를 차지하는 역전이 벌어졌다. 컴투스는 추격을 허용했으나 2010년 연결기준 매출로는 초박빙의 우위를 유지,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컴투스는 2011년 중 스마트폰용 게임 31종의 출시를 단행, 회사 라인업의 무게 중심을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게임빌은 스마트폰 게임 시장 공략과 아울러 소셜네트워크 게임 시장 안착을 꾀할 계획이다. 두 라이벌의 경쟁이 2011년 이후에도 치열하게 펼쳐지는 것이다.
컴투스는 지난 2003년 영세한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 최초로 연 매출 100억원대를 돌파하며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붕어빵 타이쿤', `컴투스 맞고', `테트리스'에 이어 `미니게임천국' 시리즈 등이 가공할 만한 흥행몰이에 성공해 지난 2009년에는 업계 최초로 국내 기준 연간 매출 317억원, 영업익 53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자랑인 미니게임 천국시리즈는 국내 피처폰과 티스토어를 통해 총 1100만건이 판매된 인기작이다.
게임빌은 2006년에 10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한 발 늦게 `100억원 클럽'에 가입했으나 이후 성장세가 무섭다. 컴투스가 2010년 한 해 동안 국내 시장에서 280억원의 매출, 34억원의 영업익을 거두는데 그친 반면 이 회사는 매출 285억원, 영업익 155억원을 달성,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최초로 국내 시장에서 컴투스를 넘어선 것이다.
게임빌 라인업의 핵심은 지난 2009년 6월, 모바일게임으로는 최초로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다. 현재 국내외 시장에서 1300만건 가량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연결기준 매출로는 컴투스가 2010년 중 매출 309억원을, 게임빌이 307억원을 달성해 박빙의 경쟁구도를 보였다. 양사가 매출 규모에서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나 영업익 규모에서 게임빌이 컴투스를 압도하는 것은 인력으로 인한 고정비용의 차이 때문이다. 컴투스의 총 종업원 수가 300명을 넘어서는 반면 게임빌은 130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2011년은 게임법 개정으로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국내에서도 활성화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컴투스는 "2011년을 글로벌 리딩 스마트폰 게임 회사로 도약하는 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게임 매출 목표를 259억 원(매출비중 60%)으로 정하고 전체 연결매출 433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 당기순이익 59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용 게임들을 전년(7개 출시)대비 4배 이상 늘려, 총 31종을 서비스할 계획이다.`홈런배틀3D'의 후속작을 비롯해 모바일 MMORPG와 소셜네트워크게임 등 스마트폰에 특화된 기대작들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슈퍼액션 히어로5', `컴투스프로야구2012', `이노티아 연대기3' 등 컴투스의 주요 브랜드 게임들을 중심으로 한 피처폰용 게임도 10개 이상 출시된다. 이를 통해 다소 주춤했던 2010년 대비 40% 이상의 성장을 한다는 전략이다.
게임빌은 "올해 게임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소셜네트워크 게임 서비스 확대, 외부의 유력 개인 및 개발 스튜디오와의 협력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 350억 원(연결 기준 404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 당기순이익 161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출시하는 모든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피처폰용으로 제작된 게임도 스마트폰 버전으로 변환해 선보인다. 아이패드, 갤럭시 탭 등 태블릿 PC와 같은 최신 스마트 기기에 대한 대응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1월 국내 및 해외에 각 1종씩 출시한 `프로야구 슈퍼리그', `트레인시티' 등 소셜네트워크 게임을 시작으로 해당 장르 공략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소셜게임 서비스를 PC버전에 이어 스마트폰 버전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2011슈퍼사커'를 시작으로`2012프로야구',`제노니아4' 등의 대작 타이틀을 중심으로 국내 20여 종, 해외 20여 종의 타이틀이 이어질 예정이다.
양사 모두 이같은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연결 기준 400억원 대의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온라인게임을 포함한 전체 게임업종에서도 15위권 전후에 들 만한 성적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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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양분해온 두 라이벌 컴투스와 게임빌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매출과 영업익 등 실적 규모에서 컴투스가 항상 한 발 앞서 왔으나, 2010년 결산 결과 게임빌이 국내 매출과 영업익 기준으로 최초로 우위를 차지하는 역전이 벌어졌다. 컴투스는 추격을 허용했으나 2010년 연결기준 매출로는 초박빙의 우위를 유지, 체면치레에 성공했다.
컴투스는 2011년 중 스마트폰용 게임 31종의 출시를 단행, 회사 라인업의 무게 중심을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게임빌은 스마트폰 게임 시장 공략과 아울러 소셜네트워크 게임 시장 안착을 꾀할 계획이다. 두 라이벌의 경쟁이 2011년 이후에도 치열하게 펼쳐지는 것이다.
컴투스는 지난 2003년 영세한 국내 모바일게임 업계 최초로 연 매출 100억원대를 돌파하며 중견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붕어빵 타이쿤', `컴투스 맞고', `테트리스'에 이어 `미니게임천국' 시리즈 등이 가공할 만한 흥행몰이에 성공해 지난 2009년에는 업계 최초로 국내 기준 연간 매출 317억원, 영업익 53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자랑인 미니게임 천국시리즈는 국내 피처폰과 티스토어를 통해 총 1100만건이 판매된 인기작이다.
게임빌은 2006년에 10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한 발 늦게 `100억원 클럽'에 가입했으나 이후 성장세가 무섭다. 컴투스가 2010년 한 해 동안 국내 시장에서 280억원의 매출, 34억원의 영업익을 거두는데 그친 반면 이 회사는 매출 285억원, 영업익 155억원을 달성,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최초로 국내 시장에서 컴투스를 넘어선 것이다.
게임빌 라인업의 핵심은 지난 2009년 6월, 모바일게임으로는 최초로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다. 현재 국내외 시장에서 1300만건 가량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연결기준 매출로는 컴투스가 2010년 중 매출 309억원을, 게임빌이 307억원을 달성해 박빙의 경쟁구도를 보였다. 양사가 매출 규모에서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나 영업익 규모에서 게임빌이 컴투스를 압도하는 것은 인력으로 인한 고정비용의 차이 때문이다. 컴투스의 총 종업원 수가 300명을 넘어서는 반면 게임빌은 130명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2011년은 게임법 개정으로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국내에서도 활성화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컴투스는 "2011년을 글로벌 리딩 스마트폰 게임 회사로 도약하는 시발점으로 삼을 것"이라며 "스마트폰 게임 매출 목표를 259억 원(매출비중 60%)으로 정하고 전체 연결매출 433억 원, 영업이익 58억 원, 당기순이익 59억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용 게임들을 전년(7개 출시)대비 4배 이상 늘려, 총 31종을 서비스할 계획이다.`홈런배틀3D'의 후속작을 비롯해 모바일 MMORPG와 소셜네트워크게임 등 스마트폰에 특화된 기대작들의 출시가 예정돼 있다. `슈퍼액션 히어로5', `컴투스프로야구2012', `이노티아 연대기3' 등 컴투스의 주요 브랜드 게임들을 중심으로 한 피처폰용 게임도 10개 이상 출시된다. 이를 통해 다소 주춤했던 2010년 대비 40% 이상의 성장을 한다는 전략이다.
게임빌은 "올해 게임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소셜네트워크 게임 서비스 확대, 외부의 유력 개인 및 개발 스튜디오와의 협력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 350억 원(연결 기준 404억 원), 영업이익 170억 원, 당기순이익 161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출시하는 모든 게임을 스마트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피처폰용으로 제작된 게임도 스마트폰 버전으로 변환해 선보인다. 아이패드, 갤럭시 탭 등 태블릿 PC와 같은 최신 스마트 기기에 대한 대응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1월 국내 및 해외에 각 1종씩 출시한 `프로야구 슈퍼리그', `트레인시티' 등 소셜네트워크 게임을 시작으로 해당 장르 공략을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 소셜게임 서비스를 PC버전에 이어 스마트폰 버전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2011슈퍼사커'를 시작으로`2012프로야구',`제노니아4' 등의 대작 타이틀을 중심으로 국내 20여 종, 해외 20여 종의 타이틀이 이어질 예정이다.
양사 모두 이같은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연결 기준 400억원 대의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온라인게임을 포함한 전체 게임업종에서도 15위권 전후에 들 만한 성적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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