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오픈마켓 개설 임박…다음ㆍSK컴즈는 소셜 쇼핑 확대
검색ㆍ광고 성장한계 돌파구…기존 쇼핑몰 반발
포털업계가 인터넷 커머스(쇼핑)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용자와 쇼핑몰 업체를 연결해 주던 기존 중개 서비스 수준에서 한 차원 나아가 오픈마켓을 속속 개설하면서 직접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영역 침범을 우려하는 기존 오픈마켓 업체들과 벌써부터 마찰을 빚고 있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NHN의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오픈마켓 개설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NHN은 10일 실적 발표 후 열릴 컨퍼런스콜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최근 자사 결제수단인 체크아웃을 이용하는 미니숍을 지식쇼핑에 연동했다. 미니숍이란 별도의 쇼핑몰을 갖고 있지 않은 오픈마켓 내 개인 판매자들에게 온라인 노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즉, 쇼핑몰 솔루션 업체들이 개인 판매자들의 미니숍을 제작해 주면 네이버 결제수단인 체크아웃 플랫폼을 적용해 지식쇼핑에서 노출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이러한 미니숍 형태의 서비스를 통해 지식쇼핑의 검색 기능 등을 활성화한 후, 정식으로 오픈마켓을 오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쇼핑 서비스 강화의 일환으로 오픈마켓 개설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쇼핑도 핵심은 결국 검색인 만큼,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검색 본연의 강점을 살린다면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오픈마켓 형태의 소셜 쇼핑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은 소셜 쇼핑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시켜, 현재 서비스를 제공 중인 서울과 광역시 외에 점차 지역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모바일로도 플랫폼을 확대할 예정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최근 `브랜드ⓒ로그'를 통해 쇼셜 쇼핑 시장에 가세했다. 브랜드ⓒ로그는 싸이월드의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로그'의 법인용 플랫폼으로, 기업이나 단체는 이를 통해 이벤트, 쿠폰 제공, 공동구매 알림 활동 등을 할 수 있다. SK컴즈는 앞으로 통합 소셜 어드민 구축을 통해 브랜드로그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대형 포털업체들이 인터넷 쇼핑에 직접 뛰어들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서다. 주 수익기반인 검색과 이를 기반으로 한 광고 시장은 어느 정도 성장 한계에 달했지만,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진출이나 모바일 사업은 아직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털이 가진 엄청난 트래픽과 풍부한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한 쇼핑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최근 SNS가 돌풍을 일으키며 소셜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도 직접 진출을 결심하게 한 요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포털업체들의 이같은 행보에 반발하고 있다.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해야지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기존 쇼핑몰 업체들의 밥그릇마저 넘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오픈마켓 1,2위 사업자인 G마켓과 옥션은 네이버와 갈등을 빚으면서 올해 들어 네이버 지식쇼핑 입점을 철회하기도 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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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업계가 인터넷 커머스(쇼핑)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용자와 쇼핑몰 업체를 연결해 주던 기존 중개 서비스 수준에서 한 차원 나아가 오픈마켓을 속속 개설하면서 직접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영역 침범을 우려하는 기존 오픈마켓 업체들과 벌써부터 마찰을 빚고 있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NHN의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의 오픈마켓 개설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NHN은 10일 실적 발표 후 열릴 컨퍼런스콜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최근 자사 결제수단인 체크아웃을 이용하는 미니숍을 지식쇼핑에 연동했다. 미니숍이란 별도의 쇼핑몰을 갖고 있지 않은 오픈마켓 내 개인 판매자들에게 온라인 노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즉, 쇼핑몰 솔루션 업체들이 개인 판매자들의 미니숍을 제작해 주면 네이버 결제수단인 체크아웃 플랫폼을 적용해 지식쇼핑에서 노출하는 방식이다.
업계에서는 네이버가 이러한 미니숍 형태의 서비스를 통해 지식쇼핑의 검색 기능 등을 활성화한 후, 정식으로 오픈마켓을 오픈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NHN 관계자는 "쇼핑 서비스 강화의 일환으로 오픈마켓 개설도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나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쇼핑도 핵심은 결국 검색인 만큼,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검색 본연의 강점을 살린다면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오픈마켓 형태의 소셜 쇼핑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음은 소셜 쇼핑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시켜, 현재 서비스를 제공 중인 서울과 광역시 외에 점차 지역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모바일로도 플랫폼을 확대할 예정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도 최근 `브랜드ⓒ로그'를 통해 쇼셜 쇼핑 시장에 가세했다. 브랜드ⓒ로그는 싸이월드의 새로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로그'의 법인용 플랫폼으로, 기업이나 단체는 이를 통해 이벤트, 쿠폰 제공, 공동구매 알림 활동 등을 할 수 있다. SK컴즈는 앞으로 통합 소셜 어드민 구축을 통해 브랜드로그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대형 포털업체들이 인터넷 쇼핑에 직접 뛰어들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서다. 주 수익기반인 검색과 이를 기반으로 한 광고 시장은 어느 정도 성장 한계에 달했지만,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진출이나 모바일 사업은 아직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털이 가진 엄청난 트래픽과 풍부한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한 쇼핑 사업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최근 SNS가 돌풍을 일으키며 소셜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도 직접 진출을 결심하게 한 요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포털업체들의 이같은 행보에 반발하고 있다. 해외 진출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해야지 문어발식 사업 확장으로 기존 쇼핑몰 업체들의 밥그릇마저 넘보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오픈마켓 1,2위 사업자인 G마켓과 옥션은 네이버와 갈등을 빚으면서 올해 들어 네이버 지식쇼핑 입점을 철회하기도 했다.
한민옥기자 mo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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