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정책연 보고서
`구글, 애플 등 새로운 경쟁자들의 출연으로 갈수록 그 위상이 추락하고 있는 통신사들의 생존해법은 무엇일까'
음성통신 수익감소, 경쟁자들의 급부상에 따른 생존 해법마련을 위해 세계 메이저 통신사들이 미래 핵심전략으로 `서비스혁신'을 전면에 내세우고 나섰다. 과거 네트워크 지배력을 앞세워 세계 통신시장에 군림해온 기득권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e-헬스나 스마트그리드 등 플랫폼 기반의 IT융합형 서비스로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방석호)은 통신ㆍ인터넷ㆍ미디어분야 시장분석 및 컨설팅 회사인 프랑스의 IDATE에 조사용역을 발주, 세계 메이저 통신업체들의 미래전략을 담은 `융합 환경에 대응한 해외 주요 통신사업자의 전략 연구'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프랑스텔레콤, 보다폰, NTT, NTT도코모, 도이치텔레콤, 텔레포니카, AT&T, 버라이즌 등 8개 글로벌 통신사들에 대한 심층조사를 수행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등장으로 급변하고 있는 통신시장의 변화와 글로벌 통신사들의 미래전략을 짚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메이저 통신사들은 지난 10∼15년 간 급속한 기술개발 및 규제 프레임워크의 변화로 통신사업자들의 사업모델을 완전히 탈바꿈시킨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구글, 애플 등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및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통신시장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하면서 통신사로서는 신규 네트워크 인프라에 지속적인 투자를 전개하면서도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지 않는 위험한 시대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미 사양화된 공중통신망(PSTN) 시장, 음성수입의 감소를 대체할 만한 데이터 수입증가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고, 특히 단말기, 인터넷 업체들이 통신시장의 헤게모니를 잡고 강력한 경쟁자로 나서면서 기존 통신사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IT 융합서비스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거대 통신사업자조차도 시장규모가 축소되고 브로드밴드 투자를 공공기금을 통해 조달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8개 글로벌 통신사들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모두가 `서비스 혁신'을 미래 최우선 과제로 꼽고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프랑스텔레콤의 경우 개방적 혁신과 비디오 서비스에, 보다폰은 개방적 혁신과 모바일 데이터, NTT는 클라우드 컴퓨팅, NTT도코모는 모바일 데이터서비스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한 도이치텔레콤은 FMC(유무선 컨버전스), 텔레포니카는 모바일 데이터, AT&T는 모바일 데이터와 비디오 서비스, 버라이즌은 모바일 데이터와 M2M(사물지능통신)에 최우선 가치를 부여했다.
KISDI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내 통신사들도 IT융합 서비스 발굴에 보다 더 전향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KISDI 관계자는"국내 통신사들도 자신들의 강점과 글로벌 공조를 통해 융합형 서비스 등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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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통신 수익감소, 경쟁자들의 급부상에 따른 생존 해법마련을 위해 세계 메이저 통신사들이 미래 핵심전략으로 `서비스혁신'을 전면에 내세우고 나섰다. 과거 네트워크 지배력을 앞세워 세계 통신시장에 군림해온 기득권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e-헬스나 스마트그리드 등 플랫폼 기반의 IT융합형 서비스로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원장 방석호)은 통신ㆍ인터넷ㆍ미디어분야 시장분석 및 컨설팅 회사인 프랑스의 IDATE에 조사용역을 발주, 세계 메이저 통신업체들의 미래전략을 담은 `융합 환경에 대응한 해외 주요 통신사업자의 전략 연구'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프랑스텔레콤, 보다폰, NTT, NTT도코모, 도이치텔레콤, 텔레포니카, AT&T, 버라이즌 등 8개 글로벌 통신사들에 대한 심층조사를 수행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등장으로 급변하고 있는 통신시장의 변화와 글로벌 통신사들의 미래전략을 짚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메이저 통신사들은 지난 10∼15년 간 급속한 기술개발 및 규제 프레임워크의 변화로 통신사업자들의 사업모델을 완전히 탈바꿈시킨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구글, 애플 등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및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통신시장의 새로운 경쟁자로 부상하면서 통신사로서는 신규 네트워크 인프라에 지속적인 투자를 전개하면서도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지 않는 위험한 시대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미 사양화된 공중통신망(PSTN) 시장, 음성수입의 감소를 대체할 만한 데이터 수입증가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고, 특히 단말기, 인터넷 업체들이 통신시장의 헤게모니를 잡고 강력한 경쟁자로 나서면서 기존 통신사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IT 융합서비스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노력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최악의 경우, 거대 통신사업자조차도 시장규모가 축소되고 브로드밴드 투자를 공공기금을 통해 조달하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8개 글로벌 통신사들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모두가 `서비스 혁신'을 미래 최우선 과제로 꼽고 큰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프랑스텔레콤의 경우 개방적 혁신과 비디오 서비스에, 보다폰은 개방적 혁신과 모바일 데이터, NTT는 클라우드 컴퓨팅, NTT도코모는 모바일 데이터서비스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또한 도이치텔레콤은 FMC(유무선 컨버전스), 텔레포니카는 모바일 데이터, AT&T는 모바일 데이터와 비디오 서비스, 버라이즌은 모바일 데이터와 M2M(사물지능통신)에 최우선 가치를 부여했다.
KISDI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내 통신사들도 IT융합 서비스 발굴에 보다 더 전향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KISDI 관계자는"국내 통신사들도 자신들의 강점과 글로벌 공조를 통해 융합형 서비스 등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최경섭기자 ks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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