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연북갤 DDoS공격 범인은

북한 아닌 우리나라 1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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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의 사이버 전쟁으로 비화됐던 디시인사이드의 연평도 북괴도발 갤러리(연북갤)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은 북한이 아닌 우리나라 10대의 자작극으로 드러났다.

30일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관계자는 "이 달 초 북한 비난성 글이 주로 게시되는 디시인사이드 연북갤 사이트를 DDoS 공격으로 40여분 간 마비시킨 혐의로 19세 문 모군(서울거주)을 불구속 처리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문군은 지난 6일 타인의 아이디를 동원해 자신이 제작한 DDoS 공격용 악성코드를 유명 포털사이트 블로그를 통해 유포, 감염된 좀비PC 255대를 동원해 디시인사이드와 아프리카TV를 공격했다.

이날 문군의 공격이 있자, 디시인사이드는 이를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라 판단, `정일, 정은 나와라. 싸우자'는 문구를 걸었으며, 해당 갤러리 네티즌들과 일부 언론에서는 한국 네티즌들과 북한의 사이버 공격이 시작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석화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실장은 "디시인사이드 공격 보도를 보고 7일부터 DDoS 공격 수사에 착수했고, 북한 개입 여부를 수사했지만 이번 공격과 북한 개입은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문모군이 단순한 호기심과 사회적 관심을 받기 위해 저지른 단독 범행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무분별한 파일 다운로드로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PC가 DDoS 공격에 악용될 수 있으므로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로부터 파일을 다운받는 행위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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