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어디서 할까…부산ㆍ대구ㆍ경기 `3파전`

콘텐츠진흥원, 2011ㆍ2012 개최지 공모 돌입… "업계 의견수렴 심사인단 구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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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 어디서 할까…부산ㆍ대구ㆍ경기 `3파전`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차기 지스타 전시회 개최지 선정을 위한 공모 작업에 돌입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2011년과 2012년에 걸쳐 두 차례 지스타 전시회를 개최할 광역 단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게임업계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부산광역시를 비롯해 경기도와 대구광역시가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27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지 선정을 위한 공모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공모 및 심사 작업의 주관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하겠지만 심사에 게임업계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심사인단을 구성하고 관련 의사결정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5년부터 막을 연 지스타 전시회는 한국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국제 게임 박람회다. 지난 2010년 11월에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개최된 지스타 2010에는 4일간의 개최기간 동안 30만명의 누적관람객이 몰린 바 있다. E3와 동경게임쇼 등 세계 유수의 게임 박람회가 점차 쇠퇴하는 반면 지스타는 빠른 속도로 대규모 게임 박람회로 정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온라인게임이 주종인 국제 게임박람회 중에선 중국의 `차이나조이'와 함께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공모 작업에는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행사를 유치했던 부산광역시, 행사 원년인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차례 전시회를 개최했던 경기도, 신규 참여를 노리는 대구광역시 등 3개 광역단체가 경합할 전망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지스타 2011과 지스타 2012를 연이어 개최할 광역단체를 선정하는 만큼 경합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와 부산광역시, 대구광역시를 제외하면 대형 행사를 유치할 만한 컨벤션센터를 보유한 단체가 없는 데다 서울시의 경우 행사 개최를 위해 타 광역단체와 경합할 의사가 없는 실정인 만큼 3개 광역단체의 경합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김문수 지사가 게임 클러스터 조성을 과거부터 공언하며 게임산업 유치에 정성을 들이고 있는 데다 지스타 원년을 장식한 곳인 만큼 경합에서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부산광역시는 최근 두 차례 행사를 유치하며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 게임업계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다. 지난 2년간 행사 개최지 선정에서 부산광역시와 경합하다 밀렸던 대구광역시는 이번에야말로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게임업계가 경기도 일산에서 행사를 여는 것 보다 부산에서 대회를 개최하며 보다 나은 성과를 올렸다고 평가하는 분위기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비슷한 수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지만, 부산에서 열린 행사에는 10대 후반에서 20대에 이르는 실제 게임 이용 연령층이 보다 현장을 많이 찾은 반면 경기도 일산에선 상대적으로 유아 및 유소년 층을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많아, `실속'면에서 부산 개최가 나았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심사 과정에서 게임업계의 선호와 이해도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

◇ 사진설명 : 지난해 열린 '2010 지스타'행사장 입구에서 한 관람객이 태블릿PC로 게임 캐릭터를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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